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 : 노벨상 경제학자가 바라본 미국, 그리고 기회와 불평등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 : 노벨상 경제학자가 바라본 미국, 그리고 기회와 불평등

$23.00
Description
최저임금, 불평등, 빈곤, 그리고 의료시스템까지
경제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신작
“내가 이민을 온 1983년 이후 미국은 더 어두운 사회가 되었다.” 앵거스 디턴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이자 동시에 영국에서 나고 자라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로서, 미국 사회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미국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땅에서 ‘불평등의 땅’이 된 데에 경제학과 경제학자가 어떤 과오를 저질렀는지 지적한다. 나아가 경제학과 경제학자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데, 이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은 미국 내 이슈와 그와 관련해 벌어진 경제학계·정치계 내 논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미국에 한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의미하다. 1990년대 미국에서 최저임금을 두고 벌어진 논쟁과 그 영향, 자신의 수술 경험을 통해서 바라본 미국 의료 시스템의 폐해, 빈곤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한 논쟁, 소득과 자산 그리고 건강 불평등, 경제학계가 돌아가는 방식, 노벨상 및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 얽힌 이야기 등이다. 1945년생 노학자의 학문적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 책

저자

앵거스디텀

저자:앵거스디턴
소비,빈곤,복지에대한연구로공로를인정받아2015년노벨경제학상을수상했다.현재는프린스턴대학교공공국제정책대학원명예교수다.프린스턴대학교로자리를옮기기전에는브리스틀대학교계량경제학과교수와케임브리지대학교응용경제학과연구원을지냈다.
지금까지200편에가까운전문저널논문을발표했으며여섯권의책을썼다.특히그중에서2013년에출간한《위대한탈출》로전세계의주목을받았으며또다른대표저작으로는배우자이자프린스턴대학교공공국제정책대학원명예교수인앤케이스(AnneCase)와함께쓴《절망의죽음과자본주의의미래》가있다.

역자:안현실
서울대학교객원교수로공학전문대학원기술경영트랙의강의및연구지도를하고있다.서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카이스트에서경영과학박사학위를받았다.통상산업부장관자문관,한국생산기술연구원미국사무소장,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전략기획실장을역임한후한국경제신문논설·전문위원및AI경제연구소장을지냈다.연세대학교기술정책협동과정객원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공학한림원기술경영정책분과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상임대표로도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부의기원》(공역)이있다.

역자:정성철
사단법인원정연구원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연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미국하와이주립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받았다.STEPI(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교수를역임했다.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위원,전국경제인연회과학기술위원회위원등정부및민간부문의과학기술정책·전략에대한자문활동을하였다.국제적으로는OECD과학기술정책위원회부의장,세계은행컨설턴트,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등과학기술혁신정책자문역을거쳤다.옮긴책으로는《부의기원》(공역)이있다.

목차

서문

1장프롤로그:패스트푸드점과최저임금
2장미국의건강보험,그리고의료시스템
3장미국안의빈곤,해외의빈곤
4장숫자와통계의정치학
5장소득과자산불평등
6장돈을넘어선불평등
7장은퇴,연금,그리고주식시장
8장현장의경제학자:콘퍼런스와학술지
9장노벨상과노벨상수상자
10장경제학자가경제를망쳤나
11장에필로그:경제실패는경제학의실패인가

감사의글
색인

출판사 서평

최저임금,불평등,빈곤,그리고의료시스템까지
경제학은무엇을해야하는가

·노벨경제학상수상자앵거스디턴신작
·2023〈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책

“내가이민을온1983년이후미국은더어두운사회가되었다.”앵거스디턴은노벨경제학상을받은경제학자이자동시에영국에서나고자라미국으로이주한이민자로서,미국사회의면면을들여다본다.그리고미국이꿈을실현할수있는땅에서‘불평등의땅’이된데에경제학과경제학자가어떤과오를저질렀는지지적한다.나아가경제학과경제학자가앞으로무엇을해야하는지묻는데,이는자신에게던지는질문이기도하다.
《좋은경제학나쁜경제학》은미국내이슈와그와관련해벌어진경제학계·정치계내논쟁을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가지만,저자가던지는메시지는미국에한정되지않을뿐만아니라오늘날에도유의미하다.1990년대미국에서최저임금을두고벌어진논쟁과그영향,자신의수술경험을통해서바라본미국의료시스템의폐해,빈곤의원인과해결방법에대한논쟁,소득과자산그리고건강불평등,경제학계가돌아가는방식,노벨상및노벨경제학상수상자와얽힌이야기등이다.1945년생노학자의학문적여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

