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치킨쇼 :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일공일삼 106

천하제일 치킨쇼 :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일공일삼 106

$12.00
Description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황금 닭이 되기 위한 닭들의 살벌한 경쟁!
‘천하제일 치킨 쇼’에 오신 어린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감각적인 방식으로 끝까지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적절한 과장과 풍자가 섞인 우화 형식이 신선하다.
-심사평 중에서(김경연, 황선미, 강정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은 우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주목받는 인생을 꿈꾸는 주홍 닭 ‘일공일호’와 세상 모든 치킨 맛을 정복한 치킨왕을 꿈꾸는 초등학생 ‘염유이’가 활약하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2022년 제28회 황금도깨비상 동화 부문 수상작 『천하제일 치킨 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아무런 의심 없이 지금의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태를,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 주는 작품” “누구나 무용한 것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감각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첫 동화를 선보이는 이희정은 영화 시나리오 작업과 방송작가로서 활약한 이력을 바탕으로 신선한 캐릭터와 이야기 구성, 마음에 단번에 각인되는 유쾌하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제목 그대로 한 편의 화려한 ‘쇼’ 같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우리나라 치킨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냠냠 치킨’의 남봉원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할 ‘황금 닭’을 선발하기 위해 ‘천하제일 치킨 쇼’를 연다. 쇼에 참가하는 후보 닭은 101마리, 평가단으로 활약할 어린이들은 치킨 상자에 숨겨진 행운권으로 초대된다. 시골 허름한 컨테이너 양계장에서 살아가지만 황금 닭으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믿고 혼자만의 트레이닝을 해 나가던 주홍 닭은 결국 ‘101’이라는 마지막 번호표를 달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치킨 맛에 눈을 뜬 ‘염유이’는 요리사, 요리 연구가도 아닌 오직 세상의 모든 치킨 맛을 섭렵한 ‘치킨왕’이 되길 꿈꾸며 천하제일 쇼의 평가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상천외한 5라운드의 오디션이 펼쳐지는 동안, 두 주인공은 화려하고 치열한 경쟁의 씁쓸한 뒷맛과 꿈과 노력의 진짜 의미에 대해 깨달아 간다.
“프라이드치킨처럼 기본이 훌륭한 사람” “퍽퍽살이 없으면 쫄깃살이 맛있는지 알 수 없다” “포기하고 기름 속에 안주하면 눅눅하고 느끼해진다” 등 치킨 메뉴와 맛을 인생에 빗댄 주옥같은 대사들은 어딘가에 옮겨 적고만 싶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김무연의 그림은 이 동화의 유쾌하고 독특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 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저자

이희정

서울에서태어나이화여자대학교언론홍보영상학부영상학과를졸업했습니다.몇편의독립영화를만들고시나리오를쓰면서방송작가로활동했습니다.강아지달콩이와조카유이를만나동화의세계에푹빠졌습니다.첫번째장편동화『천하제일치킨쇼』로제28회황금도깨비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백한마리닭
2.바삭바삭프라이드치킨
3.매콤달콤양념치킨
4.미지의맛,닭발과똥집
5.쫄깃쫄깃윙봉
6.짭조름간장치킨
7.고소한닭강정
8.겉바속촉장작구이통닭
9.천하제일치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추천사

최고의황금닭을뽑는한바탕쇼를통해,아무런의심없이지금의현실을당연한것으로받아들이는세태를,무엇을위해달리는지모르고앞만보고달려나가는우리의현실을보여준다.누구나‘무용한것을꿈꿀자유’가있다는것을매우감각적인방식으로이야기한다.재치와유머로끝까지즐거움을주고,적절한과장과풍자가섞인우화형식이신선함을주는작품이다.
-심사위원: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황선미(동화작가),강정연(동화작가)

황금닭이되기위해태어난미래의대스타‘일공일호’
“꿈꾸는삶은결코후지지않지.삶은생각하는쪽으로스며들거든!”

