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12.50
Description
평강 공주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온달 장군의 이야기!
개성 있는 그림과 재미난 글로 완성도 있는 그림책을 선보여 온 「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 스물네 번째 책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삼국사기》에 실려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를 문학적 상상력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 간 평강 공주가 온달을 훌륭한 장군으로 만들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내용입니다. 소설가 성석제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고 운율 있는 글로 쓰고, 화가 김세현이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힘 있고 깔끔한 그림으로 그려냈습니다.
저자

성석제

글:성석제
1960년경북상주에서태어나연세대법학과를졸업했다.1994년소설집『그곳에는어처구니들이산다』를내면서소설을쓰기시작했다.중단편소설집으로『내인생의마지막4.5초』『조동관약전』『호랑이를봤다』『홀림』『황만근은이렇게말했다』『어머님이들려주시던노래』『참말로좋은날』『지금행복해』『이인간이정말』등과짧은소설을모은『재미나는인생』『번쩍하는황홀한순간』을펴냈다.장편소설에는『왕을찾아서』『아름다운날들』『도망자이치도』『인간의힘』『위풍당당』『단한번의연애』『투명인간』등이있다.한국일보문학상동서문학상이효석문학상동인문학상현대문학상오영수문학상등을수상했다.  

그림:김세현
1963년에태어나대학에서동양화를전공하고수묵화를중심으로회화작업을해왔다.그림책『책이된선비이덕무』,『해룡이』,『만년샤쓰』,『준치가시』,『엄마까투리』,『7년동안의잠』,『어린이인성사전』,『아기장수의꿈』등많은책에그림을그렸다.2004년제4회볼로냐국제도서전주빈국관원화전시작가로선정되었고,2016년IBBY그림부분어너리스트로선정되었다.우리조상들의삶과정신을그림책으로계승하기위한작업들을꾸준히해오고있다.  

출판사 서평

이효석문학상,동인문학상,현대문학상수상작가성석제의글과
한국출판미술상수상작가김세현의그림으로새롭게담아낸옛이야기


개성있는글과그림으로완성도높은그림책을선보여온「비룡소전래동화」시리즈스물네번째책.『평강공주와바보온달』은고구려시대의대표적설화를,이시대최고의이야기꾼성석제의말맛나는글과화가김세현의세련된콜라주기법으로담아낸아름다운그림책이다.성석제작가는한문으로된서사적인이야기를아이들이쉽고재미있게볼수있도록운율과리듬을살리고,이야기에극적인요소를더해그림책글로새롭게써냈다.고구려벽화느낌을현대적으로잘살려낸개성있는그림은아기자기함과장엄함을고루갖춰평강공주와온달장군의파란만장했던삶과사랑이야기에감동을더한다.

고구려를빛낸지혜로운평강공주와용감한온달장군이야기
평강공주는고구려제25대평원왕의딸로,아무도말릴수없는울보였다.평원왕은공주가울때마다바보온달에게시집보내겠다고으름장을놓곤했다.공주가결혼할나이가되자임금은공주를좋은귀족집안에시집보내려했다.하지만공주는임금이한말은반드시지켜야한다며,온달에게시집가겠다고했다.결국궁에서쫓겨난공주는가난한온달과결혼하여가져온보석으로집안살림을꾸려나갔다.온달에게는말타는법과글을가르치고,훌륭한스승밑에서뛰어난무예도배우게했다.온달은매년열리는사냥대회에서그동안갈고닦은실력을뽐내임금의눈에들었고,북쪽나라와의싸움에서큰공을세워공주와결혼식을올리고,훌륭한장군으로칭송받게되었다.세월이흘러새임금이즉위하자,온달은신라에빼앗겼던고구려땅을되찾으러군사를이끌고나갔다가전사하고만다.그런데이상한일이벌어졌다.군사들이온달의관을옮기려는데,어찌된일인지관이땅에서떨어지지않는것이다.평강공주가달려와관을어루만지며함께돌아가자고하니그때야관이움직였다고한다.
고구려시대를빛낸온달장군의탄생과죽음을설화적으로풀어낸이이야기는고려시대김부식이펴낸『삼국사기』의「열전」편에실려오늘날까지전해져왔다.역사적인물들이등장하는이설화는재미와감동을주는동시에,사료가거의없는6세기고구려사회의문화와생활상을엿볼수있는소중한자료이다.또한온달과평강이라는캐릭터가책뿐만아니라드라마,영화등현대의다양한문화콘텐츠에영향을주면서끊임없이재생산되는매력적인이야기이다.그림책으로새롭게선보이는『평강공주와바보온달』은성석제작가의두번째그림책으로,특유의말맛과리듬이살아있어읽는재미가쏠쏠하다.직접들려주는듯한친근한어조또한입에서입으로전해진옛이야기의매력을느낄수있게도와준다.

세련된한지콜라주로빚어낸매력적인그림
대담한색과시원시원한선으로개성있는그림을선보여온김세현화가는이작품을위해오래연구하고고민한끝에색다른기법을선보였다.결이살아있는한지에물감을칠하거나찍어내어하나하나오려붙이는콜라주로,고구려시대의벽화느낌을살려내면서도디자인적인요소를가미하여현대적인분위기를담아냈다.시선을잡아끄는정면구도가이어지고,디테일을살린아기자기한장면과힘있고웅장한장면들이어우러져마치고구려시대를배경으로한연극한편을보는것같다.한시대를빛낸영웅의장례식을표현한마지막장면에서는슬픔을극대화하는독특한기법으로그림책작가로서의연륜을보여준다.직접개발한서체로이야기내용을한자한자벽에새기듯채워간면지에서는장인정신과숭고함마저느껴진다.때로는친구처럼때로는관객처럼온달을응원하고따라다니는파랑새두마리를찾아보는재미는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