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주택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봄 에디션) - 블루픽션 81

순례 주택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봄 에디션) - 블루픽션 81

$13.00
Description
나는 내 인생의 순례자가 될 거야.
관광객이 아니라.

태어난 게 기쁘니까, 사람으로 사는 게 고마우니까.
진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유은실의 웅숭깊은 위로
◆ 10만부 돌파 기념
내 인생에 행복을 불어넣는 스페셜 봄 에디션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이자. 2024 린드그렌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된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순례 주택』스페셜 봄 에디션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압도적인 재미와 감동으로 청소년 베스트 1위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한 도시 한 책’도서로 선정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은 소설이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판매 10만 부를 돌파한 시점에 출간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진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순례 씨의 멋진 삶의 메시지를 담아낸 이번 에디션의 표지는 기존 순례 주택을 상징하는 벽돌 무늬에 핑크 컬러를 덧입혔다. 화사한 꽃무늬 그래픽과 함께 발현되는 산뜻한 파스텔톤의 별색들은 춥고 힘들었던 지난겨울을 뒤로하고 팍팍하고 힘든 우리의 삶에 행복의 봄빛을 불어넣는다.

저자

유은실

저자:유은실
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나의린드그렌선생님』을필두로,『일수의탄생』,『내머리에햇살냄새』,『마지막이벤트』,『드림하우스』,『우리동네미자씨』,『나도편식할거야』등의동화를썼다.청소년소설『변두리』,『2미터그리고48시간』,그림책『나의독산동』,『심청전』,『송아지똥』,인물이야기『유관순』,『제인구달』등에글을썼다.『만국기소년』으로한국어린이도서상을,『변두리』로권정생문학상을받았다.『멀쩡한이유정』이2010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어너리스트로선정되기도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간직후전국을휩쓴『순례주택』읽기열풍

책이출간되자마자,청소년소설에서시작하여,연령대구분없이많은공감을얻어낸『순례주택』은전국곳곳에서‘한도시한책’또는각종선정도서로추천되어큰사랑을받고있다.2021경남의책,2021서울중구구립도서관올해의책,2021강원진로교육원선정도서,2021KBBY가주목한아동청소년책,2022평택시의책읽는평택선정도서,2022원주한도시한책읽기선정도서,2022양주시올해의책선정도서,2022책도시전주시선정도서,2022원북원부산선정도서,2022대구올해의책,2022익산시한권의책선정도서,2022광주동구올해의책,2022인천미추홀구도서관한도시한책읽기,2022인천계양구올해의책,2022전남도립도서관올해의책,2022원북원포항올해의책선정도서…….

그전국적열풍은끊임없이이어졌으며2023년에도책읽는청주대표도서후보에올라오랫동안사랑받고있음을증명하고있다.이렇게많은곳에서사랑받을수있는이유는바로,이작품이가지고있는삶에대한따뜻하고긍정적인응원,그리고멋진어른이되어누군가에게좋은마음을나누고싶다는선한영향력에대한믿음때문이라할수있다.독자들이책을읽고나서행복해졌다,마지막책장을덮고나서마음이두근두근설렌다는고백들은그증명인셈이다.

◆10살에서100살까지
모든세대에게뭉클한감동과웃음을선사한유쾌한순례씨와수림이의이야기

주인공은16세수림이.그리고돌아가신외할아버지의여자친구인75세순례씨이다.어릴적엄마의몸이좋지않아외할아버지에게맡겨진수림이는얼떨결에할아버지와같은빌라,일명‘순례주택’402호에사는건물주김순례씨(75세)의손에큰다.크면서순례씨와는속얘기까지나누는‘최측근’이된다.평생때를밀어재산을일군세신사순례씨는일명‘때탑’순례주택의건물주다.하지만좀괴짜건물주다.‘순하고예의바르다’는순례(順禮)에서순례자(巡禮者)에서따온순례(巡禮)로개명한순례씨는나머지인생을‘지구별을여행하는순례자’라는마음으로살고싶은괴짜다.썩지않는쓰레기,이산화탄소를마구배출하는인간들,쓰고남는돈이인생3대고민이라는순례씨는수림이보다60여년을더살아온인생의선배이자달인으로,끝없이자기를돌아보고성찰해나가는인물이다.수림이또한독특하다.담임으로부터생활지능이뛰어나다는평가를받더니,급기야는이웃들로부터‘너무예민하지도않고,어려운일겪어도어떻게든한세상살것같은아이’로등극한다.공부,시험,성적,외모등으로저울질당하기십상인십대시절에,이런평가는그야말로코믹하면서도매력적인캐릭터의탄생이라할수있다.

