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장편소설

개 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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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족에게 받은 상처, 소통과 교감으로 치유하다!
우리 10대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온 작가 이옥수의 소설 『개 같은 날은 없다』.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 내에 잠재된 눈물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되풀이되는 아버지와 형의 폭력을 참아야 하는 강민. 어느 날 마음이 폭발한 강민은 급기야 키우던 강아지 찡코를 죽이게 된다. 한편 옆집의 미나는 거식증 증세로 심리치료를 받다가 우연히 정신과 진료실에서 찡코의 사진을 보게 되고, 강아지의 눈동자가 자신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일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아가게 된 미나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일을 떠올리게 되고, 자신도 강민과 마찬가지로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민과 미나는 가슴속에 눌러두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데….
형제남매 간의 폭력은 단순히 한 집안의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세월이 지나도 큰 상처로 남아 불신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작가는 이러한 가족 내 폭력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서로에게 안기는지 이야기하며 그 진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기를 권한다. 창피하다고 덮어두는 대신 빗장을 열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을 요구하며, 상처를 받은 이들이 치유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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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옥수

고려대학교에서청소년소설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대산문화재단의창작지원금을받으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여,한국문인협회문학작품공모최우수상,KBS자녀교육체험수기대상을비롯해2004년사계절문학상대상을받았다.청소년들을‘장단이없어도노래하고춤추며,어둠속에서도빛을내는찬란한이들’이라고생각하며,청소년들이어떤상황에서도‘이세상에서가장귀한것도사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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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녀석이내게신호를보내고있다!”
시퍼렇게멍든소리들이아우성치는그곳.바로우리들의‘해피하우스’
우리에게필요한것은‘교감交感’

폭력으로얼룩진가족내면에잠재된진한눈물을
일깨우는따뜻한신호
우리나라를대표하는청소년소설작가이옥수의신작『개같은날은없다』가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작가이옥수는2004년「푸른사다리」로사계절문학상을수상한이후,『키싱마이라이프』,『어쩌자고우린열일곱』,『내사랑사북』,『킬리만자로에서,안녕』과같은청소년소설로많은사...
“녀석이내게신호를보내고있다!”
시퍼렇게멍든소리들이아우성치는그곳.바로우리들의‘해피하우스’
우리에게필요한것은‘교감交感’

