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독한 오후

정말 지독한 오후

$21.84
Description
전 세계 20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작가 리안 모리아티 화제의 컬렉션
평범했던 주말 바비큐 파티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햇살이 밝은 어느 일요일 오후, 이웃집의 뒤뜰에서 열린 평범한 바비큐 파티였다. 집주인인 티파니와 비드는 오랜 친구인 에리카와 올리버의 옆집 사람이었고, 생각해보면 클레멘타인과 샘을 그들을 잘 알지도 못했는데, 그만 초대에 응하고 만 것이다. 세 부부가 벌인 저녁 식사 자리는 예상치 못한 의외의 구도로 흘러간다. 그때 ‘아니, 안 갈래’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 텐데……. 그리고 두 달 뒤, 이제 모두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날을 기억한다. 지독했던 그날 오후를 함께 했던 여섯 사람의 기억이 합쳐지면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진짜 죄와 비밀이 드러날 것이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으니까. 그것이 유죄든, 무죄든!
전 세계를 강타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허즈번드 시크릿》, TV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져 에미상과 골든글러브상을 휩쓴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빅 리틀 라이즈〉) 등으로 중산층 여성의 숨겨진 내면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리안 모리아티가 연이어 발표한 또 하나의 심리 스릴러 《정말 지독한 오후》의 개정판.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세 가족이 어느 날 벌어진 바비큐 파티를 기점으로 각자에게 감춰져 있던 문제들을 바라보게 되고, 붕괴와 위기, 불화와 갈등에 직면하게 되는 한 편의 심리 드라마 같은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아마존 소설 분야 1위, 종합 4위에 올라 다시 한 번 대중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심리를 꿰뚫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4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의 제작사인 블러썸 필름 ㆍ 스텐다드 프로덕션에서도 영화화 판권을 계약한 바 있다.
저자

리안모리아티

(LianeMoriarty)
감각적인문체,짜임새있는구성,매력적인스토리로전세계를사로잡은소설가다.《세가지소원(ThreeWishes)》,《마지막기념일(TheLastAnniversary)》,《기억을잃어버린앨리스(WhatAliceForgot)》,《당신이내게최면을걸었나요?(TheHypnotist’sLoveStory)》,《허즈번드시크릿(TheHusband'sSecret)》,《커져버린사소한거짓말(BigLittleLies)》,《정말지독한오후(TrulyMadlyGuilty)》,《아홉명의완벽한타인들(NinePerfectStranger)》,그리고《사과는떨어지지않는다(ApplesNeverFall)》을썼다.이중‘가정스릴러’라는장르를탄생시키며그녀를세계적인베스트셀러작가로등극시킨《허즈번드시크릿》으로‘리처드앤주디북클럽(Richard&JudyBookclub)상’을수상했고,《커져버린사소한거짓말》은니콜키드먼과리즈위더스푼주연의TV드라마〈빅리틀라이즈〉로만들어져에미상과골든글로브상을휩쓸었다.또《아홉명의완벽한타인들》역시니콜키드먼과멜리사맥카시주연의동명의TV드라마로방영되었고,현재《사과는떨어지지않는다》도TV드라마화가확정되었다.남편,두아이와함께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에서산다.

출판사 서평

전세계40개국번역출간
아마존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소설1위
아마존‘최고의책’,전미서점연합‘꼭읽어야할책’선정

“만일우리가그때그날,그모임에가지않았더라면…”
누구에게나비밀은있다,그것이유죄든,무죄든!

이이야기는바비큐파티와함께시작된다.두달전,자상한남편샘과결혼해다섯살과두살난두딸을키우고있는첼리스트클레멘타인은오케스트라정식단원이되기위한오디션을준비하느라예민해있다.그런그녀에게어릴적부터같이지내온자매같은친구에리카가연락을해온다.의논할일이있으니주말에부부동반으로만나자는것.클레멘타인은왠지모를불안감을느낀다.한편잘나가는회사의회계사로일하고있는에리카는이해심많은남편올리버와결혼해잘살고있지만,어린시절부모로부터제대로된돌봄을받지못했다는상처때문에가끔씩정신과상담을받고있다.클레멘타인과에리카는서로모르는게없을만큼친하면서도동시에자신이갖지못한것을상기시키는,질투와시기,동정과애증이공존하는복잡미묘한사이다.그래서일까?먼저약속을제안한에리카역시만남에대한묘한부담을느낀다.
그렇게햇살이밝은일요일오후약속한당일이되고,두커플의부부동반만남은갑자기이웃집뒤뜰에서열리는세커플의바비큐파티로변경된다.에리카와올리버의옆집에사는티파니와비드부부가,클레멘타인과샘을함께초대한것.전혀예상치못한갑작스러운초대였음에도,심지어집주인을잘알지못했음에도,약속된만남이껄끄러웠던클레멘타인과에리카는덜컥그초대에응하고만다.그때까지한없이평화로웠던평범한주말오후가,절대로잊을수없는‘지독한오후’가될줄은상상도하지못한채.

