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선 - 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양장)

$20.00
Description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 『선』은 글 없이 그림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 특별한 그림책이다. 작가는 이야기의 배경인 빙판과 종이를 오가며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마음껏 담아냈다. 『선』은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하얀 빙판 위를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유롭게 미끄러져 가며 이야기가 흐른다. 소녀는 화가 자신의 모습과도 겹쳐지며, 보는 이 누구나 책에 몰입해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다.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의 그림에 빠져들다 보면, 한 장면에서도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여러 층의 의미를 담아내는 ‘그림책’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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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수지

한국과영국에서회화와북아트를공부하고세계여러나라에서그림책을펴냈습니다.그림으로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힘과책의물성을이용한그림책작업을특징으로꿈꾸고상상하는세계와현실세계의묘한경계를표현하는책들을선보이고있습니다.

한국작가최초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그림작가부문)을수상하였으며,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스페셜멘션,한국출판문화상,뉴욕타임스그림책상,보...

출판사 서평

한국인최초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최종노미네이트
보스턴글로브혼북명예상수상,뉴욕타임스우수그림책선정작가
이수지의신작!
한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미국,중국동시출간!
흠잡을것하나없는완벽한걸작!-《퍼블리셔스위클리》
그림그리기의즐거움과생동감넘치는행복한겨울이야기까지모두만끽할수있다!-《키커스》
어떤말도필요없다.오직그림만으로이환상적인이야기를펼쳐보인다.-《북리스트》
누구라도,이보석같은글없는그림책을좋아하게될...
한국인최초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최종노미네이트
보스턴글로브혼북명예상수상,뉴욕타임스우수그림책선정작가
이수지의신작!
한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미국,중국동시출간!
흠잡을것하나없는완벽한걸작!-《퍼블리셔스위클리》
그림그리기의즐거움과생동감넘치는행복한겨울이야기까지모두만끽할수있다!-《키커스》
어떤말도필요없다.오직그림만으로이환상적인이야기를펼쳐보인다.-《북리스트》
누구라도,이보석같은글없는그림책을좋아하게될것이다.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세계적인그림책작가이수지가모든어린예술가에게선물하는그림책!
“새하얀종이에긋는사가각연필소리.첫눈내린마당에뛰어나가재빨리발자국을찍는아이의
마음.내가만드는궤적을따라가는두근거림그림·······그리기의즐거움을이책에담아봅니다.
-이수지「작가의말」중에서
세계적으로사랑받는그림책작가이수지의신작『선』이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선』은글없이그림만으로모든이야기를담아낸특별한그림책이다.작가는이야기의배경인빙판과종이를오가며그림그리기의즐거움을마음껏담아냈다.『선』은스케이트를타는소녀가하얀빙판위를마치그림을그리는것처럼자유롭게미끄러져가며이야기가흐른다.소녀는화가자신의모습과도겹쳐지며,보는이누구나책에몰입해새롭게이야기를만들고상상하며즐길수있다.현실과상상을자유롭게넘나드는작가의그림에빠져들다보면,한장면에서도수많은이야기를만들어내고,여러층의의미를담아내는‘그림책’이라는장르가가지는매력을담뿍느낄수있다.
