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한테 물어봐

아빠, 나한테 물어봐 -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양장)

$14.00
Description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미국 어린이 책 대표 작가 버나드 와버의 글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그림이 함께 만나 탄생한 그림책입니다. 자녀와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려고 대화체로 풀어 놓았습니다. 특히 어른이나 부모에게 거리낌 없이 질문해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심어주면서, 아이의 표현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림책의 배경이 된 ‘산책’하는 상황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아빠와 딸이 편안한 옷과 신발을 챙겨 입고 함께 집을 나섭니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단풍나무가 곱게 물든 공원. 공원에는 선선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있었죠. 신나서 앞서 가던 딸이 뒤돌아서더니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딸의 마음을 헤아린 아빠가 묻습니다. “넌 뭘 좋아하니?” 딸은 아빠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대답합니다. 딸은 또 아빠에게 어떤 것들을 물어봐 달라고 할까요?
마치 놀이처럼 대화를 주고받는 아빠와 딸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위해 아빠에게 ‘물어봐 달라’고 했는데요. 마치 실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것 같아 절로 미소가 생깁니다. 또한 아빠의 말은 보라색으로, 아이의 말은 검은색으로 구분하여 책을 읽는 누구나 쉽게 화자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이라면 무뚝뚝한 아빠들이 딸들과 대화를 시도할 때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저자

