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2018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바꿔! (2018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12.27
저자

박상기

공주교육대학교와동대학원을졸업한후,초등학교교사로일하고있다.2013년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에청소년소설이,2015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의길에들어섰다.눈높이아동문학상,황금도깨비상,비룡소역사동화상등을받았다.늘엉뚱한상상에빠지면서도주변을향한따뜻한시선을잃지않으려고노력중이다.작품으로는청소년소설『옥수수뺑소니』,『내몸에흐르는뜨거운피』와동화...

목차

금요일-‘바꿔!’애플리케이션
토요일-무려일주일
일요일-아빠는너무해
월요일-엄마의일
화요일-그날
수요일-예상밖의일
목요일-폭발
다시금요일-행복쿠키
그리고토요일-결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다른사람과몸을바꿔주는신비한스마트폰앱,
‘바꿔!’를발견한‘마리’의유쾌통쾌뭉클한일주일이담긴장편동화

2018년,제24회황금도깨비상을수상한박상기장편동화『바꿔!』가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장편동화부분5년만의수상작으로그동안기다렸던독자들의목마름을시원하게해소시켜줄유쾌한입담과신선한생각거리가담겨있다.
소통의간편함과빠르기에비해진심을전하기는더욱어려워진시대,요즘아이들에게카톡창에서읽지않음을뜻하는숫자1에집착하는일은쉬워도그너머상대의입장과마음을헤아리는일은무척어려운일일것이다.『바꿔!』는자신을괴롭히는친구와몸을바꿔복수하려던열두살‘마리’가의도치않게엄마와몸이바뀌게되면서겪는일들을다룬이야기다.가족과친구,여러관계속의자신과타인을돌아보게함으로써누구나한번쯤해볼만한공감어린상상을새롭고의미있게풀어내었다.
현직초등학교교사이기도한박상기작가는청소년소설『옥수수뺑소니』로2013년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수몽조의특별한선물』로2016년눈높이아동문학상을수상하였고,이번장편동화『바꿔!』로황금도깨비상을수상하며작가로서의입지를탄탄하게다졌다.교사로서아이들과부딪히며체득한경험들이생생하게표현된마리의거침없는속마음과친구관계속에고스란히녹아있다.
여러잡지의패션일러스트경험이풍부한오영은은인스타그램그림일기를통해일상드로잉을보여주며만명이넘는팔로워의공감을얻고있는일러스트레이터다.스마트폰으로비밀일기를기록하는마리의성격과감정의파도가가득한일상이간결한드로잉으로표현되어마치화자인마리가그림으로기록한듯유머가득한생동감이느껴진다.

◆한번입장바꿔생각해봐!
공감백배!내마음알아주는어플리케이션,‘바꿔!’

역지사지(易地思之).처지를바꾸어생각해보는것.아이든어른이든시대를막론하고좀처럼쉬운일이아니다.그런데이‘바꿔!’라는앱은상대와1분간통화하는것만으로역지사지를실천할수있게해준단다.특히나마리처럼복수하고싶은상대가있다면,다운받지않을이유가있을까?『바꿔!』는누구나가지고있을그러한마음을톡톡유쾌하게건드린다.
전학간학교에서교실의기류를파악하지못하고화영이에게밉보이고만,초등학교5학년‘한마리’.소심하지도약하지만도않은성격이지만,아이들무리가합심해서따돌리는데에는어쩔도리가없다.조용히자기와어울려주는‘여울이’만이‘마지막잎새’처럼남은유일한친구다.마리는엄마에게어려움을토로하고싶지만,빵집오픈알바로일하는엄마는집안일까지챙기느라마리의이야기를들어줄시간이없다.게다가자기할말못하고착하기만한엄마성격은마리를늘답답하게만든다.
‘입장바꿔복수하세요.’라는광고문구를내건어플리케이션은그래서마리에게유혹적이다.어쩌면누구의도움없이신나게복수할수있을지도모르니까.앱을실행하기전,마리는혹시나하는마음에일단테스트를해보기로하고,만만한엄마를상대로고른다.다음날,마리는엄마와정말로몸이바뀌지만경고문구를자세히읽지못한탓에곧바로몸을되돌릴수가없게된다.
예상치못한전개를통해작가는이야기를더욱유쾌하고흥미롭게끌어나간다.몸이바뀐아슬아슬한경험,둘만의비밀을갖게된모녀의이야기가일상을따라이어지며더욱깊은공감을불러일으킨다.

◆‘직장맘’이된초등학생딸,‘요즘애들’속아이가된엄마

의도와빗나가울며겨자먹기로일주일동안엄마와몸이바뀌게된마리.당황스럽기는엄마도마찬가지다.두사람은바뀐몸에적응하기도전에,서로의일과를바꿔살아야만한다.마리는한편으로자신의꿈인‘파티시에’일을미리경험할수있는기회라고생각하지만,빵집알바는결코만만하지가않다.학교가는것보다더일찍일어나야하고,온갖빵이름외우는것은기본에별난손님도상대해야한다.마리는초등학생으로살기만큼어른으로살기도만만치않다는것을알게된다.
요즘애들이얼마나무서운지아냐는말에,“요즘이라해도애는애야.”라고말하는엄마의학교생활또한만만치않다.엄마는마리대신학교생활을하며그동안딸이밝히지못했던비밀들을속속들이알게된다.엄마는마리의몸으로,마리는엄마의몸으로두사람은울며웃으며점차서로의입장을알게된다.
마리는처음에자신의학교생활이문제의모든것이라생각했지만,엄마의몸으로살게되며여러관계의모습들을경험하게된다.일터에서,집에서,그리고짧고굵은‘시월드’체험과생리통에대한경험은마리에게어떤것보다도강렬한감정으로다가온다.또한마리는고민하게된다.엄마의일에자신이결정을내리는것이옳은것인지,바뀐몸으로자신의일을해결하려해도되는것인지에대해.
『바꿔!』는엄마와딸이몸이바뀌게되며벌어지는상황을사실적이고도일상적흐름안에서보여주며,내가미처바라보지못한관계들을자연스레발견하게끔한다.나의입장보다상대의입장을먼저한번쯤생각해보는것,그작은상상이변화의첫걸음이될수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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