수림이와순례씨는이야기를찰떡같은궁합으로이끌어간다.단순히옆집할머니라고하기엔가족보다더가까운‘최측근’이라불리며인생의농밀한비법들을전수해주는순례씨는기존의정답고강인한할머니에서또한층발전된모습을보여준다.자신의인생의순례자가되고싶은할머니야말로이작품의매력그자체다.

◆겨우내지친몸과마음을녹일
우리인생에봄을불러올재미와감동,메시지

코믹발랄한캐릭터설정과,순례주택을둘러싼한바탕대소동은기발하면서도유쾌하다.약간은막가는수림이네네식구가쫄딱망한뒤,돌아가신외할버지의옛여자친구의빌라‘순례주택’으로이사들어가면서벌어지는이야기이다.솔직하지못한엄마,누군가에게얹혀사는데일가견있는아빠,라면은끓일줄모르고컵라면에물만겨우부을줄아는고등학생언니까지,졸지에망한수림이네가족은평소업신여기던순례주택으로이사오게된다.“온실밖으로나와세상에적응하게끔”훈련시켜주려는순례씨의원대한계획이시작된것이다.자기힘으로살아보려고애쓰는순례주택에세들어사는사람들사이에서수림이네가족은진정한어른으로거듭날수있을까?

마치요정들의장난으로진실의눈을가린채서로를못알아보았다가한바탕소동끝에비로소제짝을찾으며제자리로돌아가는셰익스피어의희곡「한여름밤의꿈」처럼,수림이네가족순례주택입성기에는희극적인요소가가득하면서도웅숭깊은메시지가담겨있다.살아가면서무엇이진실인지,우리가행복해지려면무엇을추구해야하는지,어른이된다는것은무엇인지,묵직하지만마음을일깨우는메시지들이혼란스럽기만한이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따듯한위로를준다.빨간색벽돌빌라느낌의바탕에흰색페인트로칠한듯한제목네글자순.례.주.택.이박힌표지를여는순간,독자는이제순례주택의세계로초대받는다.

“나도순례자가되고싶다.순례자가되지못하더라도,
내인생에관광객은되고싶지않다.”

옳고그름의경계를넘어,순례씨와수림이는가족을한걸음한걸음순례주택의현실로내딛게한다.그방법은결코추상적이고허황된게아니다.거창함대신,순례씨는조금이라도자기힘으로살아보려고애쓰는노력의가치에대해얘기한다.남에대한작은배려가그모든노력의시작인것이다.경계는그선을인식하는순간더이상경계가아니다.

“주변에있는좋은어른들은자기힘으로살려고애쓴다.다른사람을도우면서.”

순례주택의벽돌은견고하고,그만큼세상사살아가는사람들의마음도팍팍하다.하지만어두운골목길전봇대의전등이가끔은망망대해의불켜진등대처럼든든할때가있듯이,작은것부터애쓰고,인생을좀더잘살려고노력하는이들이있다면,그게행복으로한걸음다가가는길일것이다.수림이가찾아낸것처럼.

“순례씨,있잖아.나는나중에자식을낳으면,꼭태어난게기쁜사람으로키우고싶어.”
“왜?”
“태어난게기쁘니까,사람으로사는게고마우니까,찝찝하고불안한통쾌함같은거불편해할거야.진짜행복해지려고할거야.지금나처럼.”

매일매일좀더낫게살고자하는마음가짐속에바로순례의길이시작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