버나드와버

1924년에미국필라델피아에서태어나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회계학을,필라델피아미술대학교에서그림을공부했어요.1961년에그림책작가로데뷔하여1962년부터시작한『악어라일』시리즈,『아이라의외박』을비롯한아이라시리즈등수많은그림책을만들었고많은사랑을받았어요.작품으로『넌참우스꽝스럽게생겼구나!』,『우리들의영웅라일』,『88번가에서만난라일』,『용기』,『쑥쑥알낳는법』,『고양이는다똑같다고요?』
등이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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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뉴욕타임스우수그림책,보스턴글로브혼북명예상수상,
2016국제안데르센상한국후보선정작가이수지와
미국어린이책대표작가버나드와버의완벽한어울림!
미국어린이책대표작?가버나드와버의글과한국을대표하는세계적인그림책작가이수지의그림이절묘하게어우러진작품『아빠,나한테물어봐』가(주)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이수지작가는스위스,이탈리아,브라질,미국등여러나라에서그림책을펴내며출간하는작품마다세계적인주목을받고있다.특히이번작품에서는이수지작가만의독특한...
뉴욕타임스우수그림책,보스턴글로브혼북명예상수상,
2016국제안데르센상한국후보선정작가이수지와
미국어린이책대표작가버나드와버의완벽한어울림!
미국어린이책대표작가버나드와버의글과한국을대표하는세계적인그림책작가이수지의그림이절묘하게어우러진작품『아빠,나한테물어봐』가(주)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이수지작가는스위스,이탈리아,브라질,미국등여러나라에서그림책을펴내며출간하는작품마다세계적인주목을받고있다.특히이번작품에서는이수지작가만의독특한공간연출력에계절의아름다움이더해졌다.그림책이지닌물성을깊이이해하고표현해내는이수지작가가가장강렬한계절‘가을’을종이에담아낸것이다.가을에만보이는자연의빛깔과생동감을풍부하게표현하려고‘색연필’만으로이작품을채색했다.또한작품속아이와같은또래딸을키우고있는이수지작가가직접번역한첫책이기도하다.버나드와버특유의쉽고깔끔한원문을살려우리말로정성껏옮겼다.이수지작가의공간연출력과화려한색감그리고필력까지오롯이담긴『아빠,나한테물어봐』를소개한다.
버나드와버는군더더기없는간결한글로자신의어린시절을투영한동심이깃든작품들을30종이넘게발표한미국의인기작가이다.『아빠,나한테물어봐』는버나드와버가자신의딸과보낸시간을바탕으로쓴작품으로,어떤그림이더해질지무척설레어했다고한다.그러나버나드와버는이수지작가가완성한그림을애석하게도보지못하고2013년에타계했다.책이출간된후버나드와버의딸은이수지작가에게개인적으로편지를보내감사의마음을이렇게전했다.
“아버지는재미있고다정하고사랑스러운분이었어요.이작품을읽는동안어린시절에아버지와나눈대화가귓가에들리는것같았죠.아버지께서당신의그림이담긴완성된작품을보셨다면,분명아주기뻐하셨을거예요.감사합니다,이수지작가님.”
[출판사서평]
■아빠와아이가함께즐기는대화
아빠와딸이편안한옷과신발을챙겨입고함께집을나선다.두사람이향한곳은단풍나무가곱게물든공원.공원에는선선한가을을즐기려는사람들이하나둘모여있다.신나서앞서가던딸이뒤돌아서더니아빠에게묻는다.
“아빠,내가좋아하는게뭔지한번물어봐.”딸의마음을헤아린아빠가묻는다.
“넌뭘좋아하니?”딸은아빠의질문을기다렸다는듯이얼른대답한다.
“나는개를좋아해.고양이도좋아하고,거북이도좋아해.”
“나는기러기가좋아.”딸의말을귀기울여듣고서아빠는또질문하며대화를이끌어나간다.
“하늘을나는기러기?아니면물에떠있는기러기?”
이처럼아이와아빠가편안하게대화를나누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다.그저아주단순하고쉬운질문하나만아이에게물으면된다.아이가뭐라고대답하는지귀담아듣기만하면,또다른질문거리가자연스럽게생겨난다.그렇게질문하고대답을듣고또질문하면서대화를이어나가면된다.
버나드와버는자녀와쉽게소통하는방법을직접적으로보여주려고대화체로풀어놓았다.아빠의말은보라색으로,아이의말은검은색으로구분하여책을읽는누구나쉽게화자를알아차릴수있다.『아빠,나한테물어봐』를읽으면놀이처럼즐기는대화법을자연스럽게체득하게된다.무뚝뚝한아빠라도걱정할것없다.주고받는대화가쉽고사랑스러워서표현력이부족한아빠라도잠자리에서아이들에게읽어주기좋다.
아이는부모와함께편안하게이야기를주고받는것만으로도안정감을느끼고어휘력도풍부해진다고한다.평범한일상속대화에놀라운힘이있는것이다.이그림책은또한아이들에게믿을만한어른이나부모에게거리낌없이질문해도괜찮다는안도감을느끼게해준다.질문하는것을어려워하고망설이는아이들에게표현력을길러주는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오감으로즐기는행복한산책
딸과아빠의대화만큼이책에서빠질수없는즐거움이또있다.함께걷는‘산책’이다.아이와아빠는공원이곳저곳을천천히걷는다.날아가는기러기,나비,잠자리를하나씩살펴본다.예쁘게핀가을들꽃향기도하나씩맡아본다.공원놀이터근처에서파는아이스크림도아빠하나,나하나맛있게맛본다.산책길에수북이쌓인단풍잎을괜스레발로툭차올려바스락거리는느낌을발로도느낀다.벌레와빗소리를나만의언어로표현하며말놀이도해본다.손으로빨간단풍잎을모아단풍잎을비처럼뿌려보기도하고,단풍잎을이부자리삼아눕고가을햇살도맘껏즐긴다.이와같이작품속아이는산책하면서자연을보고듣고맡고만지면서자신이느낀감성을그대로표현한다.오감으로즐기는산책의즐거움이고스란히그림에담겨있어책을읽는재미를더해준다.
산책은실제로스트레스를줄여주고마음을안정시켜준다고한다.아무런목적없이그저햇볕을쬐면서걷는것만으로도기분이상쾌해지고마음을편안하게해준다.또심장과혈관을튼튼하게하고기억력과관찰력이좋아져언어표현력까지풍부해진다고한다.
『아빠,나한테물어봐』를보면바로산책을나가고싶어질것이다.동네곳곳을어슬렁거리듯걸어보자.찬찬히구석구석살피면서걸으면더욱좋다.
■면,선,색의아름답고독특한연출
이수지작가는아이와아빠가주고받는대화로만이어지는글에생동감을더불어넣고싶었다고한다.글에서나타나지않는공간적,계절적배경을먼저설정해야했다.아이와부모가함께갈수있는곳,쉽게드나들수있는곳을떠올려공간적배경을설정하였다.바로‘공원’이었다.공원을배경으로장면과장면을자연스레잇는장치가또필요했다.주거니받거니하는대화의흐름에꼭들어맞는움직임이‘산책’이었다고한다.
이수지작가는더나아가작가적상상력을발휘해계절적배경도정한다.글에서실마리를찾은것이다.아이가빨간색인건뭐든좋아한다는글을보고단풍잎이빨갛게물드는‘가을’로계절적배경을확장시킨점이놀랍다.이수지작가는이번작품에서도아무것도없는빈면에새로운공간을연출하는뛰어난능력을유감없이발휘했다.
『아빠,나한테물어봐』에서는특히선의움직임을살리면서도풍부한색감을표현하려고‘색연필’로채색한것이돋보인다.나무,꽃,등장인물을직선과사선으로강렬하게드로잉하여‘삼원색’인빨간색,노란색,파란색의매력을한껏표현해냈다.
‘가을’에만보이는자연의빛깔부터바람에나부끼는단풍잎까지면,선,색을매우꼼꼼하고치밀하게구상하여두고두고보고싶은그림책을완성시켰다.이수지작가가그려낸아름답고행복한가을산책나들이장면들을천천히감상하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