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에 헤어졌습니다 : <혼찌툰>의 이별 극복, 리얼 성장기

스물아홉 생일에 헤어졌습니다 : <혼찌툰>의 이별 극복, 리얼 성장기

$17.80
Description
우리의 연애는 40만 팔로워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우리가 나중에 헤어지면 어떨 것 같아?”
6년 뒤, 그 농담 같은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페이스북 40만 팔로워가 지켜보는 리얼연애 웹툰 〈규찌툰〉을 그려왔던 저자, 그의 연애는 매주 연재물로 생중계 되고 있었다. 좋은 모습부터 사소한 다툼과 화해의 과정까지 솔직하게 그려냈다. 리얼연애 스토리를 컨셉으로 두 권의 책도 냈다.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려를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다. “어쩌려고 그러세요? 그러다 헤어지면요. 나중을 생각하셔야죠.” 그럴 때마다 저자는 그런 일이 생길 리 없다며 미래를 확신했다. 하지만 그 농담 같은 상상은 6년 뒤 현실이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이가 미묘하게 어긋났다는 것을 눈치 챘으면서도 끝난 연애를 붙잡고 있었고, 그러는 동안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되어갔다. 그리고 이별을 마주하던 순간, 저자는 이별의 과정조차 공유되는 자신의 현실과 마주했다. 사람들이 그럴 줄 알았다며 손가락질 할 것 같았고, 커플 인플루언서라는 이미지로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도 걱정되었다.

“요즘에는 왜 남자친구분이 댓글 안 남기세요?” “이미 헤어진 듯” “왜 업로드가 뜸하세요?”

저자는 저지르고 죽자는 심정으로 ‘생일날 헤어졌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혼찌툰〉의 첫 화를 올렸다. 〈혼찌툰〉이란 다시 혼자된 자기 자신을 마주하겠다는 의미의 제목이었다. 그렇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마음의 과정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간혹 비난도 있었지만, 살면서 한번도 이별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기에 격렬히 공감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사랑과 이별의 과정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뿐 아니라 삶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위로, 그런 와중에도 잃지 않는 유머감각도 한몫 했다. 이처럼 이번 단행본에서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주제로 풀어낼뿐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이루고 있는 자존감, 두려움, 나다움, 그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끔 해줄 것이다.

저자

남아린

2014년페이스북에서고무신에서꽃신신기까지의연애일상을그린만화〈규찌툰〉을연재해40만팔로워의사랑을받았다.그러나6년뒤이별하면서,이별을극복하고내면적으로도한결성장해가는모습을담은<혼찌툰>을인스타그램에서연재하기시작했다.현재는달달한하루를보내기위해노력하는마음을그리는<달디단>툰을연재하고있다.

인스타그램@daldidan13

목차

프롤로그

1.첫이별,그날밤
생일에헤어졌습니다/멀어지고나니보이는것들/내장례식장에는누가올까?/작은별/이별/보통의연애/타이밍/끝/머물렀다/두려움

2.생각보다아무렇지않은것같아
헤어진다음날/흔적/내편/잘아는사람/무감정/플렉스flex/비활성화/프로필뮤직/술/이별에대하여/꿈/연애운

3.어딜가든네가보여
눈물을멈추는법/긴연애가끝나고/THEEND/소중해서/끝난인연/이유/내마음/우연히/불안/찌르르찌르르/헤어지는중/짐정리

4.나의이별은짝사랑과닮았다
뭐해?/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희망고문/소행성/스치듯/내가원하는건/미안해/화분/추억/마음아

5.어디서부터잘못된걸까
타인의행복/엎질러진물/이런나를/잠그다/그늘/어렵다/안전장치

6.천천히다시일어날거야
나는내가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눈덩이하나/삼킨말/다잊었어?/빛나는말들/애쓰지마

7.그러니까힘내지않아도돼
바닥에서/반짝반짝/모르는말들/나다움/꽃집에서/밀물과썰물

8.새로운사랑이찾아온다면
혼자라는건/사랑의방법/이상형/연애유형테스트/가만히/흐르듯자연스럽게/걸림돌

9.그로부터일년뒤
뭐뒤돌아보니어느새/다시,가을/그때참예뻤다/나도모르게/나홀로크리스마스/연결고리/서른살생일

에필로그322
SpecialThanksTo330

출판사 서평

#40만독자가공감하던리얼연애<규찌툰>
#이별후<혼찌툰>이되다

“나는내가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내가잘살았으면좋겠습니다.
…그게왜그리어려운일인지도무지알수없습니다.”
한사람이이별이라는상실을딛고성장하는과정을그린책

페이스북40만팔로워가지켜보던리얼연애웹툰<규찌툰>,우리의연애는매주생중계되고있었다.좋은모습부터사소한다툼과화해의과정까지가감없이계정에올렸다.우리의관계가언제까지고지속될거라고생각했기때문에.그시절의특별했던사랑이야기는두권의책으로도출간되었다.응원하는사람도많았지만,의문을표하는사람들도있었다.저자의행복한모습이자신에겐상처가된다고털어놓는사람도있었다.하지만저자는그것이언젠가는자신의이야기가될지는몰랐다.

