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24.00
Description
“에로틱한 작품에도 신성함은 있다.”

매혹적인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의 삶과 예술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레오폴트 미술관 특별전 기념 도서 출간★
2024년 11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 전시가 열린다. 레오폴트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를 기념하여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책,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가 한경arte에서 출간된다. 스승과 제자 사이이자,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두 천재의 작품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에곤 실레(1890-1918)는 표현주의의 거장 중 한명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와 교류하며, 아주 어린 나이에도 빈 분리파의 다른 선배 예술가들처럼 오스트리아 제도권 미술의 전통을 거부했다. 다양한 자화상과 누드화들은 그의 전체 작품을 통틀어 꾸준히 등장하는데, 예술에 대한 에로틱하고 관능적이며 고통스러운 그만의 비전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스물여덟 살의 젊은 나이에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실레는 짧은 생애동안에도 뛰어난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이 책은 실레의 다양한 작품, 연도별 대표작과 함께 이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담아냈다.

저자

에스터셀스던,지넷츠빙겐베르거

저자:에스터셀스던(EstherSelsdon)
소설가이자여행작가겸언론인이다.영화,라디오및영국의다양한일간지와미국의<보그>등에글을기고하고있다.그녀의소설<지속불가능한위치>(1996)는네덜란드북클럽의‘좋은책’상을받았으며,워터스톤(Waterstones)서점의‘이달의책’에선정된바있다.또한<옵저버(Observer)>와<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TImes)>에기고한여행기로남미저널리즘협회및시리아외무부로부터공식표창을받았으며,라디오연극<하운슬로에서행복해지는법>으로BBC의‘라이트아웃라우드(WriteOutLoud)’상을받기도했다.여러시각예술가들과협업하여텍스트가강조된조각작품들에참여했는데,이중에는RHS가진행하는첼시플라워쇼에서최초로의뢰한작품도있다.

저자:지넷츠빙겐베르거(JeanetteZwingerberger)
파리를기반으로활동하는독립미술큐레이터이자미술사학자다.국제예술평론가협회회원이자유네스코예술작품자문위원회회원이며,판테온-소르본느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그녀는르네상스미술학자이자현대미술전문가로서서른권이넘는책과전시도록을저술했다.<쿤스트매거진(Kunstmagazin)>,<아트프레스(artpress)>,<현대미술의시선과관찰(L’oeilandL’Observatoiredel’artcontemporain)>등의매체에글을기고했다.또한시각적인식,숨겨져있는이미지들,시각적언어,환경및식인풍습등을주제로한미술전시회및학제적예술프로그램을기획한바있다.

역자:이상미
성균관대학교의상학과를졸업후런던예술대학세인트마틴에서여성복디자인을전공했다.런던과서울에서일하다가무신사에서패션콘텐츠를기획및제작했고,이후다양한브랜드를위한패션콘텐츠를제작하고있다.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주요역서로는<패션스타일리스트>,<영국디자인>,<샤넬디자인>,<좋은디자인의10가지원칙>,<패션의흑역사>,<디올인블룸>,<레오나르도다빈치>,<위대한사진가들>등이있다.

목차


실레이야기
실레의작품

실레의생애

출판사 서평

대표작<꽈리열매가있는자화상>부터<모아>,<죽음과소녀>까지
빈모더니즘의시대를대표하는천재화가의삶과예술을한권의책으로만나다.

요절한오스트리아의천재화가,미술계의반항아,클림트의제자……수많은수식어를가진‘에곤실레’.현대미술(모더니즘)이시작되고전통적인‘주제’가사라지던시대에,실레는“예술은현대적일수없다.그자체로영원한것이다”라고주장했다.이패기넘치는젊은화가에게구스타프클림트는마치아버지와같은존재로실레의초기작에영향을줬으며,꾸준한격려와지원을아끼지않았다.

1909년부터실레는그의스승클림트가가르쳐준선형적이고명확한스타일에서벗어나자신만의개성적인스타일을발전시키기시작했다.실레는클림트와마찬가지로누드를많이그렸지만,클림트의그림은평화롭고몽환적이며섬세했던반면실레의그림은극심한고통과신경증적인정신상태를반영했다.실레는쇠약하고괴로워하는자기자신의모습을끝도없이그렸으며,그의여성누드드로잉은성적으로매력적인면과혐오스러운면을동시에보여줬다.

젊은나이에세상을떠난실레가작품을왕성하게그린시기는10년이채되지않았지만,이기간동안그는334점의유화와2,503점의드로잉을작품을남겼다.대표작<꽈리열매가있는자화상>부터인간의에로틱한본성을그린<꿈속의관찰>,스스로를모델로한<앉아있는남성누드>,첫사랑과의이별을그린<죽음과소녀>등실레를대표하는유명그림과비교적조명을덜받았던그림들까지,실레의작품중상징적인그림을선별해소개하며그의생애와예술사,화풍의변화를알아본다.

에곤실레가그림으로완성한예술가의삶

실레는‘에로티스트’라고도불리는데,이는실레의작품이인간의육체를에로틱하게묘사했기때문이다.그는유기적인아르누보양식과장식예술이가지고있던,아름다움에대한숭배를깨뜨리며,모델들에게서모든장식용액세서리를벗겨내고오직그들의신체에만집중했다.그러나신체를주로해부학적시선에서중립적으로묘사하는데그쳤던기존의학문적누드화와는달리,실레는에로틱하게흥분한신체를보여준다.실레는남성과여성모두의신체를탐구했는데,그가그린모델들은자신들의성적취향,자기애,동성애나관음증에대해놀랍도록자유롭게표현하며보는사람을능숙하게유혹한다.그는성적자극이있어야관객의눈을붙들수있다는걸알고있었으며붉게칠한입술,통통한음순과눈아래의어둑한다크서클등으로에로틱한사인들을넣었다.

또한실레는모델은관찰해그리기만하는관음증환자역할에머무르지않고스스로모델로나섬(자화상)으로써작품에참여했는데,그에게있어누드는단순히그림을넘어서,영혼의내면을표현하는수단이었다.따라서스스로를등장시켜표현하는이작업은그에게자기삶에대한연구이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