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이다 8: 검은 공주

나는 바람이다 8: 검은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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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이야기꾼 김남중의 본격 해양소년소설

21세기에 되살려낸 17세기의 바다 이야기,
바다의 전설을 꿈꾸는 해풍이의 네 번째 여정
쿠바와 멕시코에 닿다

여수 앞바다를 떠나 일본 나가사키, 인도네시아 바타비아, 희망봉을 돌아 유럽의 홀란드,
그리고 이번에는 서아프리카와 대서양을 건너 멕시코에서 펼쳐지는 해풍이의 꿈!
달의 제단, 왕의 길을 따라 아메리카를 가로질러 마침내
태평양에 이르는데…….
저자

김남중

저자김남중은호남평야에서태어나바다를꿈꿨다.2004년『기찻길옆동네』로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자존심』으로2006년올해의예술상,2011년에는『바람처럼달렸다』로제1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강한주제의식을바탕으로한묵직한작품으로우리나라아동문학을새롭게이끌어가고있다는평을받고있다.특히17세기조선시대로눈을돌려지금껏어린이독자들이만나보기힘들었던역동적이고도드넓은바다세상을그린「나는바람이다」연작시리즈로색다른도전을진행중이다.3,4,5권은학교도서관저널선정‘올해의어린이책’으로선정될만큼그작품성을인정받았다.대표작품으로는『산속작은집벽장에서』,『싸움의달인』,『불량한자전거여행』,『바람처럼달렸다』,『공포의맛』등이있다.

목차

1.코코
2.지옥으로가는배
3.해골에꽂힌칼
4.설탕은눈물로만들어진다
5.자유는한걸음밖에
6.낙원을향해
7.너는공주다

출판사 서평

■4부8권「검은공주」,9권「왕의길」줄거리
“이사람이라면나를바타비아로데려다줄수있을거야.난꼭해풍이를만날거야.”

암스테르담에서서인도제도쿠바로향하는몰런호를탄해풍이,술에취한채납치되어서아프리카행에담호를탄작은대수는서로를걱정하지만둘은아득하게멀어지기만한다.해풍이는반드시작은대수와함께조선으로돌아가고싶다.하지만작은대수는태평양건너아시아의바타비아에내려주겠다는유혹에해적이되어해적선바다형제호에오르게된다.쿠바에서만날수있었던해풍이와작은대수는또한번길이엇갈리게되고,공주에서노예신세가된코코를만나게된다.
코코와함께쿠바를거쳐멕시코에도착한해풍이는작은대수를찾아야한다는생각에마음이다급해지지만작은대수의소식은묘연하기만한데…….이제마지막희망은태평양연안아카풀코에서필리핀마닐라로가는배를타는수밖에없다.태평양을건너려는해풍이는작은대수를다시만날수있을까?

■국내최초본격연작역사동화그대장정의네번째여정
“해풍이는세계절반을여행한아이야.믿어도된다.”

김남중의장편동화『나는바람이다』시리즈4부8권『검은공주』,9권『왕의길』이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나는바람이다」시리즈는총5부로기획된대작으로,국내아동문학에서는보기드물게시도되는본격연작역사동화이자,해양소년소설이다.2013년1,2권을시작으로이번4부까지총9권이출간되었다.짧지않은집필기간동안김남중작가는작품의배경이된여수에서일본나가사키까지직접범선을타고항해했고,인도네시아와네덜란드에이르기까지각나라를답사하며대서사를만들어내고있다.

4부8,9권에서는서인도제도지역인쿠바와과거스페인식민지였던멕시코로날아가,생생한역사자료와17세기무역선이닿았던항구의흔적까지취재하여이를고스란히작품에녹여냈다.전세계곳곳을작품속주인공과함께걸으며이야기를써내려간작가의노력은주인공해풍이의대장정만큼이나뭉클하고감동적이다.가벼운읽기물이넘치고,몇분짜리동영상정도의집중력에단발적이고즉흥적인반응이난무하는오늘,작가의이러한도전은그끈기와노력만큼시사해주는바가크다.책을읽는독자들은역사속에서자신의삶을꿋꿋하게살아가는인물들을만나며위로를받게된다.이야기속에자연스레녹아있는세계사의큰틀속에이리저리얽힌각나라의지식을얻게되는것은또하나의재미다.

