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고양이와 수도사 - 비룡소의 그림동화 327
저자

조엘런보가트

텍사스주휴스턴에서태어나텍사스대학에서초등교육과심리학을공부했다.그동안낸책으로어린이들에게큰사랑을받아왔다.글을쓴책『예레미아는읽는법을배운다JeremiahLearnstoRead』로로스슈워츠아동도서상을받았으며,IBBY어너리스트로선정되기도했다.쓴책으로는『할머니의선물』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시적인문장속에함축적으로담긴진실된삶의의미
어느늦은밤,어둑한길을걷던흰고양이가수도원에들어간다.촛불이켜진수도사의방에서수도사와고양이팡구르는시간을보낸다.계속해서자신의질문으로부터답을찾고자고심하는수도사는자신이옮겨적은책을읽으며그안에숨은보물같은의미를찾아나선다.그리고고양이팡구르는생쥐의집으로이어지는작은구멍을찾고,뾰족한발톱으로사냥감을잡아챈다.둘은서로의시간을방해하지않으면서각자의일에몰두하고,동반자로서공존하며감정을공유한다.

“우리를즐겁게하는모든것이곁에있다네.
그래서우리는각자만족한다네.

우리의이야기는늘행복하다네.”
-본문中

아침이밝아오는바깥풍경을바라보는장면과“어둠속에서빛을찾는다네.”라는수도사의마지막말은,배움과삶의여정이때로는쉽지않을지라도떠오르는아침해처럼언젠가는빛날거라는것을암시한다.
시「팡구르반PangurBan」은천년이넘는시간동안많은사람에게사랑받아지금까지도여러작품으로번역,각색되었다.글작가조엘런보가트역시해당시에영감을받았으며,자신의그림책을“사랑하는반려동물과함께일하며살아가는사람들로부터되살아난,시대를초월한이야기”라고말했다.

■중세이미지와현대적인감각을혼합한먹과수채물감의묵직한일러스트
그림작가시드니스미스는아무리굽이치고부서져도쉼없이흐르는강물처럼자라나는아이의성장담을담은『나는강물처럼말해요』,탄광마을의고단한일상을그린『바닷가탄광마을』,할머니바바와아이가공유한추억과연대를담은『할머니의뜰에서』.잃어버린고양이를찾아도시를거니는아이이야기『괜찮을거야』등으로수많은상을수상했다.무거운주제일지라도서정적이고담담하게표현하는작가의힘이돋보이는작품들이다.
『흰고양이와수도사』역시철학적인주제와목가적인분위기를차분하게풀어낸그림책이다.문장없이액자처럼네모난패널화의일러스트로만구성된도입은,어둑한밤길을걷는고양이팡구르를따라수도사에들어가도록독자를초대한다.이러한전개는몰입도를높이고,이어지는장면들에는간결한글이더해져독특하고우아한분위기를자아낸다.
수도사의방에는은은하게촛불이드리워져있고,그빛이그림책전체의톤을유지하고있어따스한분위기를연출한다.이에수도사가읽는책속에는중세시대의화려한일러스트가펼쳐져현대적인감각과자연스럽게조화를이룬다.
이에《커커스리뷰》는칼데콧상수상작가케빈헹크스와크리스라쉬카의간결한스토리텔링과풍부한붓놀림을연상시키는그림책이라고평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