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윤봉구다 : 복제인간 윤봉구 그 이후의 이야기 (양장)

나는 윤봉구다 : 복제인간 윤봉구 그 이후의 이야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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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은하

1978년서울에서태어났고서강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공부했습니다.방송작가로일하며어린이·청소년프로그램을만들었습니다.쓴책으로제5회비룡소스토리킹수상작《복제인간윤봉구》시리즈와제7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수상작《햇빛쏟아지던여름》그리고《동희의오늘》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본격적인복제인간이야기
복제인간이진짜우리곁에서함께한다면?

봉구의비밀이밝혀진건봉구가중학생교복이익숙해지기시작한어느봄날이었다.봉구가5학년때자신의정체를알게된이후다른사람들이가짜인자신을알아챌까전전긍긍해왔던일이현실이된셈이다.봉구는엄마와형과떨어져연구소로끌려간4월11일그날하루의일을전혀기억하지못한다.

아무리상상으로연습을해보았던들실제상황에선아무런효력이없었다.엄마의말을들은순간몸이먼저반응해왔다.아래턱과위턱이내의지와상관없이저절로부딪치며떨렸고,손발이급속도로차가워졌다.-본문중에서

봉구는연구소에서9개월만에돌아올수있게된다.봉구의존재를극비로가져가려는정부와연구팀의속내를눈치챈봉구엄마는오히려봉구의존재를언론을통해세상에터뜨려버린다.봉구를클론이아닌인간으로봐줄사람들의마음을믿고호소해야겠다는최후의모험을감행한것.이처럼『나는윤봉구다』는복제인간윤봉구의정체가밝혀진뒤비로소본격적으로시작되는이야기다.복제인간이진짜우리사회에살게된다면어떤혼란의과정이있을지임은하작가는진지한주제의식을놓지않으면서도거침없는필력으로흥미진진하게이야기를이끌어간다.

복제인간의인권에대해질문을던지는작품
복제인간에게지켜져야할인권은무엇일까?

연구소에봉구가갇혀있던9개월,봉구의정체가언론에의해밝혀지고난뒤국민투표를거치고온갖토론과갈등이계속되던전쟁같던1년이지난시점에서이야기는시작된다.
이미존재하고있는,더구나16년이다되도록이웃에서살아온봉구의거취를어떻게해야만할까.진짜인간이아니기에사람들과격리해클론으로취급해야할까?아니면윤봉구의인권도지켜져야하므로그에게인간답게살권리를주고,그가살곳을직접선택할수있게해야할까.
봉구의왼팔에는작은칩이심어져있다.그칩은봉구의모든소리를녹음하고위성과연결되어위치를실시간으로추적한다.기본적으로지구최초의복제인간을보호하고연구해야하는목적이있지만,봉구는매순간감시당하고있는셈이다.숨막히는감시의상황속에서복제인간의인권에대해진지하게상상하고고민할수있게한다.

영화트루먼쇼에나오는남자주인공트루먼이꼭저같아요.사람들이트루먼의24시간을텔레비전에서지켜보잖아요.저도마찬가지예요.꼭우리동네가세트장같아요.사람들은모두절지켜보고있고저의소리,제동선은모두체크되고요.-본문중에서

오마이눈물!눈물에대한봉구의집착,마침내얻은나다운삶
“저의진짜는제옆에있어요.”

봉구는우연히본준혁이의그림을통해눈물의일렁거림을처음경험해본다.지금까지눈물대신재채기가나왔던봉구는그그림을통해눈꺼풀사이가물기로살짝적셔지는느낌을맛본것이다.봉구는그그림을갖기위해애를쓰고,급기야그그림의실제배경이된장소로친구들과007작전버금가는방법으로감시망을뚫고떠난다.

어쩐지눈물대신재채기가나오는게,제가가짜라는증명같아서요.눈물에집착하게되었어요.제가클론이라는걸알게된열두살때부터요.-본문중에서

이밖에도소라의동생,진짜루회장님의마지막길,봉구의첫키스등현실에서튀어나온듯한개성만점의캐릭터들이촘촘히엮어내는이야기들이자칫무거울수있는주제의식사이사이를한층코믹유쾌하게받쳐준다.롤러코스터를탄착각을일으킬정도로리드미컬한대사와솔직하고거침없는문장을구사해지루할틈없이스토리를전개하는임은하작가는이번작품에서도한바탕웃고난뒤코끝을찡하게하는감동을선사한다.

진짜사람들의진짜삶이가득한기차.기차를타려고역사로걸어가다가다가오는기차를보고손을번쩍흔들고는온힘을다해플랫폼으로뛰어갈것만같다.
숨차도록뛰어그기차에올라타면나는내가사랑하는사람들과함께나다운내삶을살아나갈수있을것이다.-본문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