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의 탄생

일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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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을 쓸모를 찾아 고민하는 평범한 아이 일수!
『일수의 탄생』은 7월 7일 태어난 일수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며 겪는 성장이야기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삼십 대 청년이 된 일수의 모습을 다룸으로써 ‘어린 시절’의 모습만 그렸던 다른 동화와는 차별됩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인 유은실 동화작가는 자신만의 매력을 가득 담아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구어체로 이루어진 문장 곳곳에는 해학과 풍자가 깃들어있고, 모든 세대가 아우를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일등 할 때 일과 수재할 때 수가 합쳐져 ‘일수’가 된 아이는 7월 7일에 태어난 아이입니다. 아주 특별한 아이가 될 것이라 굳게 믿었던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일수는 너무나 평범한 아이였죠. 그 아이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가던 중 “자신의 쓸모는 누가 정하지?”란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다 서예를 가르쳐 주었던 동네 서예 학원 명필 원장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일수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 모두를 대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누가 나를 낳았는지, 내 생일은 누가 정했는지 등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존재론적인 의문이 성인이 되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를 누가 정할 수 있는가 등 더 구체화하고 심화됩니다. 이 이야기는 이처럼 모든 삶의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고 있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화’로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저자

유은실

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동화『일수의탄생』,『내머리에햇살냄새』,『드림하우스』,『우리동네미자씨』,『나의린드그렌선생님』,『만국기소년』,『멀쩡한이유정』,『나도편식할거야』,『마지막이벤트』,청소년소설『변두리』,『2미터그리고48시간』,『순례주택』,그림책『나의독산동』등을썼다.『만국기소년』으로한국어린이도서상을,『변두리』로제6회권정생문학상을받았다...

목차

목차
1일수의탄생
2백일수어린이
3서예부원백일수
4청년일수
5스물다섯백일수씨
6가훈업자백일수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한국어린이도서상,IBBY어너리스트에빛나는
동화작가유은실이들려주는
7월7일생백일수군의독특하고웃음꽃터지는‘나를찾아가는’성장기
더블세븐의주인공7월7일생일수가여러?분에게묻습니다.
“우리의쓸모는누가정하나요?”
■유은실동화세계의새로운정점
한국어린이도서상,IBBY어너리스트수상작가인동화작가유은실의신작장편동화『일수의탄생』이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이번작품은장편으로는3년만에내놓는동화로,행운의7이두개나겹치는7월7일생일수의독특하...
한국어린이도서상,IBBY어너리스트에빛나는
동화작가유은실이들려주는
7월7일생백일수군의독특하고웃음꽃터지는‘나를찾아가는’성장기
더블세븐의주인공7월7일생일수가여러분에게묻습니다.
“우리의쓸모는누가정하나요?”
■유은실동화세계의새로운정점
한국어린이도서상,IBBY어너리스트수상작가인동화작가유은실의신작장편동화『일수의탄생』이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이번작품은장편으로는3년만에내놓는동화로,행운의7이두개나겹치는7월7일생일수의독특하고도웃음꽃터지는성장이야기를담았다.동화로서는파격적으로주인공의어린시절만을그리지않고,태어날때부터삼십대청년이된일수의이야기까지담아내고있다.작가가등단하기전부터품은이야기로,무려12년동안쓰고,덮어두고,고치기를반복하며,작가와함께성장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그만큼그간자신만의독특한행보를보여준유은실표동화에새로운매력을더하는작품이다.이야기전체가마치옛이야기를읽듯구어체로이루어진문장들속엔해학과풍자가깃든다.그리고그웃음뒤에는끊임없이자기가누구인지를고민하고알아가는일수의우스꽝스럽지만,어쩐지어린이도,어른도,꼭나의이야기인것만같은짠한감동을내비친다.똥얘기로시작하는유머와내가누구인가라는메시지를동시에보여주는이번신작은,동화가이렇게새로운세상을보여줄수있구나,라는명쾌함마저선사한다.작가는일수의성장기를통해말한다.“하면된다고만우기지마세요.중요한건우리의쓸모를알아가는것”이중요하다고.이런메시지의진정성이야말로한결더성숙되고무르익은,유은실동화의결정체라할수있을것이다.
유은실은등단이래9여년동안한국아동문학에서저학년,고학년,단편,장편을망론하고동화의모든연령대에서전범(典範)이될만한작품을부지런히출간,출간하는작품마다문단의집중적인조명및독자들의사랑을듬뿍받으며한국아동문학을대표할만한작가로자리잡았다.장편동화『나의린드그렌선생님』,『마지막이벤트』,『우리집에온마고할미』등을통해때론따듯한유년동화의진수를,때론아이의눈으로보는어른세상에대한신랄한풍자를보여주었다.연작동화집『우리동네미자씨』에선어른을주인공으로외로움을이야기했고,저학년동화『나도편식할거야』,『나도예민할거야』에선너무많이먹거나예민하지못해고민인주인공여자아이의이야기를코믹발랄하게그려냈다.카멜레온처럼작품마다보여주는다양한색깔의변신은특히단편동화에서그정점을찍는다.단편집『만국기소년』은한국어린이도서상을받았고,『멀쩡한이유정』은국제아동도서협의회주최2년에한번씩가장뛰어난글작가에게수여되는상인IBBY어너리스트로선정되기도했다.단편집『내머리에햇살냄새』역시세련되면서도,아이의입장을대변하는작가의역량을유감없이보여주었고,2012년학교도서관저널선정‘올해의어린이책’으로뽑히기도했다.
■“있는듯없는듯,이렇게완벽하게보통인아이는처음인걸!”
독창적으로서툴러야지만완벽해지는백일수군의이야기
‘일등하는수재가되어라!’일수의이름에담긴뜻이다.초등학교앞문구점을하는어느부부에게아이가생겼다.그것도남편이황금색이수북이쌓이는꿈을꾸고나서생긴아이라부모의기대는대단했다.엄청나게부자로만들어줄꿈이아닐까기대하기도했다.게다가태어난날이7월7일,행운의7이두개나겹치는날!황금색에다행운의숫자까지겹친이아이는어떤사람이되면좋을까?부모는가슴은두근두근.하지만행운이가득해야하는일수의인생은평탄하지만않다.아주특별한아이가될줄알았던일수는너무나평범한,아이일뿐이다.