‘다른사람의행복이나에겐불행이되었습니다.나의행복도누군가에겐불행이었겠지요.꼭벌을받는것같습니다.’_<타인의행복>중에서

언젠가부터미묘하게어긋났다는것을느끼면서도이미끝난것같은연애를붙잡고있었고,그러는동안자존감은낮아지고상처투성이가되어갔다.그리고이별을마주한순간,그는개인의감정뿐아니라곧자신이마주할현실을깨닫게되었다.커플인플루언서로서쌓은이미지가있기에,이별의과정조차솔직하게공개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그래서저자는채널의이름을<규찌툰>에서<혼찌툰>으로바꾸었다.채널명은이별하고혼자가된자신을정면으로마주하겠다는결심이담겨있었다.그렇게이별을받아들이고,회복하는마음의과정을하나씩글과그림으로기록하기시작했다.
이번단행본에서는누구나살다보면겪을수밖에없는사랑과이별,그리고상실이라는보편적인문제를다루었다.나의내면을이루고있는자존감,두려움,불안,나다움또그리고진정한사랑과행복이란무엇인가에대해다시생각해보는시간을마련한다.

나는혼자가된뒤나를더잘알게되었습니다.
“당신이그런감정을느끼는데에는이유가있어요.
이상한게아니에요.그냥받아들여도괜찮아요.”
이별,상실감,자존감,나다움그리고행복에대하여

“잘지내는것같아보여도사실은잘지내지못합니다.걷다가도죽고싶고,창밖을보다가,계단을오르다가,장을보다가도,갑자기주저앉아죽고싶습니다.”_<나는내가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중에서

저자가저지르고죽자는심정으로‘생일에헤어졌습니다’라는내용의<혼찌툰>첫화를올렸을때,팔로워들의반응은예상과는달랐다.따뜻하게위로해주었고,자신도그런적이있다며댓글로자신의경험을공유했다.그런과정을통해저자는많은위로를받았을뿐만아니라,자신의감정이이상한것이아니란것을깨닫고나자신을돌아보는계기가되었다고말한다.
이처럼자신의감정과행동을거슬러올라가는과정을통해,저자는연애와는별개로내면에오랜기간지속된상처들이있었다는것을깨달았다.그래서그때그렇게느끼고행동할수밖에없었구나,그때의자신을진심으로이해하게되었다.그렇게나의감정을,나의행동을받아들이자오히려편해졌다.
이책에서는이러한이별과회복,그리고앞으로나아가는과정을9장에걸쳐담아냈다.저자는힘들었던때가장위로가되었던말은,행복해질거라는막연한응원보다는‘나도당신과같은감정을느낀적이있다’는공감의말이었다고한다.
그래서이책이상실을겪고힘들어하는사람들에게,비슷한상처를가지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공감이고위안이되었으면한다고저자는말한다.이처럼이책이담고있는메시지는가볍지만은않다.하지만결국내자신의삶을가장응원하고있는것은나자신이라는사실을깨닫는순간한발짝더나아갈용기를얻을수있을것이다.

*<혼찌툰>의저자남아린이독자들에게보내는편지
SpecialThanksTo

<혼찌툰>첫화를올렸을때는‘욕먹고죽자’는심정이었습니다.
6년간연재해왔던너무나행복했던연애,어쩌면그것이지독한자랑으로보였을터라모두가손가락질하고그럴줄알았다며돌아설거라생각했습니다.
그래도상관없었습니다.이미죽어버린마음엔통증이느껴지지않거든요.
그런데여러분께서죽은제마음에씨앗을뿌려주시고
깨끗한물을주시고따뜻한빛을쬐게해주셨습니다.
그렇게여러분이남겨주신진심어린댓글들이저뿐만아니라다른분들께도큰힘이되었대요.
죽고싶은마음뿐이었는데댓글을보고‘나만그런게아니었구나’하고마음이놓이더래요.
여러분덕분에많은분들이다시살아갈힘을얻고마음편히잠들수있게되었습니다(물론저도요).
가장정제되지않은감정들을여러분과주고받은기억은평생잊지못할것같습니다.
처음에는원고를보는것조차힘들어책이나오기까지몇년의시간이걸렸지만
이제<혼찌툰>을마음편히보내줄수있을것같습니다.
앞으로도저는제이야기를여기서계속하고있겠습니다.
크고작은기복이있겠지만,다시일어서서작은울림을줄수있는그런만화를그리도록노력하겠습니다.따뜻한온기를액정너머로나누어주셔서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안녕,혼찌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