그리고두달후,클레멘타인과샘은끊임없이반문한다.만일우리가그날,바비큐파티에가지않았더라면?그때차라리“아니,안갈래”라고거절했어야했는데,그세마디만했다면모든게달라졌을텐데…….이제함께했던모든사람들이각자다른방식으로그날을기억한다.모두저마다다른나름의이유로.그곳에있었던어느누구도그날의기억에서자유로울수없다.다른누군가를원망하거나비난할수도없다.바로자기자신이야말로사건에책임을면할수없는당사자이기도하니까.여섯명의책임감있는성인,세명의귀여운아이들,한마리의개,그리고그들을지켜보던성질괴팍한이웃집노인…도대체두달전,바비큐파티에서는무슨일이있었던걸까?

겉으로는행복해보이는사람들의숨겨진진심과욕망
수수께끼가득한하나의사건,그것을바라보는여러개의시선

이소설은정말기억하기싫은바비큐파티날이라는‘과거’와그후의일상이라는‘현재’가교차편집되면서진행된다.리안모리아티는이번소설에서도특유의살아있는일상의디테일함으로,저마다사연을가진중산층가정의이면을낱낱이해부한다.홀리와루비라는두아이를키우며남부럽지않게살아가지만눈치채지못하는사이권태기를겪고있는클레멘타인과샘,결혼전서로가가진아픔을이해했지만정작털어놓지못하는비밀을간직하고있는에리카와올리버.이위기의부부들은다소도발적인재혼가정의부부와함께한‘두달전그날’을기점으로걷잡을수없는혼돈에빠진다.클레멘타인은결혼생활에위기의식을느끼기시작하고,샘은이따금씩알수없는분노에휩싸인다.에리카는기억이나지않는기억의퍼즐을맞추느라괴로운시간을보내고,올리버는지독한독감에시달리며초조해한다.

이처럼저자는바비큐파티가벌어졌던두달전으로거슬러올라가사건을추적해가는동시에사건이후인물들의현재모습을극명하게비교하듯펼쳐보이며,사건전후로변화된사람들의감정과심리상태를놀라울정도로세밀하게포착해낸다.수수께끼같은하나의사건을두고저마다다른반응을보이는여러인물들의시선속에서도대체그날무슨일이있었는지에대한궁금증은증폭되고,여기에매순간사사건건시비가붙었던성질고약한이웃집노인해리가죽은시체로발견되면서,섣불리짐작할수없는방향으로흘러간다.

저자는베스트셀러작가다운노련함으로독자들의호기심이폭발하기직전까지사건의실체를드러내지않지만,정작사건이밝혀진다음에도끝까지손에서놓지못하게하는흡입력을발휘한다.오히려이소설의진짜매력은지금까지주목해왔던사건자체가아니라,사건이후조금씩드러나는인물들의감춰진비밀에있다는듯,가려져있던반전의진실을하나씩꺼내보인다.그리고마침내책장을덮는순간,되묻게한다.과연우리중에죄없는자가있는가?

사랑과결혼,부모와자녀,친구관계의이면속불편한진실
우리는과연죄책감으로부터자유로울수있는가

이소설에는그간‘가족이야기’를탁월하고예리한시선으로풀어내며작품성과흥행성을고루인정받았던리안모리아티전작들의장점이고스란히담겨있다.권태기라는딜레마에빠진결혼,우정에숨겨진이중성,남의남편(혹은남의아내)을탐하는시선,이웃에대한철저한무관심과은밀한뒷담화등그녀가만들어낸인간군상의민낯들을따라가다보면,지구반대편에사는그들도우리와별반다르지않다는사실에고개를끄덕이게된다.저자는‘바비큐파티에서생긴일’이라는사건너머에있는진짜진실,아주친밀하고가까운사이,즉부부,부자(녀),절친한친구라고해도결코알지못하는많은문제들이존재한다는사실을가차없이보여준다.그리고하나하나베일을벗겨가듯우리삶의기초-결혼이란무엇이며,부부란무엇인지,또부모자식관계는무엇이며,진짜우정이란무엇인지-에대해파헤친다.과거평범했던어느날벌어진한순간의실수가이들의삶에어떤파장과변화를불러일으켰는지를들여다보게하고,가장가깝고도가장강력한관계에서‘죄’를놓고어떻게첨예하게갈등하고대립하는지를통해우리의인생의숨겨진상처를드러내고어루만진다.

리안모리아티는‘죄책감’이라는묵직한화두속에서소설속인물들이받을수밖에없었던상처와이유를추적해가고,그것이아물어가고봉합되어지는과정을매우치열하게,따뜻한시선으로선보인다.그리고이를통해말한다.우리모두상처와죄의식을가진채살아가지만,그럼에도이또한누구의잘못도아니라고.인생을살면서겪게되는수많은실수와잘못으로부터벗어나기란쉽지않지만,우리도서로를다독이고스스로를용서하며앞으로나아갈수있다고.

이소설은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벌어질수있는일을다루고있다는점에서,또한한순간의뼈아픈잘못이누구에게나마음속죄책감을건드릴수있다는점에서,우리의현실과매우가까이맞닿아있다.그래서그들의이야기는곧나의이야기가된다.독자들은읽은내내‘나라면어떻게할것인가’라는질문과마주서게될것이다.평범했던일상이한순간에뒤바뀌어불편한진실로되돌아올때,우리는과연누구를탓할것인가?그트라우마를어떻게극복할것인가?이질문에대한대답은이제독자들의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