일수는그냥있는듯,없는듯,칭찬할것도야단칠것도없는아이였죠.2학년,3학년선생님도마찬가지였어요.일수는특별히잘하는것도눈에띄게못하는것도없는아이였죠.선생님들은가끔일수가자기반아이라는걸잊어버렸지요._본문중에서
일수는중학교에서는‘굳건하게중간을지키는’는녀석이되었으며,공업고등학교에서는‘기계공포증’이있다는걸알게되었고,취사병으로가서조리사가되고싶었지만‘미각이둔한것같아.간을못맞춘다’는결론을얻는다.하지만자신의좌우명은‘쓸모있는사람이되자’고정한다.그리고어느날정작내가쓸모있는건누가정하죠?라는질문에맞닥뜨리게된다.중학생이된일수는초등학생때자기에게서예를가르쳐주었던동네서예학원명필원장님을우연히만나면서자신의쓸모에대해고민하기시작한다.그리고어느날우연히초등학생의가훈을대신써주면서자신의길을찾아가게된다.
일수씨는다양한어린이글씨체를가지고있었어요.도저히어른이썼다고믿을수없는,아이가썼다했도같은아이가쓴거라고볼수없는것들을요술처럼써냈어요.
‘저걸어떻게독창적으로서투르게만들까고민’하는순간들은일수씨에게자신감을불어넣어주었어요._본문중에서
나는누구인가발견하는과정이다양한한글서체를만들어가는과정과절묘하게맞물려‘독창적으로서툴러야지만완벽해지는’일수의이야기를이끌어간다.
■“일수는어떻게태어났나?”
모든세대를껴안는동화의힘
유은실동화의가장큰매력은동화이지만,모든세대가아우를수있는메시지를담고있다는점이다.어떤세대가읽어도자기만의이야기라고느낄수있을만큼여러세대가읽어도좋다.다양한스펙트럼으로읽힐수있는이야기의힘에는바로,어른인작가이지만늘상상력의기저에는자신의어린시절,그리고어린이들과마음이닿아있기때문이다.어린이와어른은서로상통한다는얘기만큼,동화만큼어린이와어른이서로소통할수있는매력적인매체도없을것이다.이작품의시작도그러했다.7월6일생인유은실은7월7일날태어났으면‘유칠칠’이라고이름을붙였을거라는아버지의얘기를듣고그럼자기는유칠칠이되기싫어하루먼저태어났나?이런상상을하면서이이야기의씨앗을찾았다고한다.그러면서7월7일에태어난한소년에대한재미난상상을늘했던어린이는끊임없이어린시절가졌던의문,어떻게보면상당히어렵고도존재론적인의문을동화로유쾌하게풀어놓기에이르렀다.“내생일은누가정했어?”,“누가나를낳기로한거지?”,“나의좌우명은뭐지?”,“나는누구지?”,“나의쓸모는누가정하지?”수많은질문들이일수를태어나게한것이다.이런유년시절의질문은서른이넘어서도지속된다.
“전에는모든게분명했는데,요즘은분명한게하나도없는것같아.내고민은사춘기때하는거래.서른이넘었는데이제사춘기란말야?”_본문중에서
이런질문속메시지는어른독자에게도자그마한감탄을끌어내며나의길에대해다시금생각하게한다.자신의길을잘몰라서갈팡질팡하는아이도,너무빨리자신의길을알아서갔더니나중에후회하게되는아이도,누구도실패는아니다.우리모두는길위에있고,그고민을끊임없이해가야한다라는메시지를이렇게모든세대를아우르며짧은이야기속에풀어낼수있다는것이야말로동화라는장르만이담당할수있는큰축복이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