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 2021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 비룡소의 그림동화 289 (양장)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 2021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 비룡소의 그림동화 289 (양장)

$14.00
Description
전쟁 속에서 고양이들을 돌본 아름다운 실화
"사려 깊은 디테일과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 낸 알라의 이야기는
우리를 기쁨과 희망으로 이끈다." - 칼데콧 심사평

2021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는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속에서 고향 알레포에 남아 고양이들을 돌본 ‘고양이 아저씨’ 알라 알자렐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칼데콧상 심사 위원단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알레포의 고양이들을 돌보는 알라의 인도주의적 노력과 다양한 시각 이미지로 구현한 시미즈 유코의 그림이 우리를 기쁨과 희망으로 이끈다.”라고 평했다.
글을 쓴 아이린 래섬은 ‘알레포의 고양이 아저씨’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리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를 느끼던 와중 시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동료 작가 카림 샴시-바샤를 만나 함께 글을 썼다. 두 사람은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인터뷰에서 ‘알라에 대해 쓰고 싶었던 이유는 머물렀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영웅 이야기는 보통 집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분명히 혼돈 속에 머무르기를 선택하고 그곳의 사람들을 돕는 데 시간과 힘을 바치는 위대한 영웅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 준 ’고양이 아저씨‘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다시 한번 신중하게 전쟁의 비극과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1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저자

아이린래섬

미국조지아주커빙턴에서태어나앨라배마대학교를졸업했어요.2016년'리베넷홉킨스의전도유망한시인상'을받았으며,소설과시를비롯하여어린이를위한책을쓰고있어요.
irenelatham.com

출판사 서평

■전세계인구110명당1명이난민인유례없는시대
최대난민국가시리아에서싹튼사랑과희망의씨앗

알라아저씨는삶의터전인시리아의알레포와알레포사람들에대한애정이크다.전쟁이일어나자사람들은너도나도알레포를떠나지만,구급차운전사인아저씨는알레포에남아다친사람들을구하고위로하며지낸다.사랑하는사람들이그립고혼란스럽기도한아저씨는어느날,나무위에서울고있는고양이들을발견한다.집을잃고폐허가된길거리를배회하는고양이들이자신과닮았다고느껴반갑기도하고안타깝기도하다.그래서아저씨는이곳에서고양이들을지키겠다고결심한다.
전례없이폭증하는난민의수는전세계주요쟁점으로부상했다.각국의국왕,대통령,교황뿐아니라할리우드배우등유명인사들이앞장서오랜시간동안난민문제해결을위해목소리를내고있다.유엔난민기구(UNHCR)보고서에따르면전세계인구110명당1명이불가피하게삶의터전에서내몰리고있다.특히시리아는10년동안계속된내전으로수백만명의사람들이난민으로떠돌고있으며,전세계난민과국내피란민의가장큰비중을차지하고있다.
사람이일으키는잔혹한전쟁으로목숨과삶의터전을잃는것은다만사람의일만이아니다.『행복한고양이아저씨』는고양이를돌보고있는실존인물의이야기를통해수천마리의동물들또한죽음의현장으로내몰리고있고,도움이필요하다는사실에집중한다.주인을잃고떠도는고양이들을돌보는알라아저씨의모습은인간이란무엇인지를분명하게보여준다.고양이만돌보던알라아저씨가전세계에서모인후원의손길로모든동물들,나아가전쟁으로엄마아빠를잃은고아들과집을잃은사람들까지돌보고있다는것이그반증이다.
BBC와의인터뷰에서알라아저씨는"나는우리나라,시리아에머물고싶습니다.무슨일이있어도고양이들과함께있을겁니다.할수있는모든방법으로사람들을돕고싶습니다."라고밝혔다.쏟아지는폭격과위험속에서도도움이필요한존재들의곁에머물며돌보는것이세상에서가장행복한사람의일이라고말하는알라아저씨의용기와사랑은또다른사랑과희망의모양을불러들인다.『행복한고양이아저씨』는인간성을잃어버린전쟁속에서진짜이야기되어야하는가치에대해세심하고도사려깊게짚어낸다.

■일상의찬란함과전쟁속비극의대비
폐허에서다시희망으로안내하다

그림을그린시미즈유코는9개월반동안『행복한고양이아저씨』의그림작업에만몰두했다.직접시리아를가본적은없지만,수많은참고서적과현장에서뛰고있는사람들의보도계정그리고시리아사람들과풍경의사진을참고하여가장‘실제’같은알레포의모습을구현해냈다.알라아저씨와아이들,자원봉사자들의모습또한옷차림,장신구까지모두실제사진을반영했다.이처럼사실적표현에집중한것은이이야기가실제일어나고있는,다름아닌우리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
전쟁이전의소박하고평화로운알레포의풍경으로시작되는이책은바로다음장에서펼침면을검정색으로가득채운다.전쟁이모든것을앗아간어둠속에좌절해있는알라아저씨는고양이들을만나고,어두운그림에도하나둘희망의색이싹튼다.일상의찬란함과전쟁의비극을압도적인그림으로대비시킨시미즈유코는기쁨의장면으로시작해희망의장면으로마무리한다.폐허와비극은그사이에존재할뿐,그림은전쟁이전의찬란했던시절을기억하며다시금희망과평화로독자를안내한다.
시미즈유코는그림책인만큼어린이독자를의식했다고한다.특히어린시절에보스니아전쟁을겪은친구가“우리는어린아이였기때문에그저우리가살고있는현실만알고있었다.아이들은항상재미있게놀수있는방법을찾는다.”고이야기한것이기억에남아전쟁을너무극적이지않게표현했다.희망에서다시희망으로향하는그림은장면마다아이들과동물들의천진한모습을녹여내독자들에게시각적으로강렬한여운을남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