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흔들린다 : 경제, 정책, 산업, 인구로 살펴본 일본의 현재와 미래

일본이 흔들린다 : 경제, 정책, 산업, 인구로 살펴본 일본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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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눈 깜짝할 사이 후진국이 됐다”
일본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쇠퇴하고 있는가?
일본의 1인당 GDP 10년 새 급감, 사법·인권·환경 후진국, 뒤처진 디지털 기술력, 휘청이는 교육경쟁력, 국제경쟁력 전 분야서 후퇴 등 일본은 선진국이라고 보기 힘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은 왜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일본이 흔들린다》는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방위 후진국’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의 근본적인 문제와 쇠락의 신호들을 경제, 정책, 산업, 인구 문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이는 일본만이 처한 위기가 아닌 한국 역시 겪고 있는 문제이거나 맞이할 미래이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연수와 특파원 생활을 하는 동안 일본의 변화를 유심히 살피며 기록해왔다. 이를 토대로 일본 정부의 통계, 이를 해석한 전문가 보고서, 언론 해설 기사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예전 같지 않은 일본의 현재와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한·일 양국이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원팀이 되어야 탈꼴찌 경쟁이 아닌 1등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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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영효

2020년3월부터현재까지한국경제신문도쿄특파원으로일하고있다.한국경제신문에는2012년6월에입사해,기업인수·합병(M&A)담당기자로일했다.이전에는2016년부터2017년까지게이오기주쿠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방문연구원으로연수를했으며,2006년부터2011년까지연합인포맥스와이데일리에서근무했다.한국기자협회에서수여하는‘이달의기자상’을여러차례수상했다.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사회학과를졸업했다.

목차

들어가는글

Part1엔화의안전자산신화가무너지고있다:경제와증시
01선진국꼴찌로밀려나는일본의한탄018
02해외로빠져나가는일본의부026
03약한일본경제의상징이된엔저035
04엔화의기축통화탈락시그널043
05해외여행을무섭게만든디플레에엔저‘이중고’050
06무섭게추락하는일본증시의위상055
07‘일본주식사라’고해도투자가들은왜안믿을까061
08일본자금이일본을외면한다068
09일본의개인투자비율이반토막난이유071
[SpecialInterview]일본의‘잃어버린30년’075

Part220세기에머물러있는정부,거꾸로가는정책:정부와정책
01아베노믹스로가난해진일본084
02‘나쁜엔저’라도일본은행은움직이지못한다090
03중국이일본의등골을빼내부자됐다?095
04반도체업체엘피다는왜몰락했는가103
05일본관공서의입력법이1,700가지인이유108
06‘하울의움직이는성’이된정부시스템113
07전세계꼴찌,일본의디지털교육119
08일본에최악이될중국의대만병합시나리오123
[SpecialInterview]탈꼴찌경쟁을넘어1등경쟁으로128

Part3지나간옛노래가된‘재팬넘버원’:기업과산업
01세상에서제일쓸데있는일본걱정138
02월급쟁이가건물주를걱정하는또다른이유146
03일본의‘잃어버린50년’이온다151
04일본인들은왜1엔만비싸도떨게됐을까156
05갈라파고스일본,기술에서이기고사업에서지다162
06이익만챙기는일본기업,돈안쓰는일본인168
07일본만고집하는‘쇼와모델’173
08300%성장한교토기업,제자리에머문도쿄기업179
09일본전자회사매출은왜10조를넘지못했을까184
10일본이디지털후진국으로추락한이유189
112050년자동차시장이반토막난다196
12전기차로전환하는일본자동차회사202
13해외에팔리는일본의자부심214
14일본산업부흥의첫걸음,도시바분할222
[SpecialInterview]‘서울집중’이한국의최대리스크229

Part4나이들고무기력한나라의우울한미래:인구와사회
01모든분야에서약해진일본236
02상승욕구가사라진것이가장큰리스크다240
03164개마을은왜사라졌을까247
04일본의생산인구가줄고있다254
05일본인구수붕괴의가속화258
06114년만에징역형이없어진이유262
07서울보다저렴한도쿄지하철의어린이요금267
08나무마저늙어간다,심각한일본의고령화272
09일본은왜핸드드라이어금지국이되었을까277
10사장님께인사하듯찍는결재도장281
11택배배송도멈추게만든기업의검사조작286
12임종준비하는일본의마을293
[SpecialInterview]망해가는청나라말기와닮은일본297

