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니? - 비룡소 창작그림책 76 (양장)

넌 누구니? - 비룡소 창작그림책 76 (양장)

$16.00
저자

노혜진

“오래전할머니와올려다보았던밤하늘의별처럼,할머니에게도반짝이는꿈이있었음을그때는몰랐습니다.눈물삼킨웃음을이해할나이가되어서야할머니의삶이여성사로다가왔습니다.친할머니와외할머니의인생여정을통해여성의과거,현재,미래를이야기하고싶었습니다.그림책으로저의두할머니의삶을나눌수있어감사합니다.”

출판사 서평

나와당신그리고우리의아이들

모질고굴곡진인생앞에굴하지않는이유는,아이들때문이라고말하는두할머니.할머니들에게아이들은희망이고사는이유였을것이다.친할머니와외할머니의삶을반추하며그삶속에서자신들의모습을찾는두작가.손녀인노혜진과노혜영의시선으로이시대를사는여성들의삶모습까지도찾아볼수있다.두작가의첫책으로,언니가글을쓰고동생이그림을그려호흡을맞춰완성했다.

황해도에서태어난친할머니정자씨.한약방을하는아버지의사랑을받으며자라다일본군을피해억지로원하지않는결혼을하고아이도낳는다.그와중에전쟁은터져,살가웠던아버지와도생이별을하게된다.전쟁후척박한환경속에아이들을먹이고입히기위해악착같이일하며살지만병으로남편까지잃는아픔을겪는다.외할머니월순씨.경상도에서다섯아이를키우며사는평범하고가난한집안며느리.남편을잃고또한홀로아이를키워모두출가시킨다.아들과딸을서로나눠가족이된두할머니.첫손주가태어나자둘은결혼식후,두번째만나는장면으로서로의고됨을위로한다.그리고이제말할수있다고.우린이땅의딸이었고,여자였고,아내였고,엄마였고,할머니였다고.또다른삶들이이어지고,또이어짐을시사하며끝을맺는다.이는제목과도자연스럽게연결이되며,앞선삶과현재의너와내가누구인지되물을수있는여운을준다.

옛앨범을보는듯한섬세한흑백톤의뭉클한그림

담담한고백조의글과함께펼쳐지는그림들은다양한결로보는맛을더한다.크기와톤이제각각이다.이는되레옛앨범을보는듯한느낌으로,현재에서과거로여행하는것같기도하다.흑백톤의섬세한그림들은시대를대변하는다양한배경과소품들로가득해자세히살펴보는재미도크다.소반과정화수,혼례식복장과상차림,괴불노리개,부엌에가득찬소소한물건과음식재료등은화자의심리와처한상황을상징적으로보여주는단서가되기도한다.또역사속의한배경이되어그시대상을반영하기도한다.신문의한조각,우표,커다란배에가득실린사람들의피란모습등은그시절을상상하며몰입하도록한다.현란한색이없이도다양한감정의선을읽을수있는건,작가가재현해낸아름답고도뭉클한장면,장면들이잘이어져어우러졌기때문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