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기 있어요 - zebra 12 (양장)

당신은 여기 있어요 - zebra 12 (양장)

$55.00
Description
시공간을 초월하여 세대를 이어 주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의
아름답고 정교한 그림책
시적인 문장들은 각각 다른 옷을 입고 장면마다 나타난다.
트레이싱 페이퍼로 인쇄된 모든 장면들이 남기는 잔상과 의미의 조합은 그림책이 얼마나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이지원(그림책 기획자)

체크무늬 원피스와 양모 조끼, 클로딘 칼라…. 바람에 흔들리는 포플러와 고양이의 부드러운 걸음걸이. 감각적 여운과 깊은 향수, 유년의 순간은 서로 다른 세대의 세 여성을 계속해서 하나로 묶고, 시간을 넘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그들의 유대감을 되살린다.
- 2023 독일-프랑스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 심사평

▶모든 페이지가 트레이싱 페이퍼로 연출된 치밀한 구성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듯 여운과 울림을 주는 스토리
▶그림책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일러스트의 향연
▶작가들의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만의 독특한 감수성이 집약된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와 서정적인 글로 서사를 구축하는 작가 라에티티아 부르제의 『당신은 여기 있어요』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부른 요안나 콘세이요의 드로잉이 집약된 그림책이다. 두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작품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본문 용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고심하였고, 1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그림책을 만들어 냈다. 반투명한 트레이싱 페이퍼로 구성된 모든 페이지 위에 그려진 아름다운 일러스트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함축적으로 은유하는 단어의 조합은 독자에게 오랜 여운을 남긴다. 전 연령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경험하기 좋으며, 책장에 두고 오래도록 펼쳐 보고 싶은 예술적인 가치를 담은 그림책이다. 삶의 현실을 드러내는 사려 깊은 작품에 수여하는 2023 독일-프랑스 청소년 문학상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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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라에티티아부르제

저자:라에티티아부르제

1976년프랑스라로셸에서태어났다.보르도대학교에서조형예술을공부한뒤비디오,사진,조각,설치미술같은다양한형태의예술작업을하고있다.쓴책으로는『최고의어린이』,『내작은두손으로』등이있다.



그림:요안나콘세이요

1971년폴란드스웁스크에서태어났다.포즈난미술아카데미에서판화를전공하고,드로잉과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한뒤프랑스에정착했다.2002년부산비엔날레에설치작품이초대되었고,프랑스쉘,베를린플라포름갤러리,파리퍼블릭갤러리등에서전시했다.2004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된후,그림작가로주목받기시작했다.그린책으로는『빨간모자』,『백조왕자』,『꽃들의말』,『세상에서하나뿐인큰둥이작은둥이』등이있다.



역자:나선희

이화여자대학교와서강대학교대학원에서불문학을,성균관대학교에서아동문학교육을공부했다.현재아동문학과인문학강의를하고있다.쓴책으로『그림책과예술교육』이있으며,옮긴책으로『산이웃었다』,『호랑이를사랑하는법』,『내가발어디갔지?』,『어느사랑이야기』등이있다.

목차

그토록분명하게정지된세계의이면에
수많은생명의움직임
몽롱한상태에서파도치는생각들
새심한배려
날마다,열심히누비고다녔던여정
계절의행렬
커다란기쁨-조지스마일리

출판사 서평

시공간을초월하여세대를이어주는
볼로냐라가치상수상작가요안나콘세이요의
아름답고정교한그림책

시적인문장들은각각다른옷을입고장면마다나타난다.
트레이싱페이퍼로인쇄된모든장면들이남기는잔상과의미의조합은그림책이얼마나많은것을말할수있는지를보여준다.-이지원(그림책기획자)

체크무늬원피스와양모조끼,클로딘칼라...바람에흔들리는포플러와고양이의부드러운걸음걸이.감각적여운과깊은향수,유년의순간은서로다른세대의세여성을계속해서하나로묶고,시간을넘어어린시절로돌아간그들의유대감을되살린다.
-2023독일-프랑스청소년문학상최종후보심사평

모든페이지가트레이싱페이퍼로연출된치밀한구성
마음을섬세하게어루만지듯여운과울림을주는스토리
그림책애호가들의시선을사로잡는매혹적인일러스트의향연
작가들의작가요안나콘세이요만의독특한감수성이집약된그림책