폭력으로얼룩진가족내면에잠재된진한눈물을
일깨우는따뜻한신호
우리나라를대표하는청소년소설작가이옥수의신작『개같은날은없다』가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작가이옥수는2004년「푸른사다리」로사계절문학상을수상한이후,『키싱마이라이프』,『어쩌자고우린열일곱』,『내사랑사북』,『킬리만자로에서,안녕』과같은청소년소설로많은사랑을받고있는작가다.작가이옥수는도시빈민촌,탄광촌,산업현장과같이우리사회의그늘진곳을무대로펼쳐지는10대의삶을농익게풀어놓기도하고,때로는미혼모나입시문제등사회적이슈를불러일으킬만한소재로10대들의모습을너무나도사실적으로현실감있게그려내우리청소년문학의근육을탄탄히키워온작가다.
이번신작은,형제남매간의폭력을소재로,폭력으로얼룩진가족내에잠재된진한눈물을일깨우는이야기다.소리없는아우성을지르는뭉크의그림『절규』처럼우리는어느새‘뭉크가족’이되어버린지오래다.서로의마음이퍼렇게멍들어가고그외침은이미대문밖을넘어서고있지만아직도,우리가정,사회는한집안의일이겠거니넘겨버리거나,또는부모의자존심과관련된일이라세상에드러내보이지않는경우가많다.형제간의폭력이발생하면일방적인힘의논리에의해가해자와피해자가정해지고그대결구도는끊임없이되풀이되며,세월이지나도내·외적상처로남아불신과갈등의원인이된다.작가는그간경험을통해알게된형제간의여러폭력이야기들이마음속에켜켜이쌓여현재의이야기가탄생되었다고한다.언젠가시간이가면해결해주겠지라고생각되었던가족내의폭력이얼마나많은상처를서로에게안기는지에대해이야기하며그진지한해결방법을함께고민하고자독자에게신호를던진다.작가는애니멀커뮤니케이터라는독특한직업을등장시켜시종일관흥미진진하게이야기를이끈다.이이야기는자신의멍든마음을내보이는작은깜빡임이자,서로의아픈신호에귀기울이라는간곡한메시지이다.
■우리시대와교감交感하는청소년소설가이옥수가당신에게건넵니다.
“서로의신호를들으세요.”
주인공강민은끊임없이되풀이되고있는아버지와형의폭력을참지못하고어느날마음이폭발하게되고급기야집에서키우던강아지찡코를죽이게된다.한편옆집의미나씨는외삼촌집에서기거하며정보신문기자로일한다.미나씨는거식증증세가있어심리치료를받던중우연히정신과진료실에서찡코의사진을보게되고사진속의강아지눈동자가자신의마음속에스캔되는것같은이상한느낌을받는다.그후에도찡코의눈동자는계속미나씨에게어떤신호를보낸다.이일로인해미나씨는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찾아가게되고자신의고민을털어놓게되는데그곳에서본인도잊고있었던어릴적일이떠오르기시작한다.그리고자신도강민과마찬가지로폭력의피해자라는사실과그아픈기억으로인해해리성기억상실증에걸렸다는것을깨닫게된다.강민과미나씨,오늘날크고작은폭력에노출된나와너이며반복적으로당하고만있어야하는폭력의피해자들이다.이상처로만신창이가된인물들이서로공유하며상처를보듬으려함께손을잡았다.그들이상처를치유받고극복할수있는길을모색하기시작한것이다.
날마다형한테,혹은오빠한테폭행을당하고사는아이가있다면정말‘개같은날’의연속일것이다.드라마속얘기같겠지만우리사는세상에는그런아이가수없이많다.『개같은날은없다』라는제목은바로이런‘개같은날’을‘개가훨훨나는재미있는날’로바꿀수있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제목이다.
작가는“부모들이창피하다고집안에만가둬두었던형제간의싸움,그때그때손쉬운미봉책으로막아두었던,그리고세월이흘러가면저절로해결될것이라고믿고있는것들을밖으로돌출시킨이야기.”라고말한다.이제는형제간의폭력을각가정의부모에게만맡길수없는현실적인여건과상황임을모두가이해해야할때며,빗장을열고,솔직대담하게얘기할것을이소설은요구한다.왜냐면“살아있는모든것은서로의교집합이며뚝뚝분질러흩어버릴수없는것들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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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살아온기억이온통상처뿐인두영혼이있다.그상처는의외롭게도,행복의보금자리인가족으로부터발원한것이다.그안에는,바깥세상에서얻은상처보다더깊이가슴속에가두어둘수밖에없었던진한눈물이남아있다.이소설에는,그가슴속에눌러두었던이야기를나누며서로의상처를치유해가는강민과미나의'대화'와'소통'과정이아름답게펼쳐져있다.그들은작품안에서서로마음속교감을나누어가며대화하고소통하고서로를넘나든다.그대화와소통과정은인물들끼리는물론,애완견'찡코,머루'에게도닿아있다.이러한공유와극복을가능케한최초징후는미나가들은‘어떤신호’였다.그녀가들은그'신호'는우리가잃어버린교감능력을암시하면서,더러는미세한소리로,더러는눈에스며드는느낌으로섬세하게다가온다.그미세하고도강력한신호야말로,이성적지각체계에포섭되지않는존재고유의목소리이자아우라일것이다.우리가마땅히되찾아야할이러한존재론적'신호'를아름답게그려낸작가는,그점에서탁월한성장교감사요,가족커뮤니케이터다._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국문과교수)
이옥수는심장으로글을쓴다.그는지칠줄도모르고세상의그늘진곳마다찾아가뜨거운악수를청하고새힘을불어넣는다.무관심이습성이되고감각조차마비가되어버린우리라할지라도그의끈질긴눈길과호소를외면할수는없다.도시빈민,탄광촌광부,고달픈입시생,미혼모,근로청소년을끌어안고있더니이젠‘형제폭력’에까지손길을내민다.폭력은학교에만있는것이아니었다.우리사회에폭력은습관이되고문화가되어버렸다.비폭력은낯간지럽고생소한거니까.그럼에도작가는끝까지포기할줄을모른다.제발서로마음좀열어보라고뜨겁게문두드린다.이책을내가아는모든사람들,아니대한민국모든아이와어른들에게꼭함께읽고마음속깊은대화를나눠보라고권하고싶다.우리는평화를배워야한다._백화현(봉원중교사,『책으로크는아이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