사극대사를읊는듯한독특한말투와흡사발레리나와같은우아한몸짓.오디션장에일공일호가나타나자백마리의다른후보닭들은벼슬을바싹세우고그를무시하고경계한다.일공일호를제외한백마리의닭은먹는사료에서부터휴식과수면시간까지모든것이철저하게계산된프로그램으로운영되는‘냠냠양계장’에서자랐기때문이다.반면일공일호는주인할아버지처럼늙고찌그러지고구멍이숭숭뚫린,허름한산골짜기컨테이너에서수백마리닭들과부대끼며살아왔다.금이간창문곳곳에붙여진잡지와주인할아버지가종일틀어놓는옛날영화와드라마를통해세상을배운일공일호는잡지속‘럭셔리라이프’를자신의운명으로믿으며,언제올지모르는기회를잡기위해좁아터진공간에서매일수련하듯제자기걷기운동을해왔다.
기회는준비된자에게찾아오는법!마침내꿈의무대에선‘일공일호’.이제,‘일공일호’의화려한언변과뻔뻔한자신감이돋보이는솔직하고당당한매력에빠져들일만남았다.

세상모든치킨맛을정복한미래의치킨왕‘염유이’
“그럼나도바삭바삭한사람이될래.프라이드치킨처럼기본이훌륭한사람!”

어린이판정단이앉은객석에서‘일공일호’의1호팬이된사람이있다.바로『천하제일치킨쇼』의또다른주인공인‘염유이’다.태어나자마자인큐베이터에들어가야했을만큼약하게태어났던유이는부모님이직구로산‘치킨수프’를시작으로치킨이라면자다가도눈을뜨는치킨마니아로자랐다.성적은좋지못해도영어로된온갖치킨이름은술술외워서어떤치킨도막힘없이주문하는유이의꿈은이제‘치킨왕’.세상의모든치킨을맛보는것이유이의꿈이다.그러나현실은양념치킨처럼달콤하지않다.자신의꿈을교실에서당당히선포하자마자,치킨은받아쓰기백점받은날,줄넘기연속오십번성공한날에만먹을수있다는새로운규칙이생긴것이다.유이의꿈을순수하게인정해주는사람은발명왕이꿈인고건우뿐.중학교수학문제를풀만큼똑똑하기로소문난건우는부모님이짠프로그램대로학교가끝나기무섭게학원을여러곳전전해야한다.진짜꿈은‘발명왕’이지만다른사람들에게는꿈이과학자라고말하는건우는자신의꿈에당당하고솔직한유이를보며진심으로멋지다고생각한다.
‘천하제일치킨쇼’의평가단으로참여하기까지의유이의여정은일공일호가펼치는무대위쇼의현장과엇갈려현재와과거를오가며그려진다.꿈에그리던무대에오게된일공일호와염유이,두사람의운명적인만남은일생일대멋진쇼의시작을알린다.

무용한것을꿈꾸는우리의더없이멋진쇼
“비행기도단번에날지않아.날기위해서먼저천천히달려야하지.“

좁은닭장속에서도운동을멈추지않는일공일호의꾸준한노력은늙은산란닭에게소용없는일로비친다.그리고마침내일공일호가치킨쇼에오른순간에도”쇼처럼근사하게“살고자하는그의꿈은다른닭들에게무시당한다.철저하게계획된프로그램대로살아가는것이정해진행복이라고믿는백마리의닭에게“어디서사느냐가중요한게아니지.내가누구냐가중요한법”이라고말하는일공일호.‘최고의사료를찾는미각테스트’,‘가장큰울음소리를뽑는목청테스트’등새로운라운드를치르며경쟁하는사이,후보닭들은스스로일구며원하는것이있으면스스로큰목소리를낼줄아는것이진짜삶이라는사실을깨달아간다.
꿈을인정받지못하는것은유이도마찬가지다.요리사도요리연구가도아닌,그저맛있는치킨을많이먹는것이꿈이라는유이의포부는학교에서가벼운웃음으로무시당한다.그러나인생은매콤달콤할뿐만아니라때로는뜨거운기름과불속에서묵묵히견뎌야바삭하고담백한사람이될수있음을,유이는그꿈을통해깨달아간다.건우가부모님이마련한학업스케줄에서벗어나일탈의소소한행복을느낄수있게해주는사람도유이다.
남들이그저무용하다말하는자신만의꿈을지키며할수있는일들을성실하게해낸일공일호와유이는서로무척이나닮았다.행운일까,아님운명일까.치킨쇼의평가단으로참여하게된유이는어쩐지자꾸눈길이가는‘일공일호’의모습을응원하며,한편으로또다른세계로의눈을뜨게된다.마지막라운드를앞둔일공일호또한마찬가지.이기상천외한쇼의끝에는무엇이기다리고있을까?마침내그것을마주한순간,새로운이야기가펼쳐질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