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14.50
Description
아이고,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아!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은 한 아버지가 자식이 오래 사는 이름을 지어 주고 싶은 마음에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자식은 오히려 그 이름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하고 만다는 옛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도 너무 지나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온 옛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글 솜씨로 할머니가 들려주는 것처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운율에 맞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하고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옛이야기 특유의 구성진 가락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또한 마치 캐리커처처럼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인물 그림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합니다.
어떤 아이가 읽으면 좋을까요?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5 ~ 6세 아이에게 책 읽기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길러 줍니다.
저자

소중애

충청남도서산에서태어났으며,단국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를졸업하고1982년‘아동문학평론’에동화가추천되어등단했다.천안구성초등학교에서교육자를역임했다.1994년에는어린이가뽑은작가상을수상하였고,2002년에는한국아동문학상,2004년에는방정환문학상을수상하였다.그외에도해강아동문학상,중·한작가상등을수상하였다.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가르치다가퇴임하고현재숲속작은집...

출판사 서평

한국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해강아동문학상수상작가소중애의글과
한국어린이도서상수상작가이승현의그림으로새롭게담아낸
세상에서가장길고황당무계한이름이야기!


개성있는글과그림으로완성도높은그림책을선보여온「비룡소전래동화」시리즈스물세번째책『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이(주)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은한아버지가자식이오래사는이름을지어주고싶은마음에세상에서가장긴이름을지어주었지만,자식은오히려그이름때문에큰위기에처하고만다는옛이야기이다.드라마나개그프로그램에종종등장하기도해서그저황당하고재미있는이야기정도로여기기쉽지만,‘자식을향한부모의사랑도너무지나치면해로울수있다’는지혜가담겨있어오늘날에도곰곰이되새겨볼가치가있다.38년동안교직에있으면서아이들을위한동화를130권이상발표해온소중애작가는본인이어렸을적에어른들로부터들었던이이야기를구수한입말체그대로생생하게살려냈다.한국어린이도서상일러스트레이션부문수상작가인이승현작가는커피로그림을그리는새로운기법으로인물들을실감나게살려내어작품에재미를더한다.

■“아이고,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아!
이름이너무길어하마터면널잃을뻔했구나.”

옛날,늦도록자식이없어걱정이많던영감님이환갑이다되어서야아들하나를겨우얻게되었다.하나뿐인소중한아들에게세상에서가장좋은이름을지어주겠다고결심한영감님은‘목숨에끝이없다’는뜻의수한무(壽限無)부터오래사는동물인‘두루미’와‘거북이’,삼천갑자(180,000년)나살았다는전설속의인물‘삼천갑자동방삭’까지모두넣어‘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이라는아주긴이름을완성한다.이이름이몹시마음에든영감님은혹시라도누군가아들의이름을줄여서부르거나대충부르면불같이화를내곤했다.그런데유별나게긴이름은도리어아들을큰위험에빠트리고만다.친구들과저수지에놀러간아들이물에빠졌는데,친구들과주변사람들이모두아이의긴이름을제대로부르느라고시간을지체한탓에아이의목숨이더욱위태롭게된것이다.다행히지나가던주위사람들의도움으로가까스로아이의목숨은건지게되었으나,영감님은이소동을겪으며길고긴이름이도리어아이에게해로울수도있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이엉뚱하고도우스운이름은드라마나개그프로그램에종종등장하며현대에이르기까지많은이들에게알려져있지만,정작그이름에얽힌뜻을알고있는이는많지않다.알고보면이이름은단순한말장난이아니라,어린나이에일찍세상을떠나는아이가많던시절,자식이건강하게오래오래살기만을바라는아버지의애틋한마음이담긴고스란히담겨있는소중한이름이다.얼핏들으면작명에얽힌재미난에피소드정도로여기기쉽지만,‘자식을향한부모의사랑도너무지나치면도리어해로울수있다’는지혜를전하며오늘날에도많은생각거리를남긴다.소중애작가는오랫동안언중들에게사랑받아온이이야기를간결하면서도감칠맛나는글솜씨로진짜할머니가들려주는것처럼재미있게풀어냈다.운율에맞춰‘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하고반복해서읽다보면어느새옛이야기특유의구성진가락에푹빠져들게된다.또한원전에서는아들이결국이름때문에목숨을잃는것으로이야기가마무리되는경우가많으나,이책에서는아들도목숨을건지고아버지도긴이름에대한고집을버리는해피엔딩으로아이들의마음을따뜻하게보듬어준다.책을다읽고나서자신의이름엔무슨뜻이담겨있는지,엄마아빠가자신의이름을지을때어떤마음으로지어주셨는지등을아이들과함께이야기해보는것도뜻깊은독후활동이될것이다.

■우리주위의이웃들처럼생생하고친근한인물들이펼치는이야기!
이승현작가는마치캐리커처처럼개성이뚜렷하게드러나는인물들로독자들의시선을잡아끈다.전체적으로화사한톤의배경속에서유독인물들만은진짜사람처럼피부의질감이또렷한데,작가는인물들을이렇게생생하게표현하기위해먼저커피로바탕색을칠한다음표백제로주름등을지워가면서그림을그렸다고한다.이런노력의결과예쁘고멋지게미화된인물들이아니라정말우리주위의이웃들처럼친숙한인물들이탄생해서구수한옛이야기와자연스럽게어우러진다.그리고유달리소리치는장면이많은이이야기의묘미를살리기위해사람들이외치는말을색깔구름으로표현한점도재미있다.장면마다아이들뒤를졸졸따라다니는누런강아지를찾아보는것도빼놓을수없는재미중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