나가는글

출판사 서평

엔저악몽,휘청이는기업,무기력한사회분위기까지
냉철한분석과객관적통계로일본읽기

일본은거품경제붕괴후제로금리,디플레이션,저출산·고령화등으로장기화한경기침체를겪으면서‘잃어버린30년’의시대를살고있다.엔화가치가20년만에최저수준으로떨어졌고,‘나쁜엔저’현상으로물가인상고통도가중되고있다.최근일본경제의최고권위자중한명으로꼽히는하라다유타카나고야상과대비즈니스스쿨교수가“지금일본은청나라말기를닮았다”라고주장해일본사회에충격을던졌다.어쩌다일본이몰락의문턱에섰다는위기론까지나오게된것일까?이책은일본이겪고있는위기의근본적인원인과쇠락의신호들을경제,정책,산업,인구문제를통해들여다본다.구조조정,산업체질개선,낡은규제폐지등을회피해왔고.특유의폐쇄적인문화때문에기술혁신시기를놓친결과,일본경제가휘청거리는것이라진단한다.또한이러한영향으로일본경제의활력이저하됨에따라안전자산으로믿고있던엔화불패의신화도흔들린다는분석도들려준다.

일본위기론은수십년간반복되었지만,체계적인자료에근거해일본이정말한물갔는지따지고든책은거의없었다.그런점에서이책의저자는각종경제지표와통계,구체적인사례,현장취재를근거로일본위기론을다양한관점에서다루며일본이위기를맞고,대응에실패한부분을집중적으로조명한다.

한국경제신문도쿄특파원이
심층취재와경제지표로들여다본일본의쇠락과부활!

이책의저자는한국경제신문기자로연수와특파원생활을하는동안매일같이‘일본의변화’를기록해왔다.이를토대로일본정부의통계,이를해석한전문가보고서,언론해설기사등을깊이있게분석하고예전같지않은일본의현재와그원인을객관적으로살펴봤다.이책은그결과물로크게네개Part로구성되어있다.

Part1에서는코로나19로인해일본통치구조의약점이노출되며‘눈깜짝할사이후진국’이된상황을다양한통계와소비시장의변화등으로설명한다.Part2에서는국내총생산(GDP)대비가장높은규모의‘코로나예산’을쏟아붓고도주요국가운데가장느린회복속도,세계에서가장앞서‘전자정부’를구상하고도팩스와플로피디스크로업무를보는관공서등일본정부와행정서비스의패착을짚었다.Part3은1990년대까지세계를석권했던일본대기업들이무너져내리는장면을추적했으며Part4는일본의인구문제를다뤘다.아이울음소리가사라지고,노인들만남는것이한나라를어떻게시름시름앓게하는지직접현장을찾아다니며기록했다.

한국과일본,원팀이
탈꼴찌경쟁이아닌1등경쟁을만든다

이책의저자는일본의추락을나타내는통계,한국이일본을따라잡은순위표를보여주는건일본을깎아내리기위한목적이아님을분명히밝힌다.일본이저지른실수를반면교사삼아한국정부와기업이시행착오를줄이고올바른방향을도출해내서일본이빠진장기저성장의늪을피해가는데일조가되는것이이책의취지다.더나아가‘한국과일본두나라가험난한미래에함께대처할수는없을까?’라는화두를던진다.미국과중국의틈바구니에서한국과일본이단순한경제협력이상으로간절하게손잡지않으면안되는때가10~20년앞으로다가오고있기때문이다.수출제조업국가한국이살아남으려면일본의소재·부품·장비경쟁력이필수이고일본은한국의디지털경쟁력없이미래가없으므로한·일원팀은드림팀이될수있다.

저자는한·일양국이과거의프레임에서벗어나덜못하기경쟁이아니라누가더잘하는지경쟁을펼쳐야한다고강조한다.한·일모델을만들어환경분야에서에너지효율을높이는경쟁,탈석탄사회를실현하면서강한제조업역량을유지하는경쟁,개발도상국을원조하는경쟁등양국이힘을합쳐야한다는전문가의제안도들려준다.이를통해한·일원팀이당장미국과중국수준의초강대국이되기는어려울수있지만,적어도미국과중국에뒤지지않는선진국이될것이라는확신을하게된다.

