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박하령 장편소설 | 제10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박하령 장편소설 | 제10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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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하령 장편소설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아이들의 ‘요즘’ 화법이 생생하게 담긴 특유의 개성 강한 문장, 쉼 없는 대화를 통해 그려지는 인물들의 내적 혼란과 갈등이 유혹에 휘둘리는 주인공 ‘정하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 날 우연히 정하돈은 피시방에서 악마가 또 다른 악마에게 남긴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그 안의 모든 글씨는 읽는 순간 사라져 버리고, 하돈이는 악마가 적어 둔 주문이 자신의 머릿속에 입력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돈이는 악마의 편지에 대해 같은 반 부반장인 서진유에게 말하지만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누가 쉽게 믿어 줄 리 없다. 어릴 적부터 단짝이던 은비만이 그렇다면 편지 속 수신인인 악마 ‘아낙스’를 찾아보라며 조언해 주고, 마침내 악마는 정말 하돈 앞에 너무도 ‘인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저자

박하령

저자박하령은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사회학을전공했다.글을다루는일을업으로삼다가,이땅의오늘을사는아이와청소년들에게위로가되고싶어본격적으로그들의이야기를쓰기시작했다.2010년「난삐뚤어질테다!」가‘KBS미니시리즈공모전’에당선되었고,2014년『의자뺏기』로제5회살림청소년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새로운악마캐릭터를통해선택의의미에대해질문하는청소년장편소설『반드시다시돌아온다』로2016년제10회블루픽션상을수상했다.작가는앞으로도재미와의미가잘어우러진양명한청소년소설을쓰기위해계속고민중이다.또다른작품으로『기필코서바이벌!』이있다.

목차

1.악마의편지
2.아낙스의등장
3.정면박치기
4.자가발전기작동법
5.일보전진을위한일보후퇴
6.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우정
7.허들넘기
8.복병과의마주침
9.욕망으로의변질
10.놀라운능력
11.나,우주의중심
12.안녕,악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악마의편지라니?
구라의냄새가독해도너무독하다.”

열일곱우리앞에악마가나타났다.그것도너무나인간적인.

“악마에대한참신하고흥미로운발상!
악마적요소를전복적이면서도유쾌하게그린작품.”_심사평
_심사위원:김진경(시인,동화작가),김경연(청소년문학평론가),이옥수(청소년소설가)

■제10회블루픽션상수상작!
너무나도인간같아의심스러운악마‘아낙스’와
악마의주문이절실한고딩‘정하돈’이벌이는열일곱잊지못할한판게임


제1회김혜정의『하이킹걸즈』를시작으로제8회장은선의『밀레니얼칠드런』까지참신하고다양한소재와장르로청소년문학의스펙트럼을넓혀온비룡소블루픽션상이제10회를맞이하여박하령의『반드시다시돌아온다』를수상작으로발표했다.악마의편지를읽게된열일곱소년이편지속주문을머릿속에흡수하게되면서눈앞에나타난악마와점입가경의사건에빠져드는이야기로심사위원-김진경(시인,동화작가),김경연(청소년문학평론가),이옥수(청소년소설가)-으로부터“판타지에서흔히보이는선악의대결구도가아니라,인간을악마의‘딴지’에대해선택을할수있는존재로그린다는점”에서“발상이참신하고흥미로운작품”이라는평을들었다.
데뷔작인『의자뺏기』로2014년제5회살림청소년문학상대상을수상하며이미청소년문학가로서의저력을보여준바있는박하령은이번작품속에십대들이주입된선택이아니라자기만의색을가지고스스로에게맞는선택을하고있는지한번쯤돌아보았으면좋겠다는바람을담았다.아이들의‘요즘’화법이생생하게담긴특유의개성강한문장,쉼없는대화를통해그려지는인물들의내적혼란과갈등이유혹에휘둘리는주인공‘정하돈’의시선을통해이야기를끝까지긴장감을쥐고지켜보게한다.

■[심사평]
무엇보다도발상이참신하고흥미로웠다.이작품의가장큰장점은판타지에서흔히보이는선악의대결구도가아니라,인간을악마의‘딴지’에대해선택을할수있는존재로그린다는점이었다.그리하여화자는겉보기에는이타적인자신의행동이결국은자신의욕망이었다는귀한깨달음을얻게된다.흔히생각하는악마적요소를전복적이면서도유쾌하게그려냄으로써악의본질과자기안의악이라는문제까지확장시켜생각해볼수있는작품이라는점을높이샀다.
심사위원:김진경(시인,동화작가),김경연(청소년문학평론가),이옥수(청소년소설가)

