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이콘 (이서현 장편소설)

시대의 아이콘 (이서현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변명도 설득도 없이, 나로 존재할 수 있을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림 문학상 수상 작가
이서현의 첫 청소년 소설
본연의 나로 살고 있는가? 평가가 미덕이 된 듯한 세상에서, 변명하거나 설득할 필요 없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림 문학상을 수상한 이서현의 첫 청소년 소설 『시대의 아이콘』은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의 말로, 세상이 덧씌운 이미지로는 절대 훼손될 수 없는 나의 원형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인형 같은 외모로 주목받는 아역배우였던 김두리는 이제 외모가 역행한 ‘역변’의 아이콘이 되었다. 교실에서는 김두리의 선택을 묻는 자살 투표가 벌어지고, 두리가 그것을 SNS에 찍어 올리며 두리는 더욱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추락한다. 누군가의, 무언가의 아이콘으로 원치 않는 이미지 속에 갇혀 있던 두리는 ‘내 멋대로, 나답게’ 살아가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초록 심리 상담소의 이시대 선생님을 만나면서, 조명 아래 누군가의 평가를 받는 삶에서 벗어나 진짜 자기 모습을 찾아 나간다. 자기 자신을 세상으로 내보이는 태도가 정반대인 김두리와 이시대. 두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 내며 풀어낸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서사를 통해 독자들은 성장소설이 내품은 위로와 밝은 힘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대의 아이콘』은 “변하지 않는 것도, 변하는 것도 모두 ‘나’이며, 어떤 형태로 불리든 진짜 내 모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는 존재가 힘겹게 느껴지고, 종종 흔들리고 마는 우리의 마음을 이 이야기가 단단히 붙들어 줄 것이다.
저자

이서현

2020년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에서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펑』,『안락한삶』,『노이모션』,소설집『망생의밤』,연재소설『리얼드릴즈여자야구단』,산문집『가능성의세계』를썼다.단편소설「얼얼한밤」으로제1회림문학상을수상했다.언제까지나꾸준히소설을쓰는사람이고싶다.

목차

프롤로그

1부역변의아이콘
2부불운의아이콘
3부시대의아이콘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지금의내가아니어서안전할수있는세상이내겐있었다.
그세상이완전히무너졌다.

주목받는외모로아기때부터광고를섭렵하고,연기를시작하고나서는아역배우로서톱의자리에머물렀던김두리.그러나성장하며외모가조금씩달라지기시작했고,누군가인터넷에남긴조롱섞인댓글하나로전국민이다아는‘역변의아이콘’이되어버렸다.〈내가김두리라면?1.나가죽는다.2.그냥산다.〉그럭저럭버티고있던김두리는교실에서벌어진‘자살투표’사건으로잘못쌓아올린돌탑처럼와르르무너지고만다.연기를할때는언제나다른삶을살수있었다.그러나아무도‘컷’과‘액션’을외치지않는진짜삶에서두리는어떻게해야‘아이콘’에서벗어날수있을지도무지알수가없다.

내면도외면도아름답게!
외면이외모만을말하는건아닌데?무엇보다아름답다는건나답다는뜻이야.

초록심리상담소의이시대선생님은김두리가이른사회생활을하며만난수많은어른중에서도가장독특한사람이다.아니,상담선생님이이래도되나싶을정도다.종잡을수없을정도로튀는패션취향에자기생각을표현하는데에있어거침이없는사람.김두리는이요상한상담소가어떻게유지되는지의문이들정도지만,이곳에서만은마음편히자신을드러내보일수있다.
시대선생님은상담시작전에항상뒤집어두는모래시계를두고이렇게이야기한다.“외부의힘에의해뒤집혀서제모습을잃어버리지만,작은알갱이가하나씩다시쌓이면서결국제모습을찾아내잖아.저항도못하고쪼르르흘러내리면서도제모습을찾아가는모습이아름이아름답지않니?”시간이필요할뿐,결국자기모습을찾게될거라는시대선생님의이야기는폭풍우속에있는두리의마음을잠시나마고요하게가라앉힌다.그러나곧시대선생님과두리를둔기사가터지고,수면위로드러난과거로인해그들의관계는완전히새로운국면을맞게된다.

두려움을뚫고나갈때사람은손톱만큼이라도성장하는거니까.
작디작은그손톱크기가나자신으로서게해줄테니까.

2부와3부에걸쳐이어지는이야기속에서두리는자신의상황속에매몰되지않고좀더다른시선으로자신을바라보게된다.‘이시대답게’당당히꿈을좇는시대선생님의매니저가되는예상치못한상황속에서두리는자신의결정을돌아보고그안에담긴진짜마음이무엇인지찾아나간다.
자신에게솔직하다는건너무나도어려운일이다.그러나두려움을이겨내고내마음안을들여다보지않으면,그두려움을인정하지않는다면,우리는늘그자리에만머물러야할것이다.이소설의모래시계가한차례새로운산맥을쌓는동안,어쩌면우리는나다운모습을좀더찾게될지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