책속에서

“지난10년간일본이변한게느껴지십니까?”장기간일본에서근무한관료와기업인들에게내가공통으로던진질문이다.2020년3월〈한국경제신문〉도쿄특파원으로부임한이후취재원들과처음만난자리에서의인사는항상이질문으로시작했다.
---「들어가는글」중에서

그런책을써보고싶었다.연수와특파원생활을합쳐5년동안하루도빠짐없이‘일본의변화’를기록한내가할수있고해야하는영역이라고생각했다.‘내가겪어보니말이야’라거나‘지인중에일본에서30년을산사람이그러는데말이야’또는‘내가만난일본전문가의말인데’가아니라일본정부의통계와이를해석한전문가보고서,언론해설기사등을깊이있게소화하고싶었다.이를토대로예전같지않은일본의현재와그원인을객관적으로짚어보고자했다.
---「들어가는글」중에서

선진국탈락을막으려몸부림치는일본의발목을잡아끄는또다른후진성은남녀격차다.2022년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발표한〈성격차보고서〉에서일본의남녀평등지수는146개국가운데116위(한국99위)였다.아프리카와아랍국가들을제외하면최하위였다.
---「1장」중에서

거시적인측면에서도미국은일본과비교가안될정도로매력적인투자처다.1990년부터30년간일본의명목GDP는20%,임금은4%늘어나는데그쳤다.같은기간미국의GDP는3.5배,임금은48%증가했다.일본은고령화와재정악화같은국가적인과제도헤쳐나가야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미래가불안한일본인들사이에서자산을해외로옮겨두려는수요가늘어나는것은당연하다”라고분석했다.
---「1장」중에서

2002년1월달러당엔화값은135엔까지떨어졌다.2001년일어난미국9·11테러의여파로일본은심각한경기침체를겪고있었다.실업률이5%를넘으면서고용·소득감소에이어소비도위축됐다.10월에는일본주식시장을대표하는225개기업으로구성된지수인닛케이225지수가8,498까지곤두박질쳤다.
---「1장」중에서

MM종합연구소는“만성디플레에시달리는일본은다른나라보다가격을올리기어렵기때문”이라고분석했다.그렇지않아도쌌던일본의아이폰가격은엔화약세로더저렴해졌다.정확히는다른나라의아이폰가격이상대적으로더비싸졌다.2021년9월발매당시환율로는홍콩의아이폰13가격(9만6,692엔)이일본보다쌌다.하지만엔화가치가20%가까이떨어지면서홍콩의가격이일본을앞질렀다.달러가엔화당110엔이었던2022년초아이폰13을9만8,800엔에팔면애플의미국본사는898달러의매출을올릴수있었다.환율이135엔인지금은대당매출이735달러로163달러나줄었다.
---「1장」중에서

일본에남은마지막D램업체였던엘피다가2007~2008년까지2년연속2,000억엔넘는적자를내자일본정부와채권단은2009년1,100억엔의협조융자를제공했다.만기인2011년말이다가오자일본정부와채권단은융자의연장을거부했다.2011년말엘피다의부채가자기자본의1.3배인2,900억엔까지불어나회생가능성이없다고판단했다.2010년말부터D램가격이급락하고엔화가치는급등하면서엘피다는5분기연속적자를냈다.
---「2장」중에서

코로나19가처음확산했을때관련부처들이온라인회의를하지못하고,지자체와보건소들이감염상황을팩스로집계한것도관공서시스템이저마다달랐기때문이었다.그결과는미국과한국이2주만에끝낸코로나지원금지급을일본은6개월이나걸려대응속도에서큰차이로나타났다.히라이다쿠야당시디지털개혁담당상은“코로나19와의싸움은디지털패전”이라고말했다.
---「2장」중에서

하지만최근일본이겪는문제는과거와결이다르다는게전문가들의진단이다.무엇보다일본과산업구조가비슷한한국은5~10년주기로같은고민을겪는경우가많다.일본의선례를착실히연구해두는것은한국을위해서도중요하다.일본내부에서도‘이번은다르다’라는우려가나오는건경상수지흑자구도가흔들리고있기때문이다.
---「3장」중에서

‘역시일본은끄떡없네’라고생각할수도있지만일본의대외자산증가는엔저로인한착시효과라는분석이다.2021년말달러당엔화가치는115.12엔으로1년동안10엔이상떨어졌다.엔저로인한평가이익은81조8,000억엔에달했다.2021년대외자산증가규모는54조2,141억엔이었으니엔저로인한평가이익부분을빼면일본의대외자산은2년연속감소했다고추정할수있다.일본은해외자산의70%이상을외화로보유하고있어서엔화가치가떨어질수록보유금액이늘어나보인다.
---「3장」중에서

