푸른 행성이 있었다

푸른 행성이 있었다

$16.35
Description
우리 인생의 영원한 숙제인 행복과 사랑, 우정에 관한 여행을 떠났던 《꾸뻬 씨》 시리즈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가 다시 한번 우리는 깜짝 놀라게 할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전 시리즈는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될 정도로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소설 《푸른 행성이 있었다》 또한 ‘독자를 행복하게 할 감동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저자의 첫 SF장르인 이번 책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흥미로운 전개와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몇 차례의 커다란 전쟁과 폭동으로 인류가 피폐해진 지구를 떠나 화성 콜로니에 정착한 지 한 세기. 화성에서는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로 파견되었던 군인들이 실종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신병인 ‘로뱅’이 지구로 파견된다. 그러나 어딘지 석연치 않은 임무 내용, 사랑하는 연인의 수명을 늘려주겠다는 사령관과의 거래, 불안감에 휩싸인 채로 지구로 향한 로뱅을 맞이한 것은 자동추적 미사일이었다.
로뱅은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그 결과 예상치 못한 곳에 불시착한다. 혼자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 로뱅은 유쾌하고 지혜로운 친구인 ‘안티나’와 ‘타요’를 만나는데, 그 뒤로 펼쳐지는 이들의 흥미로운 모험기는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그러나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과연 로뱅은 임무를 완수하고, ‘용도 불명’으로 낙인찍힌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연인까지도 구할 수 있을까?
저자

프랑수아를로르

1953년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1985년의학박사학위와정신과전문의자격을취득했다.의과대학에재학중이던를로르는아동자폐증전문가를아버지로둔탓에정신과의사란직업이얼마나어렵고고통스러운직업인지너무도잘알고있었지만환자들을검진하기보다는이들의이야기를듣는데깊은관심을갖게됨으로써아버지뒤를이어정신과를택하게되었다.의사자격증을취득한다음1년간미국정신의학계...

출판사 서평

‘결국나를구한건사랑이었다!’
독자를사로잡을매력적인등장인물과흥미진진한스토리!

전세계30여개국에출간되어많은사랑을받았던《꾸뻬씨》시리즈가정신과의사인저자의임상경험이풍부하게담긴심리소설이었다면,이번소설《푸른행성이있었다》는화성콜로니라는공간에서서로다른가치관을가진인물들이‘지구귀환’이라는같은목적을향해가는여정에서벌어지는이야기를담았다.이처럼이소설은‘사라진군인들을찾기위해지구로파견된다’는큰사건안에서다양한인물들이좌충우돌는생생한서사로전개된다.화성콜로니에의해태어나고자란로뱅은‘용도불명’이란불명예를계급처럼안고살아가지만이번‘임무’를통해자신의‘용도’를찾을수있을거라생각한다.상위0.01%의촉망받는인재인유는이번임무에석연치않은구석이있다고생각하고진실을밝히려한다.사령관으로서합리적인결정만을해온콜레트는마음한켠에는인간적인마음을간직하고있다.감정보다는군인으로서의명예가최우선이었던쥘마중위는중요한순간가장인간적인선택을한다.또한,현재의삶에최선을다하고싶은안티나와새로운세상을보고싶은타요는서로사랑하지만이문제로갈등한다.저자는이처럼다양한심리적동기를가진등장인물들을통해화성과지구에이르는커다란서사를섬세하고설득력있게풀어나간다.우주를배경으로펼쳐지는,사랑과이별,우정과배신,겉으로보이는행복과그이면,이를둘러싼커다란음모까지하나씩진짜모습을드러내며마지막장을덮을때까지긴장의끈을놓지못하게만든다.과연로뱅은임무를완수하고,‘용도불명’으로낙인찍힌자신의삶과자신의사랑하는연인까지도구할수있을까?

‘낙원이있다면이런모습일까?’
행복에대한철학적인사유가담긴21세기판어린왕자

“솔직히,나는익숙하지않아.”
“뭐가?”
“이렇게……아무것도하지않는생활.”
두사람은깜짝놀라는것같았다.타요는놀라다못해언짢아하는반응마저보였다.
“무슨소리야,넌늘뭔가하고있는데!넌고기를잡으러갔고,우리와춤도췄잖아.이야기도많이들려주고.”_본문중에서

인공지능인아테나가모든것을관장하는콜로니에서는적성도계급도아테나에의해결정된다.프로그래머,알고리즘개발자,시스템관리자,군인등콜로니시스템유지에필요한인재들은높은계급을차지하고변호사,요리사,외교관등이미인공지능에대체된적성을타고난사람들은‘용도불명’이란꼬리표를달고산다.하지만지구에파견된로뱅이보여준문제해결능력은그가더이상‘용도불명’이아님을증명한다.이처럼콜로니라는작은가상세계갇혀있던로뱅이진짜세상으로나아가자신의가치를발견하고성장해가는모습은뭉클한감동을선사한다.

소설속로뱅이그러했듯누구나가자신의‘존재가치’에대해고민하기때문이다.특히인공지능에의해대체되어설자리를잃은‘용도불명’의모습은우리에게도낯설지않다.인공지능이요리를하고,소설을쓰며,중요한의학적판단을대신하기도하며,현실보다더완벽한가상공간을제공한다.때문에사회가발달할수록인공지능이더많은역할을하게될것이라는전망이지배적이다.그러니인간의가치를효율성에서찾는다면앞으로그려질미래는디스토피아적일수밖에없을것이다.

그러나,이번여정에서로뱅이찾아낸답은‘무엇으로도대체할수없는인간적가치가있다’였다.따라서이소설은아주적절한시점에“인간의존재가치와행복은어디에있는가”라는질문을던지는셈이다.이제는로뱅이아닌,독자가질문에대한자신만의답을찾는여정을떠날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