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멈추고내면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봐!
마치끊임없이말을토해내던입이갑자기닫혀버린것같았다.그러자모든생각이머릿속에갇혀버렸다.하지만수업이끝날무렵에는린지도그런변화를즐기기시작했다.(……)생각하기.그리고조용히하기.낯선느낌이었다.그리고좋은느낌이었다.―본문중에서
레이크턴초등학교의5학년아이들은남학생,여학생을불문하고유난히도수다를좋아하는탓에왕수다쟁이라는별명이붙어있다.그래서뜻하지않게시작된‘말안하기게임’을벌이며아이들은난생처음으로고요함속에서자신의생각을돌아보는색다른체험을하게된다.이틀동안의게임이끝난후아이들은말에대해좀더신중한사람이된다.
학교에서정해준규칙을따르기만하는데그치지않고아이들이직접규칙을만들어나간다는점도흥미롭다.말안하기게임이학교에서문제가되자아이들은선생님들에게이게임의긍정적인측면을설득하는한편,노래는말에포함시키지않는다는새로운규칙을만드는융통성을발휘하기도한다.또한게임을그만두게하려는교장선생님에게는민주시민으로서의권리를주장하기도한다.작가앤드루클레먼츠는아이들과선생님들이함께성장하는모습을보여주어다양한독자들이공감할수있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