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책 - 비룡소의 그림동화 77

아름다운 책 - 비룡소의 그림동화 77

$14.00
Description
책 속에는 정말 신기한 것들이 가득해요. 날개 달린 토끼와 재주넘는 사자, 콩알만한 여우와 거대한 토끼... 에르네스트와 빅토르는 책 속에 푹 빠져 정신이 없었지요. 어, 그런데 그 사이! 진짜 여우가 나타났지 뭐예요... 책의 가치를 일깨우는 유아를 위한 그림동화입니다.

저자

클로드부종

저자:클로드부종
1930년파리에서태어나1972년까지앙팡틴프레스의주필로활동했다.그후에그림,조각은물론포스터,무대장식,인형극에까지영역을넓혀활동했다.다양한경험을바탕으로어린이책을쓰는그는,주제,구성,소재등을자유롭고신선하게구상해낸다.다소무겁고교훈적인주제라도그특유의유머와재치로부담없이풀어낸다.익살맞은캐릭터들의과장된표정과독특한성격은아이들의호기심을일으키기에충분하다.특히,곳곳에묻어나는아이다운발상은아이들에게는공감대를,어른에게는풋풋한자극을준다.국내에는『맛있게드세요토끼씨』,『보글보글마법의수프』가소개돼있으며그외,『파란의자』,『강철같은이빨』등의작품이있다.

역자:최윤정
연세대학교불문과를졸업하고파리3대학에서박사과정을수료하였다.『미래의책』,『문학과악』등을비롯해어린이책『내가대장하던날』,『놀기과외』,『칠판앞에나가기싫어!』등을번역했다.직접쓴책으로는어린이책비평서『그림책』,『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슬픈거인』이있다.

출판사 서평

지루한책은가라!
책의가치를일깨우는재치,발랄,신선한그림책

책이재미없다고?어렵고지루해서싫다고?왜,그럴까?그건바로,책에대한잘못된이해와습관탓.마치책을학습의부산물처럼혹은생활과는동떨어진관념적지침서로만여겨온건아닐까.그렇다면지금당장,토끼형제와함께그림책여행을떠나보는건어떤지!

어느날,책을한권발견하게된에르네스트는동생과함께책을읽는다.둘은너무나황홀하고신기한책속세계에푹빠져진짜여우가나타난것도모른다.결국,여우에게잡아먹히게되는위급한상황에까지이르게되는데…….토끼형제는어떻게이위기를모면할까?

이책은매우긴박하고동적으로진행된다.형과동생의대화를중심으로현실과상상의세계를넘나드는건물론,다양한캐릭터들이익살맞은표정으로웃음을준다.마치책속의책속으로빨려들어가는느낌이다.토끼형제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곳곳에서'아차!'하는생각이든다.우리가잊고있었던것,미처깨닫지못한본질적인것을알게된느낌.호기심많고너무나엉뚱한동생빅토르의천진한질문과합리적이고이성적인형에르네스트의대답에서'그래,책이뭐지?'라고스스로에게되물어생각하게한다.더구나시종일관대립된모습을보여왔던형과동생이이구동성으로외치는책의효용성이란,그야말로뒤통수를탁내리친다.

위험에빠진토끼형제는어떻게여우로부터도망쳤을까?사실,둘은도망치기는커녕당당하게여우를내쫓았다.어떻게그럴수있었냐고?그건,책의적절한도움덕이다.여우에게잡아먹히려는순간에르네스트가여우머리통을책으로내리쳤던것.그책은다름아닌껍데기가크고딱딱한그야말로일상에서쉽게볼수있는'책'그자체였다.토끼형제에게너무나쓸모있고절실했던것은,책이주는교훈도,감동도지식도아니었다.손쉽고부담없이친근한존재였던것.책은바로,멀리있는게아닌생활그자체라는것을재치있게보여주는대목이다.부종은무겁고어렵게만느껴왔던것을신선한반전으로훅털어내,독자가즐겁게다가설수있게한다.더구나일상의친숙한소재들을신선하게활용한다는점에서그재미가더크다.따라서책을막읽기시작하는아이들에게'책이무엇인지','어떻게읽어야하는지'를쉽고도재미나게가르쳐준다.또한다양한공간에서보여주는장면연출과사건을통해,아이들에게책은놀이이자,친구,상담자이자모험과신비가가득한보고라는사실을직접느끼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