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 비룡소의 그림동화 315 (양장)

우화 - 비룡소의 그림동화 315 (양장)

$20.00
Description
볼로냐 라가치상 3회 수상,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노미네이트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글자 없는 첫 그림책!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우화』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글자 없는 첫 그림책으로, 독자 개개인의 생각과 상상, 판단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본국 폴란드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이미 권위 있는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20년 『할머니의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분에 선정됨으로써 그간 총 3번의 라가치상을 받았으며, 2018년과 2020년, 2022년 총 3번에 걸쳐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추천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촘촘한 의도대로 제목 외의 단 한 줄의 글도 등장하지 않는다. 제목조차 독자들의 상상을 제한할까 우려했다는 작가는, 그야말로 독자 스스로 방대하고 다양한 이야기로 이 책을 가득 채울 것을 독려한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작가에게도 첫 도전이지만 그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그 어떤 책보다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독자 개인사적 의미를 두어 이야기를 풀어 볼 수도 있지만, 곳곳에 연출된 사회적 다양한 의미까지 재해석해 볼 수 있어 그 범위와 깊이가 넓다. 특히 작가가 살고 있는 폴란드는 한창 전쟁의 고통으로 삶과 죽음이 오가는 우크라이나와 접경국이다. 수많은 난민들의 아픔을 가까이 보며 다양한 감정이 섞였다. 이 책은 국가 근본주의와 증오, 인종주의에 대한 절망, 폭력과 탐욕, 적대감 속에서 작가 본인이 직접 나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좌절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비록 자신의 목소리가 아무리 작고, 세상에 크게 들리지 않을지언정,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의 시작점을 찍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1960년에태어나폴란드의코페르니쿠스대학에서미술을공부했습니다.『생각하는ABC』로‘BIB황금사과상’을,『마음의집』『눈』『할머니를위한자장가』로‘볼로냐라가치상’을받았습니다.야누시코르착이돌보았던'고아의집'을배경으로한『블룸카의일기』로'독일청소년문학상그림책아너'를받았고,이번그림책에서도어린이인권을존중한코르착의뜻을되새기는이야기를그렸습니다.그외의책으...

출판사 서평

“간단한상징을통해인간의운명에대한보편적진실을말하고싶다.
서사전체가열려있어아무런제한없이자유로운이야기로풀어낼수있도록,
독자개개인이자신들의생각으로채울수있도록,
여러분을나의그림책세계로초대한다.”
-작가의말중

사회적문제,개인사고의자유까지만끽할수있는열린그림책

“어떤선입견을줄수있는사소한단서조차배제하고싶다.메시지가강한두개의이미지를나란히붙여놓는것.책가운데접선을중심으로양옆대비되는형태들만으로독자들의자유로운연상을기대한다.”-작가의말중

이책은작가의촘촘한의도대로제목외의단한줄의글도등장하지않는다.제목조차독자들의상상을제한할까우려했다는작가는,그야말로독자스스로방대하고다양한이야기로이책을가득채울것을독려한다.글자없는그림책은작가에게도첫도전이지만그가제시하는메시지는그어떤책보다강렬하고인상적이다.독자개인사적의미를두어이야기를풀어볼수도있지만,곳곳에연출된사회적다양한의미까지재해석해볼수있어그범위와깊이가넓다.특히작가가살고있는폴란드는한창전쟁의고통으로삶과죽음이오가는우크라이나와접경국이다.수많은난민들의아픔을가까이보며다양한감정이섞였다.이책은국가근본주의와증오,인종주의에대한절망,폭력과탐욕,적대감속에서작가본인이직접나서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다는좌절에서시작됐다고한다.비록자신의목소리가아무리작고,세상에크게들리지않을지언정,이책을통해독자들에게생각의시작점을찍고싶었다고한다.

대비되는화면구성,색이채우는의미

이책은표지부터궁금증을던진다.무언가응시하고있는백인의뒷모습.남자가보는곳은하늘인가,바다인가,혹은그저지평선인가명확히알수없다.표정조차읽을수없는뒷모습이니,독자의상상은표지부터시작된다.표지를넘기면드디어수평선이보이고난민을연상케하는사람들이빼곡하게탄작은배가떠있다.그리고본문은표지와같은포즈를취한유색인종남자의등장으로시작된다.표지와같은포즈를한남자.하지만얼굴색이주는이미지는또다른이야기를연상시킨다.그후로진행되는각장의이야기는대비되는화면구성속인물들의등장으로만진행된다.양쪽페이지에동일한인물들이취하고있는동일한자세.하지만주어진상황은매우대비가된다.뒷짐을한남자는양쪽페이지에똑같이등장한다.단,왼쪽인물은손목에수갑이,오른쪽인물손목에는꽃이쥐어져있다.우산을펴는여자의동작과총을든여자의동작은같다.또아이를등에업고놀이를하는엄마의포즈와철조망을통과하는엄마와아이의포즈는동일하다.이모든등장인물들의대비되는상황연출을보며,모든인간의운명은갑자기변할수도있는것,갑자기닥친운명과맞설수있는것임을보여준다.특히각장마다붉은선이항상한부분으로등장한다.이는작가가전하는모든이들의고통과,긴장을의미한다.하지만고통과긴장감에만갇혀끝나지않고이색은더욱확장되어무지갯빛으로점차변한다.특히뒷부분으로갈수록각장에등장했던인물들이화합되고이어지도록연출되는데이때붉은색만이아닌더욱다양한발색으로포용과따뜻함을상징한다.
맨마지막장에는둥글게이어진끈을모든인물들이서로마주잡는다.해피엔딩일수도혹은끊임없이다시반복되며마주하게되는운명일수도있다.그리고마지막으로다시나타나는수평선.작게띄워졌던배가사라진광활한바다만이연출되며마무리된다.
이책은상황연출만으로리듬감,긴장감을주어끝까지독자들의시선을사로잡는다.작가가내는작지만강한메시지를독자개개인들에게울림이있게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