작가이수지는간결한글과세련된색감,현실과환상을넘나드는실험적이고독특한구성으로주인공의심리와상상을밀도있게담아낸수작들을출간해왔다.발표하는작품마다세계여러나라에서동시에출간되며많은사랑을받아왔고,한국인최초로어린이책의노벨상이라고불리는‘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최종후보에노미네이트되기도했다.예술성이뛰어난그림책을내는곳으로유명한이탈리아꼬라이니출판사에서출간한그림책『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영국테이트모던의아티스트북컬렉션에소장되었고,스위스에서출간한『토끼들의밤』으로‘스위스의가장아름다운책’상을받는등,내는작품들마다호평을받으며명실상부우리나라를대표하는그림책작가로자리매김했다.이번작품『선』역시미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중국등에서동시에출간되며,다시한번세계적인그림책작가로서조명받고있다.
■그림그리기의즐거움을오롯이담은그림책
이번그림책에는이수지작가의어린시절경험도담겨있다.작가는어렸을적,집근처의큰논하나가겨울만되면항상스케이트장으로변신했다고한다.스케이트날이얼음의표면을긁는소리,그리고그위에새겨지는선이무척멋지다고생각했던어린소녀였다.화가가꿈이었던이수지작가에게,이‘선’은남달리보였다.스케이트를즐기다바닥에흔적을남기는것과그림그리는과정이비슷하구나,하는생각에서이그림책이시작되었다.작가역시,여느창작자처럼빈종이를마주하고좌절하고실패도맛본다.하지만그과정을겪으며늘새로운도전을즐기는예술가로발돋움한다.『선』은이수지작가가어린예술가들에게선물하는책이자,그림그리기의즐거운에너지를가득담은책이다.그림은최소한의색과선만으로그려졌음에도,압도적으로이야기에몰입하게만든다.글자하나없는이그림책은보는이누구나새롭게이야기를만들고,새로운창작자가되도록꿈꾸게한다.
■소녀의스케이트날과화가의연필끝이함께만들어낸
마법같은이야기
이수지작가는매번선보이는작품마다,물리적형태의‘책’에대한새로운상상력을선보여왔다.이수지라는이름을세계적으로알려준대표작‘경계3부작’시리즈『파도야놀자』,『거울속으로』,『그림자놀이』역시,책의가운데접지부분을경계로환상과현실을오가며,단조로운종이책에새로운상상력을불어넣어호평을받은그림책들이다.
이번작품에서도새로운시도는계속된다.이미이야기는표지에그려진‘선’에서시작한다.표지의오른쪽부분을손으로만져보면얼음표면처럼매끄럽다.왼쪽부분은질감이있는새하얀스케치북종이다.두소재의종이경계사이로한소녀가스케이트를타며자유롭게노닐고있다.표지를넘기자눈꽃처럼하얀종이에연필과지우개가보인다.다음장면을넘기면,여백사이를가로질러스케이트를타는소녀가나타난다.책의펼침면을가득채운빙판에는스케이트의날이우연히그린다양하고아름다운선들의향연이펼쳐진다.오로지검은선으로만그려진그림에,유일한등장인물인소녀만이새빨간니트모자와벙어리장갑을끼고있다.소녀는책의양면으로펼쳐진경계를개의치않고더넓게더높게공간을자유롭게책속을오가며논다.우아하게회전하고,점프하면서꽁꽁언얼음표면에무엇보다아름다운‘선’을만들어낸다.
마음껏스케이트를타던소녀는제욕심껏하늘로날아올라회전하다그만,바닥으로꽈당,추락한다.그러자그림책속에서갑자기종이의경계가생기며,소녀가스케이트로만든선들이지우개로마구지워진다.그사이,그림책의화면은천천히줌아웃되면서구겨진종이와버려진연필과지우개가드러난다.다음장면에서독자들은구겨진종잇조각을마주하게된다.독자들이그림에실패한화가를마주하게되는장면이기도하다.이제소녀는어떻게되는걸까?잠깐의고요한시간이지나자종이뭉치가편편하게펴지고,그위로또다른아이가스케이트를타며다가오면서이야기는다시시작된다.화가의그림도계속되는것이다.다가온소년은소녀에게손을내민다.그러자곧색색의옷을입은또래아이들로빙판이가득찬다.이제그림은한층더풍성해지고,겨울날스케이트를타는아이들의즐거운에너지와생기가넘친다.
■모든어린이는예술가로태어난다.
이세상의새로운존재,어린이들은예술가와닮아있다.파블로피카소는모든어린이가예술가로태어난다고했다.어린이들에게세상은늘새롭고,탐구해나갈대상이다.세상에서가장순수한예술가인셈이다.순수하다는면은한편으로는실수하고잘못될까봐걱정하는두려움에서비교적자유롭다는뜻도된다.이책에서주인공이실수한뒤곧가뜬히일어서는장면,금세친구들과빙판을달리며노는장면에서아이들의맑은모습을살펴볼수있다.
우리는삶에서자주실패를맛보고좌절도한다.하지만그실패가전부가되지않도록,재빨리일어서기도하고실패그자체를실컷즐기다가빠져나오기도한다.또넘어진주인공의손을잡아준소년처럼,누군가손을내밀어줄때다시삶의균형을잡을수있는큰힘도얻는다.주인공소녀혼자서시작된이야기는이제또래아이들로가득찬빙판으로옮겨간다.어떤아이는쌩쌩신나게스케이트를즐기고있고,어떤아이들은넘어지면서도기쁘게웃고,어떤아이는넘어진다른아이의손을잡아서일으켜주고있으며,또어떤아이는아예드러누워온몸으로놀기도한다.다양한얼굴,다양한생각을지닌아이들이함께어울리는모습을보다보면어느새보는이의마음도기쁨과생기로가득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