■내앞에악마가나타난다면?
악마,‘아낙스’가우리에게슬며시거는발짓


어느날우연히정하돈은피시방에서악마가또다른악마에게남긴연애편지를발견한다.그안의모든글씨는읽는순간사라져버리고,하돈이는악마가적어둔주문이자신의머릿속에입력되었다는걸알게된다.하돈이는악마의편지에대해같은반부반장인서진유에게말하지만거짓말같은이야기를누가쉽게믿어줄리없다.어릴적부터단짝이던은비만이그렇다면편지속수신인인악마‘아낙스’를찾아보라며조언해주고,마침내악마는정말하돈앞에너무도‘인간같은’모습으로나타난다.
중학생쯤으로보이는여자애모습을한아낙스는자신은수련악마로서일정수련을거쳐야악마세계로돌아갈수있다고말한다.하돈이의머릿속에든편지속주문을알고있으면쉽게돌아갈수도있지만,아낙스는스스로방법을찾을거라며듣기를거부하고대신하돈이에게인간친구가되어달라고부탁한다.

“악마는중간에서있는존재일뿐,중요한건다너희들의선택이지.우리가하는게있다면발을거는정도랄까?”_본문중에서

갑작스레서진유가하돈이를찾아와악마의주문이필요하는뜻밖의말을꺼내보인시점부터이야기는점차점입가경으로흘러간다.처음엔아낙스의겉모습에만매력을느꼈던하돈또한그주문과악마의능력에관심을가지게된것이다.작가는작은불씨가크게번지는것처럼하돈,진유,은비이세아이들을여러사건을통해얽히게만들어아이들의마음에불씨가오가며유혹과욕심이커지는과정을보여준다.과연이모든게악마의계획이었을까?우리는다른선택을할수도있었을까?악마가나타난이유는무엇일까?꼬리를물고이어지는질문들이마지막까지책장을붙들게한다.

■내가한선택은반드시,다시,나에게돌아오게되어있다.
진정한‘나’를찾기위해넘어지기를반복하는우리의모습


피시방에앉아게임을시작할때면나를느끼곤한다.평상시엔무채색의무엇으로별존재감없던내가게임안에서는실존하는투사로살아움직인다.뭐든할수있을것같은자신감,게임을이겼을때의승리의쾌감속에서난자신감으로들썩인다._하돈의말.본문중에서

하돈이에게게임의세계는가장가까이에있는‘현실’이다.공부를잘해대학에가는것보다,새엄마와편안한관계를맺는것보다,그무엇보다손쉽고평안한일이다.결점없는강한캐릭터가되어게임속세상을누리는동안하돈이는마치절대자가된듯하지만,실제세계에서는사실나서는일도,그어떤싸움도하기를싫어하는성격을지니고있다.그런하돈이에게게임속캐릭터처럼너무완벽하게만움직이던서진유가찾아와도움을요청한다.

“난이제어떤식으로든떠밀려서가고싶지않아.죽이되든밥이되든난자가발전으로움직이고싶다고.”_진유의말.본문중에서

서진유는학교에서이름난모범생에다눈길한번안돌리고오직자기공부에만몰두하는아이다.양시야를가로막고오직목표를향해돌진하는경주마같던진유는처음으로자신이가는길에대해의심하게된다.자신의목표를대신설계하고방에CCTV까지두고감시하는엄마에게서벗어나야겠다고,어떤계기로결심하게된것이다.처음엔그저‘개뻥’처럼들린악마의주문이생각난진유는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하돈이를찾아간다.

“그래,네갈길가.그렇지만반드시다시돌아올걸?”_은비의말.본문중에서

한편,하돈이의단짝인은비는홈스쿨링을하며누구보다자유로운영혼을지닌것처럼보이지만사실그자유롭고거침없는성격탓에아이들과선생님에게상처를받아학교를그만두었다.은비는왠지모르게수상하게느껴지는아낙스를견제하며‘답지않게’진유를적극적으로도우려고나서는하돈이에게자꾸태클을건다.
처음엔진유의‘자가발전’을위해그저선의로진유를도우려나선것이었지만,하돈이는그과정에서악마의유혹에휘둘린자신의모습을발견하게된다.진유와은비또한각자가지닌내면의욕심을드러내며점차상황이걷잡을수없이얽혀가는가운데,이야기는독자들로하여금이일의모든시작이어디서부터비롯되었는지자꾸스스로질문하게한다.피할수없는온갖유혹속에서자기만의선택을찾기위해고군분투해야하는아이들의모습에서이번에넘어졌다고해서다음에꼭다시넘어지는법은없다는,넘어진이유를알아내려애쓰는자신만의선택이중요한것이라는작가의메시지가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