“앞으로가야할아카풀코,마닐라,바타비아,나가사키,여수,해풍이는그아무것도
생각하지않으려고애썼다.너무나먼곳들이어서생각하면당장포기하고싶었다.
그래서해풍이는한걸음앞만생각했다.쓰러지더라도걷다가쓰러지면스스로에게
할말이있다.‘난포기하지않았어.’
최선을다하면최악의결과가다가와도받아들일수있다.”_본문중에서

3부까지는해풍이가조선을떠나좀더넒은세계로나아가기위한힘찬몸짓이속도감있게진행되며이야기의전진을이끌었지만,4부는성장한해풍이가새롭게눈뜬세상에서어떤태도로살아갈것인가그심지가좀더단단해지고의로워지는모습을담았다.고난속에서꿋꿋이앞길을개척해가는주인공해풍이를따라가는동안인생을살아가는‘밝고곧은길’에대해,갈림길에서선택해야할방향에대해,큰결심을위해꼭필요한용기에대해스스로의삶을돌아보게하는감동이야말로이시리즈의진정한백미이자가치라할수있다.

■『나는바람이다』의시작

이시리즈는독자들이지금껏만나기힘들었던17세기의대양을배경으로역동적이고드넓은모험과도전을담아내었다.작가는1653년일본으로가려다제주도에난파한헨드릭하멜의표류기에서영감을얻었다.13년동안조선에억류되었던하멜은일본나가사키로탈출한뒤네덜란드로돌아가서이른바『하멜표류기』를출간해유럽전역에조선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켰다.하멜과함께유럽으로간조선의아이가있었다면?이라는작가의상상에서태어난주인공해풍이는우물안개구리로살아야하는운명을과감히거부하고남중국해에서대서양에이르는대양항로를따라모험하는길을택한다.1654년생열세살해풍이는꿈틀대는세계의움직임을지켜보고드넓은대양을누비며온세상을가슴에담게되고,그삶이작품내에서숨막히게펼쳐진다.

■“그어떤방향이든밝고곧은길”그길로가는해풍이의뚝심과성장
_4부쿠바,멕시코에서

후안신부도,코코도,코레아아저씨도,해풍이도저마다최선을다한끝에여기모였다.
‘이렇게정해져있던걸까?아니면내가선택해서여기오게된걸까?’
처음에는선택이라생각했지만결과만보면운명같기도했다.그렇다면해풍이가
어떤선택을하든조선에가거나못가는것역시정해져있을지모른다.
‘혼자쓸데없이몸부림을친걸까?’

어려운문제에누군가대신답을내려준다면살기가훨씬편할것같았다.
스스로고민하지않고누군가정해준방향으로움직이기만하는삶.하지만그건아마도노새같은삶일것이다.

그길은조선으로향하는방향이아니었지만밝고곧은길이었다.
해풍이는오래고민하지않고그길을가기로마음먹었다.
_본문중에서

3부마지막,홀란드에서해풍이와작은대수는서로엇갈려각기다른배를타게된다.해풍이는몰런호를타고서인도제도쿠바아바나로향하고,작은대수가탄에담호는총,보석등을실은채서아프리카에정박해노예들을싣고다시쿠바로향한다.3부에서해풍이는듣도보도못한넓은세상이담긴지도와그지도를바탕으로유럽국가들이앞다투어,식민지를건설하려는움직임과변화에눈을뜬다.4부에서해풍이는멕시코땅으로건너와유럽인들이어떻게노예의굴레를씌워다른인간을지배하며,가혹하게짓밟는지직접목격하게된다.그한가운데에코코라는소녀가있다.코코는서아프리카폰족의공주이지만,노예사냥꾼들에게납치되어노예선에실려쿠바로끌려와사탕수수밭에서모진학대를받으며죽지못해하루를산다.참다못해도망친코코는결국다시붙잡혀노예로되팔리기직전해풍이를만나게되어극적으로쿠바를떠난다.자유를찾아목숨을건코코의몸부림은17세기노예무역과,그로인해구대륙과신대륙을넘나드는피재배층의고난을고스란히보여준다.

하지만이야기는비참한역사적사실속에서도,최선을다해옳고바른길을가려고하는인물들을뭉클하게그려낸다.큰영웅들은아니지만매순간최선을다해자기가딛고있는땅,살고있는삶속에서바른길을가고자하는등장인물들의절박한마음은이시대를살아가는독자들에게큰울림을준다.아프리카에서끌려와노예의삶을사는공주코코도,그런노예들에게자유를돌려주기위해목숨을건후안신부도,제자리에서자신의몫을성실히해내는소금같은인물들이다.해풍이를비롯해이야기속인물들모두에게는모든것을걸어야할이유와상황이존재하며누구나최선을다하는그과정속에각자의삶이아름답게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