“나는경제학과경제학자들이성취해낸점과해악을끼친점,두가지모두를이야기할것이다”
노벨경제학상수상경제학자앵거스디턴의성찰

《위대한탈출》,《절망의죽음과자본주의의미래》에이은역작《좋은경제학나쁜경제학》은총11개의장으로이루어져있다.각장마다특정주제를담고있으며,앵거스디턴이지난오랜기간동안써온것이다.주제와주장은그대로유지하되,현재의상황을반영했다.
1장‘패스트푸드점과최저임금’은저자자신이이민자로서받은미국의첫인상과미국에온지얼마지나지않았을때의에피소드를시작으로,1990년대미국내에서벌어진최저임금을둘러싼논쟁을다룬다.국내에서매년최저임금결정시기가되면최저임금의인상이고용의감소를초래하는지여부에대한다양한의견이오간다.미국또한마찬가지였다.경제학자데이비드카드와앨런크루거는다양한사례조사와데이터분석을통해최저임금의소폭인상은저임금근로자의고용수준에영향이없다는결론을끌어냈다.이연구결과는치열한논쟁을불러일으켰고,저자는당시두연구자에게가해졌던부당한비판을되짚는다.또한저자는해당연구가자연실험연구방법론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는사실에주목한다.
2장‘미국의건강보험,그리고의료시스템’은미국의건강보험제도와의료체계를다룬다.국민의건강상태가미국인보다더좋은그어떤부유한나라도미국만큼의의료비를지출하지않는다.미국은전체국민소득의약5분의1이의료비에쓰인다.“미국이세계에서두번째로비싼의료시스템을갖춘스위스와같은비율의국민소득을의료에지출한다면연간‘1조’달러를절약할수있다.”저자는미국이이렇게많은돈을쓰는데도왜의료시스템이부실한지에대해지적한다.저자는자신이미국에서고관절수술을받았던경험을시작으로이야기를풀어나간다.
3장에서는미국국내의필요성관점에서아프리카,아시아등다른지역의빈곤문제를어떻게바라봐야하는지,과거행정부와학계에서오갔던원조에대한논의,미국내의빈곤문제를다룬다.이장에서도1장과마찬가지로‘측정’이중요한문제가된다.저자는“미국의공식적인빈곤측정시스템은결함이있고,정치는이를고치는데방해가될뿐이기때문에사기꾼과엉터리정치인들이자신들의숫자를정당화할여지가항상열려있다”고지적한다.
4장에서는인플레이션측정뿐만아니라빈곤측정에서도오늘날까지영향을미치고있는1990년대중반부터시작된논쟁에대해살펴본다(‘숫자와통계의정치학’).물가와인플레이션은경제를보고해석하는데매우중요한데,정치적양극화가심화하면서우파와좌파가서로다른인플레이션측정기준을선택하는지경에까지다다른형국이다.
5장‘소득과자산불평등’에서는돈이나물질적복지의불평등과이에대해경제학자,정치인,대중이어떻게글을쓰고생각하는지를살펴본다.특히첫번째꼭지‘시카고의불평등과케임브리지의불평등’에서,대서양을가운데두고시카고학파와케임브리지학파가불평등에대해어떻게서로다른입장을취해왔는지를보여준다.나아가물질적불평등이좋을수도나쁠수도있는이유,그리고물질적불평등에어떻게대처하는것이최선일지에관한현재생각을정리한다.
6장‘돈을넘어선불평등’은미국내이민자들이겪는어려움(저자가경험한문제이기도하다),다음으로미국내인종문제에초점을맞춘다.보다구체적으로는미국내백인과흑인간건강격차,소득격차와인종차별의상관관계를다룬다.그리고기후문제와미래세대와관련한문제,‘능력주의’문제를다룬다.저자는“나자신이항상스스로를첫번째능력주의자세대의일원으로여겨왔고능력주의야말로더나은새로운세상을만들것으로믿은적도있다.그러나그생각은옳지않았던것같다”라고고백한다.
7장‘은퇴,연금,그리고주식시장’은연금의형태,경제학자에대한연금의영향,그리고경제학자의연금정책에대한영향에관한내용을다룬다.이장에서는경제학자이면서동시에오랜기간동안미국에서연금을납입했던당사자로서미국연금제도에대한생생한이야기를전한다.
8장‘현장의경제학자:콘퍼런스와학술지’는경제학계에관한이야기다.많은사람이미국과세계의음울한정치,사회문제에경제학자의책임이일부있다고지적하는만큼,경제학자가무엇을하는지에대해설명하는것을목적으로한다.경제학계내학회,학술지그리고경제학의연구분야에대한다양한이야기를전한다.특히경제학의연구분야와관련해서는보건경제학자의연구성과를중점적으로다루고,여성경제학자에게여전히차별적이고편협한분위기가이어지고있는학계의분위기를지적한다.
9장‘노벨상과노벨상수상자’는노벨상및노벨경제학상이만들어진계기를시작으로리처드스톤과제임스미드라는두경제학자의우정,저자가2015년노벨경제학상을수상했을당시경험한일에관한이야기를담고있다.
10장‘경제학자가경제를망쳤나’에서는현재의미국자본주의그리고다른고소득국가의자본주의가자유민주주의와병립할수있는지질문을던진다.또한이러한상황까지오게된데경제학과(자신을포함한)경제학자가어떤책임이있는지성찰적으로탐색한다.보다구체적으로는현재위기의내용과그에대한여러경제학자의반응,절망사(deathsofdespair)와미국자본주의시스템의결함,오늘날우리의사회와경제를구렁텅이에빠뜨리는요인과그와관련한경제학자의책임을다룬다.
마지막11장‘경제실패는경제학의실패인가’는앞서다룬논의를정리하며경제학과경제학자의반성을촉구한다.다음의말로끝을맺는다.

“우리는정부와시장이어떻게작동하는지를더욱현실적으로이해할필요가있다.돈이인간복지의기준이라는고정관념에서벗어나야한다.우리는이러한문제에대해사회학자들이어떻게생각하는지도더많이알아야한다.그리고무엇보다철학자들과더많은교류가필요하다.그래서한때경제학의중심에있었던철학적영역을다시회복해야한다.”

학술적성격이강했던이전의책과달리쉽게쓰인만큼,경제학에대한부담감을내려놓아도된다.오히려학계는물론사회전반에영향을끼친여러경제학자의삶과이론을다루고있어서경제학이어떤학문인지를새롭게알게될수있다.경제학에관심있는독자라면경제학계내에서있었던첨예한이론적·정치적논쟁을생생하게경험할수있을것이다.
경제학자뿐만아니라철학자피터싱어,퓰리처수상작가매슈데즈먼드등다양한분야의학자가추천했으며,〈뉴욕타임스〉에서추천했으며,〈파이낸셜타임스〉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했다(2023년).원제는‘EconomicsInAmeric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