일본민영방송사TV도쿄에따르면일본샐러리맨의점심값은평균649엔이다.뉴욕의평균15달러,상하이평균60위안의절반수준이다.세계3위경제대국일본이부쩍가난해졌다.OECD에따르면1997년을100으로했을때2021년말일본의급여수준은90.3까지떨어졌다.한국은158,미국과영국은각각122와130이었다.한국인의급여가23년동안58%늘어나는동안일본은반대로10%줄었다.
---「3장」중에서

미래는불안한데임금은30년째제자리다.OECD에따르면지난30여년간미국의명목평균연봉은2.6배,독일과프랑스는2배늘어나는동안일본은4%오르는데그쳤다.미래가불안한일본인들이한푼이라도더저축을늘리려는이유다.일본인들이투자를꺼리더라도개인의예금을맡아서운용하는은행이적극적으로투자와대출에나서면경제를활성화할수있다.하지만2021년3월말일본금융회사예대율은58.1%까지떨어졌다.경기가부진해서돈빌려줄곳이마땅치않다보니은행들이예금잔고의60%밖에대출하지못하는것이다.나머지예금잔고40%대부분도안정적이지만수익률은낮은국채에투자하고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일본경제의성장분야로자금이흘러들어가지않는구조가굳어졌다”라고지적했다.
---「3장」중에서

인수전의양상이어떻게진행되든사모펀드가도시바를인수하는구조는변화가없을것으로내다본다.2016년샤프가대만폭스콘에매각된이후6년여만에일본대표기업이팔려나가는충격이반복되는것이다.
---「3장」중에서

일본에서도‘한국덕분에꼴찌는면해서다행이다’라는풍토가있습니다.일본의출산율은1.30명으로위기지만한국이0.81명이어서안도하는거죠.반대로남녀평등지수99위인한국은116위의일본을앞섰다고기뻐합니다(2022년기준).누가더나은지따지는게의미가없을정도로비참한수준인데도요.‘누가덜못하나’가아니라‘누가더잘하나’를겨뤄야합니다.
---「3장」중에서

2018년조사에서일본경제에대한자신감이가장강했던50대의‘강하다’는응답이50%에서20%초반까지떨어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1990년대초반거품경제전후에입사한50대들은정년을맞아재취업을고민하는시기”라며“코로나19로크게악화된고용환경을실감하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4장」중에서

‘자신이국가와사회를바꿀수있다’라고답한일본의18세청소년은18%에불과했다.미국과중국은66%,한국이40%였다.중고교시절미래의진로를결정한일본학생은3.8%에불과했다.66%가대학졸업반무렵이되어서야장래희망을정했다.미국과한국학생의25.2%와17.8%가중고교시절부터진로를정한것과대조적이었다.
---「4장」중에서

제2차세계대전패전직후잿더미로부터불과30여년만에세계2위경제대국으로올라선일본인들은왜이렇게무기력해졌을까.많은전문가는디플레이션을주된원인가운데하나로지적한다.20년넘게소득도,물가도오르지않는디플레이션의사회가한때일본인의내면에서불타던상승의욕을거세했다는것이다.
---「4장」중에서

내각부에따르면일본의잠재성장률이4%를넘었던1980년대인구증가의플러스효과가0.6%포인트에달했다.2000년대들어상황이반전됐다.인구감소가잠재성장률을-0.3%포인트끌어내리면서일본의잠재성장률은0%대에머물러있다.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인구감소로인해2040년이면일본의잠재성장률이마이너스로전환할것”이라고예상했다.
---「4장」중에서

일본은15세미만인구비율이11.9%로세계최저였다.한국(12.5%)과이탈리아(13.0%)보다낮았다.65세이상고령인구비중(28.6%)은이탈리아(23.3%),독일(21.7%)을넘어세계최고였다.전체인구는1억2,614만6,099명으로2015년에이어2회연속감소했다.1,719개기초지방자치단체의82.5%에서인구가줄었다.47개광역지자체가운데인구가늘어난곳은도쿄와가나가와,사이타마등8곳에불과했다.
---「4장」중에서

부부와자녀로구성된세대의연간소득중간값은2014년493만엔에서2019년550만엔으로늘었다.흥미로운점은자녀가있는세대내에서의양극화였다.연간소득이500만엔미만인세대의비율이뚝떨어진반면800만엔이상의세대는소폭늘었다.2014년연간소득이400만~499만세대의비율은약15%였다.2019년에는이비율이10%미만으로떨어졌다.내각부는“연간소득이500만엔에못미치는세대는출산선택이어려워진것으로분석된다”라고밝혔다.
---「4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