볼로냐라가치상수상작가요안나콘세이요와서정적인글로서사를구축하는작가라에티티아부르제의『당신은여기있어요』가㈜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노벨문학상수상작가올가토카르추크와호흡을맞춘작품으로국내외에서큰화제를부른요안나콘세이요의드로잉이집약된그림책이다.두작가는말하고자하는것을작품으로이야기하기위해본문용지를선택하는것부터고심하였고,10년이라는시간에걸쳐그림책을만들어냈다.반투명한트레이싱페이퍼로구성된모든페이지위에그려진아름다운일러스트들이시선을사로잡는다.함축적으로은유하는단어의조합은독자에게오랜여운을남긴다.전연령이하나의예술작품으로서경험하기좋으며,책장에두고오래도록펼쳐보고싶은예술적인가치를담은그림책이다.삶의현실을드러내는사려깊은작품에수여하는2023독일-프랑스청소년문학상에최종후보로올랐다.

정교하고함축적인문장이전하는유년의추억과아름다운연대이야기
그림책속에는세여자아이가등장한다.각각의공간에놓인세아이는반투명한종이를통해유기적으로연결되며서로의행동을이어가기도하고,사물과감정을주고받기도한다.그림을그린요안나콘세이요는세아이가자신과그의딸,할머니의어린시절을의미한다고밝혔다.세여성은같은나이의어린아이가되어만난다.실제로는불가능하지만,이야기속에서는이루어진이만남은시공간을초월하여세대를잇는다.세아이가만나손을잡는마지막장면은어린시절로돌아간여성이서로를보듬어주는연대를상징한다.

이제당신은여기있어요.
나는당신을붙잡았고
당신은나와함께가요.
-본문중에서

‘나’와‘당신’의세계는연결되고,함께지나온길들에는기쁨과피로,인내가놓여있다.긴여정끝에마침내휴식에다다른세아이의모습은인생의축소판을보여주는듯하다.지금껏걸어온길과앞으로가야할길은고되고멀겠지만,함께하는사람이있기에멈추지않고다시일어나걷게될것이다.
160페이지에달하는분량에풍부한일러스트가녹아있는반면,글은길위의흰자갈처럼알알이떼어져천천히흘러간다.섬세하고시적인단어의나열은또다른단어를연상하고,일러스트와함께조화롭게녹아든다.작품을넘어서책을읽는독자에게계속해서질문을던지고추억을떠올리게한다.두작가는이미지와텍스트가서로를설명하는도구로서책에가두고싶지않았다고한다.독자가책을읽으며,각자의방식으로해석하기를바란다.
작가에게‘당신’이자신이자자신의딸이자할머니이듯,‘당신’은누구나될수있다.이미오래전우리곁을떠나간사람일수도있다.하지만그림책은‘당신’이늘여기있으며,언제나우리와함께한다고말한다.작가가전한자신의내밀한이야기를통해책을읽는독자역시각자의추억을떠올리게되는,확장된책읽기를경험한다.

페이지를넘길때마다베일을벗듯드러나는정교하고섬세한일러스트
반투명한트레이싱페이퍼를통해이미지는끊임없이중첩된다.책을펼치면가장먼저보이는장면은푸른나무들이다.여러장으로이어지는나무의이미지는마치바람에흔들리는숲을연상시킨다.그페이지사이사이아이의작은신발과옷일러스트가놓이고,그것들을갖춰입은여자아이가등장한다.
그림을그린요안나콘세이요는회화와판화등다양한드로잉을넘나드는일러스트레이터이며,『당신은여기있어요』에서는연필과색연필의조합으로섬세한질감의일러스트를완성했다.콘세이요는배경으로등장하는자연의모습들을자신의유년시절에서찾아그렸다고했다.나무,꽃,동물들은모두실재하는것에서영감을받았다.작가가유년시절에보았을자연의이미지와등장인물이끊임없이겹쳐지며시각적인아름다움을빚어낸다.
한여자아이가떨어트린작은구슬은다음장에서다른소녀가입은옷의단추가되며변주된다.하나의그림이또다른그림을불러오고,독자를모든페이지에머물게한다.한편으로는이미지의확장도보여준다.풀잎이모여숲을이루고꽃잎이모여활짝피어나는꽃이되는연출이시선을사로잡는다.
마지막에등장하는세여성의초상화는콘세이요의할머니,콘세이요자신,그리고그의딸이다.실존인물의이미지를그림책속에서등장시켜,이들의삶이이어지기를바라는작가의마음을담았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