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와르도 :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 비룡소의 그림동화 154

에드와르도 :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 비룡소의 그림동화 154

$12.06
Description
20세기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의 그림책!『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는 말썽쟁이 에드와르도가 엉뚱한 상황 때문에 착하게 변화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어른들의 말 한 마디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에드와르도더러 세상에서 가장 못된 말썽쟁이래요. 그러던 어느 날, 에드와르도는 화분을 발로 찼어요. 화분은 공중을 붕 뜨더니 흙 위로 툭 떨어졌어요. 그때 지나가던 신사는 에드와르도에게 정원을 가꿀 거냐면서 칭찬을 했지요. 이 일을 계기로 에드와르도는 변하기 시작하는데….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는 처음부터 말썽쟁이는 아니었습니다. 어른들의 말 때문에 그렇게 변한 것 뿐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말한 한 마디가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font color="007700"〉☞〈/font〉 작가 '존 버닝햄'에 대해서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심오한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마치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의도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남기는 화풍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작으로『지각 대장 존』,『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구름 나라』등이 있습니다.
저자

존버닝햄

1936년4월27일영국서레이(Surrey)주의파넘(Farnham)시에서세일즈맨인아버지찰스버닝햄(CharlesBurningham)과어머니제시버닝햄(JessieBurningham)의사이에서태어났다.영국의대표적인대안학교인서머힐스쿨에서보낸자유로운어린시절이창작의중요한바탕이되었다.어린시절부터학교에데려다놓아도친구들하고어울리지않고무심한얼굴로자기혼자만의세계...

출판사 서평

▶우리모두의모습,에드와르도

거의모든어린이는때때로심술을부리고,물건을걷어차기도하고,떠들기도한다.마치어른들이때때로동료를곤경에빠뜨리고,과음하고주정을부리기도하며,부부싸움을하기도하는것처럼말이다.하지만에드와르도의행동을보고어른들은자꾸‘만날’그모양이다,‘세상에서가장’시끄럽다하는등의말로그를윽박지른다.에드와르도역시사람들의손가락질에자꾸만더시끄럽고못되고지저분하게군다.

비뚤어진에드와르도의행동을바꾼것은무심결에던진칭찬의말이었다.작은말한마디가계기가되어에드와르도는정원을가꾸고,동물들과어린동생들을돌보고,세상에서가장깨끗하고단정한아이가된다.작은칭찬의말과따뜻한배려,그속에서에드와르도는‘세상에서가장사랑스러운아이’로행동하고,인정받는다.

그러나『에드와르도세상에서가장못된아이』를끝까지읽고나면누구든알게될것이다.이야기속에서에드와르도는‘세상에서가장못된아이’도,‘세상에서가장사랑스러운아이’도되지만,사실에드와르도는계속가끔심술궂고가끔사랑스러운평범한에드와르도일뿐이었다는것을말이다.

▶존버닝햄그림책의치밀한구성

존버닝햄의최신작『에드와르도세상에서가장못된아이』는그가‘그림책’이라는공간을메시지전달에얼마나효과적으로활용하는작가인가를각인시키는작품이다.에드와르도가하는행동들이왼쪽지면에,그것을손가락질하며화내는커다란어른들이오른쪽지면에단선적으로배치되면서,원인과결과만이존재하는단정적인느낌이그대로표현된다.그러나어른들의말과에드와르도의행동이변화하면서부터는구성도부드럽게바뀐다.하얗게비어있던배경도친절하게채워지고,에드와르도를향한어른들의말도,에드와르도의행동도부드럽게표현되는것이다.

다양한재료로다양한질감을경험하게하면서이야기의느낌을전달하는버닝햄작품의특징역시선명하게드러난다.평화의상징인올리브나뭇잎을쥐고있는첫장의에드와르도는부드러운곡선과수채물감의터치로평범한어린아이의모습을보여준다.그러나물건을걷어차거나소리를지르며어른들의비난을받을때의에드와르도는사인펜,크레파스등으로거친질감을주는옷을입고있다.이때반대편의어른들역시지나치게굵은테두리로그려졌거나,테두리없이병적인노란색으로가득칠해져있다.반면칭찬을듣게되면서부터는어른들과에드와르도모두얇은테두리와부드러운색의수채물감으로표현된다.초록색파스텔로표현된넓고포근해보이는풀밭위의길을뛰어가는결말부분의에드와르도는모든비난과칭찬에도씩씩하고밝게자라는아이들의모습을보는듯하다.

‘에드와르도세상에서가장못된아이’라는뜻을가진영어,일어,한국어,아랍어,이탈리아어등세계각국의말들이장난스럽게쓰인파란색면지까지보고나면,그림책을구상하여실제로책이나오기까지오랜시간어떻게표현할지고민한다는버닝햄의작품에또한번경탄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