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 비룡소 창작그림책 (양장)

동물원 - 비룡소 창작그림책 (양장)

$15.00
Description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글도 배우고 상상력도 넓힌다.
저자

이수지

한국과영국에서회화와북아트를공부하고세계여러나라에서그림책을펴냈습니다.그림으로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힘과책의물성을이용한그림책작업을특징으로꿈꾸고상상하는세계와현실세계의묘한경계를표현하는책들을선보이고있습니다.

한국작가최초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그림작가부문)을수상하였으며,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스페셜멘션,한국출판문화상,뉴욕타임스그림책상,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간결한글속에볼거리가잔뜩숨어있는이그림책은한국에서내는이수지씨의첫그림책이다.이미유럽에서작품활동을하고있는그는,이탈리아Corraini출판사에서『거울Mirror』과『이상한?나라의앨리스Aliceinwonderland』를,스위스Lajoiedelire출판사에서『토끼들의복수Larevanchedeslapins』를출간했다.세권모두글자없이독특한구성과밀도있는그림들로진행되며독자들을탁치는무언가를숨기고있다.자아정체성,환경문제등무겁고철학적인주제를...
간결한글속에볼거리가잔뜩숨어있는이그림책은한국에서내는이수지씨의첫그림책이다.이미유럽에서작품활동을하고있는그는,이탈리아Corraini출판사에서『거울Mirror』과『이상한나라의앨리스Aliceinwonderland』를,스위스Lajoiedelire출판사에서『토끼들의복수Larevanchedeslapins』를출간했다.세권모두글자없이독특한구성과밀도있는그림들로진행되며독자들을탁치는무언가를숨기고있다.자아정체성,환경문제등무겁고철학적인주제를연극처럼,영화처럼속도감있고재치있게풀어냈다.북아트전공자답게책을예술적인측면에서접근해표지부터속지까지수예품처럼구성했다.『토끼들의복수Larevanchedeslapins』는스위스문화부에서주는‘스위스의가장아름다운책들’상을받았으며『이상한나라의앨리스Aliceinwonderland』는영국데이트모던의아티스트북콜렉션에소장되어있다.

와,동물원은정말신나는곳이에요.
엄마아빠도재밌었죠?
엄마아빠랑놀러간동물원.온통회색빛에,적막하고쓸쓸하기까지하다.순서대로우리에갇힌동물들을보고,사진을찍고……그러면서하루를보내는가족나들이.하지만아이에게는잊지못할신나고환상적인세계가펼쳐진다.대체무슨일이일어난걸까?
아이는엄마가사준공작풍선을든순간,진짜공작과눈이마주친다.부모가동물들의빈우리를열심히구경하는사이,풍선을놓고공작을따라나선다.공작을따라간곳에서아이는빈우리의주인공들을직접만난다.아주밝고건강한모습의동물들은아이와함께신나게뛰어논다.코끼리랑곰이랑물장구치고기린목에서미끄럼타고물새처럼하늘을난다.부모는뒤늦게아이가없어진걸알고여기저기헤맨다.다행히벤치에잠들어있는아이를발견하고안도하며동물원을나선다.물론,뒤에서아이를향해화사하게웃고있는동물들을볼리없다.동물원을그저동물학습의공간,구경거리로여기는어른들과는달리,아이들에게는모든것이모험이고호기심의대상이다.
같은공간안에서아이와어른의시선이,현실과상상이대비되며율동감있게진행된다.건조하고서늘한회색톤장면과화사하고알록달록한장면을반복해오간다.
그림을찬찬히읽는재미
두세번반복해읽다보면,놓치고간작은장면들이눈에들어온다.앞면지에,코끼리와원숭이손짓에우리를탈출하는고릴라가눈에띄고뒷면지에,아이의분홍색신발을꼭쥔고릴라를억지로밀어넣는원숭이가눈에띈다.또아이의상상세계도곧현실임을암시하는공작풍선이늘따라다니며빈우리의순서대로아이의눈앞에짠하고나타나는동물들을보는재미도크다.홀짝홀짝으로배치된회색빛현실과밝고화사한상상의세계는영사기돌아가듯이미지가겹쳐진다.무색이던아이의옷색깔이동물들과뛰놀며예쁜분홍색으로물드는장면또한이야기의곡선을그려준다.또물새랑하늘높이날다가떨어뜨린신발을고릴라손이삐죽나와받아가는장면도재미나다.아이와인사하는마지막부분에서신발을입에꼭문고릴라의표정또한볼만하다.
시원하고깔끔한선으로배경을누르고,부분적인콜라주기법으로아이와동물들의입체감을잘살렸다.짜임새있는구성과세련되면서도다양한구도로보는즐거움을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