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티볼 - 일공일삼 61

오늘부터 티볼 - 일공일삼 61

$13.00
Description
중요한 건, 우리가 한 팀이라는 사실이야!
초등학교 5학년 정식 체육 교과 종목 ‘티볼’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박상기의 뜨겁고도 상쾌한 스포츠 동화
헛스윙을 했을 때 ”“괜찮아. 다시 치면 되지!”, 어려운 타자를 만났을 때 “잡을 수 있다. 힘내자!,”, 가끔 멋진 수비가 나오면 “와아아!” 소리치며 다 같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티볼의 응원 분위기. 참 멋지지 않나요? 어린이 독자들도 교과서의 티볼을 넘어 아름다운 티볼을 경험하기를. 그리고 일상에서 가족과 친구와 멋진 팀워크를 이루기를! -〈작가의 말〉에서

‘티볼’을 통해 건강한 경쟁과 팀워크를 몸으로 부딪치며 배워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오늘부터 티볼!』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바꿔!』로 2017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신작 동화로, 전작에서 서로 몸이 뒤바뀐 엄마와 딸의 해프닝 통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낯설고 새로운 운동 경기를 통해 더 넓은 관계맺기 속의 ‘나’를 들여다보며 자신이 가진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룬다. 어려운 기술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야구를 변형시켜 만든 스포츠 ‘티볼’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식 체육 교과 종목으로 채택되어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있다. 전원이 타격에 참여해야 하는 티볼만의 특징과 경기 방식이 네 명의 주인공이 지닌 갈등과 함께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다.
전교생의 이름을 다 알 정도로 작은 학교 호정초 아이들은 난생처음 ‘티볼’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세형, 민지, 예린, 찬욱을 포함해 한 팀이 된 열두 명의 아이는 풀지 못한 각자의 고민과 문제를 가진 채 티볼을 처음부터 배우게 된다. 자책과 경쟁심으로 가득 찼던 아이들은 누구 하나의 잘함과 못함이 아닌, 함께해야만 빛나는 티볼만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며 땀으로 반짝이는 즐거운 승부를 펼친다.
동적인 움직임을 잘 포착한 송효정 작가의 그림은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치르는 아이들의 모습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경기 규칙과 함께 티볼에 첫걸음을 하는 과정이 상세히 그려져 있어, 티볼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 또한 즐겁게 참여하며 읽을 수 있다.
저자

박상기글.송효정

공주교육대학교와동대학원을졸업한후,초등학교교사로일하고있다.2013년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에청소년소설이,2015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의길에들어섰다.눈높이아동문학상,황금도깨비상,비룡소역사동화상등을받았다.늘엉뚱한상상에빠지면서도주변을향한따뜻한시선을잃지않으려고노력중이다.작품으로는청소년소설『옥수수뺑소니』,『내몸에흐르는뜨거운피』와동화...

목차

1부호정의기운을모아서
1루수최세형,실책
2루수송민지,펑고
3루수박예린,나이스캐치
유격수강찬욱,떨어진글러브

2부저하늘로쏴라
1번타자최세형,안타
2번타자송민지,포스아웃
3번타자박예린,내야에흐르는공
9번타자강찬욱,멀리뻗어가는공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실책뿐인것같은네아이의일상을비집고들어온티볼!

전교생이서른두명뿐인작은학교에다니는세형이의낙은5,6학년남자애들을불러모아축구를하는것이다.이혼하고떨어져사는엄마만찾으며늘자기를무시하는여동생,그다지살갑지않은아빠,잔소리를늘어놓는할머니를피할수있는곳은작아도학교뿐일지도모른다.반면,같은6학년인예린이는요즘학교가는게지옥같다.다른여자애들보다덩치도크고힘도세지만마음이여린탓에아이들사이에서어쩌다보니왕따가되었다.예린이를가장많이괴롭히는건역시같은반인찬욱이다.찬욱이는무슨운동이든잘하고자신감넘치지만욱하는성격탓에친구들사이에서거친편이다.5학년인민지는그런언니오빠들보다강한승부욕을가지고있다.침묵하는게버릇이되어속마음을내색하지않는게버릇이되었지만,무엇이든누구보다잘하고싶은욕심때문에스스로를자주괴롭힌다.

“잘했어요!끝까지뛰어야행운도따르는거예요.”-본문에서

이토록제각각인아이들이운동장에한데모였다.체육교과서에서얼핏보았지만낯선‘티볼’때문에.작년보다줄어든인원수때문에스포츠클럽대회에더이상피구로참가하지못하자,선생님이‘티볼’로참여하자고제안한것이다.저마다의실책으로자신을,때로는친구를힘들게하던아이들은‘티볼’로인해하나의팀으로묶이게된다.아이들이발견해나가는티볼의매력이주인공네아이의다양한목소리를통해생생하고활기차게느껴진다.

◆다함께해야비로소의미있는티볼!
누구하나가잘하고못하는건중요하지않아.

티볼은아이들에게각기품은개성만큼이나다른의미로스며들어간다.민지에게는누구보다잘하고픈욕심으로,예린이에게는아이들과다시어울릴수있는기회로,찬욱이에게는자기능력을과시할수있는무대로,세형이에게는가족이다시이어질수있는계기로이어진다.아이들은처음에후보선수에들지않기위해부던애를쓰며각자의욕심과경쟁심에불타지만,야구와는또다른티볼만의경기방식을배워나가며헛스윙을해도,아웃되어도,때론날아온공을잘잡지못해도괜찮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

“경기엔페이스라는게있어.상대방페이스에휘말리면게임도안풀리고실수도많이하게되더라고.”-본문에서

마침내스포츠클럽대회에참가하게된호정초아이들은큰학교에위축되어실수를연발하기도하지만매경기를치르며점점자신들만의페이스를찾아간다.누구하나가잘하고못하는건중요하지않다는사실,결국한팀으로하모니를맞춰가는경기과정이가장중요하다는점을어느새몸으로깨닫게된것이다.아이들이흘리는건강한땀의상쾌함과경쾌한타격소리가책밖으로고스란히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