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사는 너와 죽는 나의 10가지 규칙

영원을 사는 너와 죽는 나의 10가지 규칙

$17.00
Description
“사랑해, 어느 시대의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목격하고 마음의 문을 닫은 여자와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줄 ‘영원을 사는 남자’가 제시한 10가지 규칙의 비밀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한 여자 앞에 나타난 ‘죽지 않는 남자’. 그녀가 두려워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결코 주지 않을 그가 그녀에게 만남을 제안한다. 단, 만나는 동안 기묘한 ‘10가지 규칙’을 지켜줄 것이 전제 조건이었다. 과연 그가 제시한 10가지 규칙의 비밀은 무엇일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 문고상 수상 작가이자 일본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닌겐 로쿠도의 《영원을 사는 너와 죽는 나의 10가지 규칙》이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 책은 완벽 불사신 기리히토와 언젠가 죽는 평범한 여자 마히루가 10가지 규칙을 나누며 펼쳐지는 환상적이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이 책은 발매 당시 일본 서점 직원 사이에서 “읽고 난 후 다정한 여운이 마음에 계속 남는, 이제까지 없던 사랑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이들이 나눈 규칙의 숨겨진 의미는 무엇이며, 규칙으로 인해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되는 두 사람의 앞날에는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저자

닌겐로쿠도

저자:닌겐로쿠도
2021년제9회하야카와SF콘테스트에서《스타셰이커》로대상을수상하고,같은해《여름의너에게겨울에내가갈게》로제28회전격소설대상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연이어수상하며작가로데뷔했다.이외에도《뱀부걸(BAMBOOGIRL)》등의작품을발표했다.
2013년급성림프성백혈병진단을받고제대혈이식수술을받았다.투병이라는무거운삶의무게를지탱할수있었던건글쓰기와어머니의헌신덕분이었다.이후위기를넘기고되찾은삶의기회를잘살리기위해니혼대학교에들어갔고,지금도꾸준히글을쓰고있다.

역자:김현화
번역도예술이라고생각하는번역예술가.‘번역에는제한된틀이존재하지만,틀안의자유도엄연한자유이며그자유를표현하는것이번역’이라는신념으로일본어를우리말로옮기고있다.
역서로는아키요시리카코의《작열》,시즈쿠이슈스케의《악어의눈물》,가쿠타미쓰요의《무심하게산다》,《천개의밤,어제의달》,야마모토후미오의《자전하며공전한다》,《바닐라》,《무인도의두사람》,스미노요루의《나「」만「」의「」비「」밀「》,마스다미리의《코하루일기》,무레요코의《아저씨고양이는줄무늬》,모리사와아키오의《실연버스는수수께끼》,무라야마사키의《백화의마법》과《천공의미라클》1,2를비롯해《선은나를그린다》,《톱나이프》,《무지개를기다리는그녀》,《9월의사랑과만날때까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2017년사랑과어울리지않아
일기1
2018년얼어붙은시계1
2019년얼어붙은시계2
일기2
2023년타오르는기억1
2023년타오르는기억2
2025년돌고도는생명1
일기3
2029년돌고도는생명2
2041년얕은여울과대나무숲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내이번생을너와함께하는데사용하게해줘”
과거와현재를넘나들며촘촘히쌓아올린서사와함께펼쳐지는
생명의사이클을뛰어넘는운명적판타지로맨스

한숨이하얀연기가되어피어오르던12월의흐린날,갓스물이된마히루는정처없이길을걷다좌우에주택이늘어선곳으로들어선다.그러다문득눈앞에칙칙한아케이드사이로마치옛날영화세트장같은아담한살롱이눈에들어와그곳으로향하게된다.거기엔큰키에호리호리한몸과이목구비가단정한,그야말로아이돌이라고해도위화감이없을느낌의20대후반정도로보이는남자,기리히토가있었다.우연에서시작된두사람의첫만남은그가일주일후에이곳에서다시보고싶다는말과함께이어져이후로계속만남을갖게된다.그렇게시간이지나고기리히토에게정식으로고백을받게된마히루는과거첫사랑의죽음을목격하고아직사랑에대해두려움을갖고있었기에고백을듣고도2주동안이나대답을주지못하고,그사실을듣게된마히루의단짝사야는다가올밸런타인데이에데이트를하며승낙하라고조언한다.
2월14일저녁7시.무슨이유에서인지기리히토는약속시간이지나도전화도받지않고문자도읽지않았고,마히루는그를계속기다렸지만결국5시간이지나도록그는약속장소에나오지않았다.왜그가갑자기연락도끊고약속장소에나오지않은건지며칠동안고민하던마히루는이대로는납득할수없다는마음에그와처음만난살롱으로향한다.마침열려있던문으로들어가그를찾았으나1층살롱에아무도없자2층으로향한그녀는갑자기누군가들어오는소리에놀라청소도구용로커안에숨게되고,그때들리는기리히토와다른한사람의대화를통해놀라운사실을알게되는데….
“이제그여자랑은안만날거야.난죽지않는괴물이니까.”
그의입에서나온말에귀를의심한마히루는자신도모르게로커문을열고나왔고,당혹스러워하는기리히토와마주한순간북받쳐소리쳤다.
“그날왜안나왔어요?그리고서로알아가는게연애잖아요.왜말안했어요?”
“난죽지도않고늙지도않아.그런데도정말괜찮아?”
두렵기도하고아직받아들여지지못하는부분도있었지만마히루는자신이행복해지기위해,그리고자신이사랑하는사람을제일행복하게만들고싶어그와연인이되기로한다.그때기리히토는마히루에게불사신과사람이잘지내기위해서오래전부터내려온규칙이라며10가지규칙을지켜달라하는데….

“너랑있으면이게사랑이구나,하고생각하게돼"
읽고난후여운이남는,세계에서가장다정한‘약속을깨기위한’이야기

《영원을사는너와죽는나의10가지규칙》은사랑하는이의죽음을두려워하는여자와그녀에게더이상상실의아픔을주지않을죽지않는남자와의사랑,그리고그가제시한10가지규칙에담긴숨겨진의미를밝혀가는판타지로맨스다.저자인닌겐로쿠도는2021년제9회하야카와SF콘테스트대상에이어,같은해전격소설대상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연이어수상하며단번에주목받는작가로떠올랐다.이책은그가상업작가로데뷔한후쓴첫장편으로,아무래도한번써봤던소재를쓰는것이안전하지않을까싶어전작처럼병에관한작품을쓰겠다고선언했으나담당편집자에게“새로운장르에도전해야해요!닌겐로쿠도다운걸보여주세요!”라는조언을듣고많은고민을하다가작품의방향을정했다고한다.그는자신이좋아하는불사신이라는소재에사랑하는두사람이서로의차이를깨닫고그걸서로인정해가는과정을그려보고자했다.다만불사신이라는소재가다른작품에서그동안많이나왔기에기존틀에서크게달라지기는어렵지않을까고민되었지만,그안에서새로운시도를하고자노력했다고한다.
《영원을사는너와죽는나의10가지규칙》은닌겐로쿠도가탄탄한문체를바탕으로펼치는섬세한감정묘사와함께,500년이상살아온죽지않는남자기리히토의다양한삶을통해과거와현재를넘나드는환상적인서사가더해지며독자들의호기심을자극할것이다.또한마히루의선택을통해전하는생명과추억이갖는의미는독자의마음속에서형태를만들어결코사라지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