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빨강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너와 나의 빨강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18.68
Description
너와 나의 몸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빨강
너와 내가 나누는 뜨거운 공감과 우정의 온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드러내야 할 그 모든 빨강에 대하여!
엄마와 딸, 조카와 이모, 선생님과 학생, 어린 여성과 어른 여성이 함께 읽으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자라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지은(서울예대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두 작가는 성차별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문제를 영리하게 엮어, 동시대에 메시지를 전하는 격려 어린 생리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여성들은 자기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첫 생리를 마주한 당혹스러움, 그러나 그 후로 긴 세월 이어지는 생리 기간 동안 내 몸과 생리의 평등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비룡소 그래픽노블 『너와 나의 빨강』은 친구들끼리만 은밀하게 나누었던 생리 경험, 그 귀중한 대화를 공감 어린 목소리로 세상 밖으로 더 크게 전달하는 이야기다. 미국의 두 작가 릴리 윌리엄스와 카렌 슈니먼은 개개인이 지닌 매우 다양한 생리 경험을 여성들이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착안해 브릿, 사샤, 크리스틴, 애비 네 명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어른이 되면 알고자 했던, 성장하면서 갖고 싶었던 책을 만들고 싶은 바람으로 생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까지 담은 공감 어린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애비와 브릿, 크리스틴과 사샤는 이제 지쳤다. 왜 학교 화장실의 생리대 자판기는 항상 비어 있는 걸까? 풋볼팀에 새 장비는 사 주면서 왜 생리 용품 살 예산은 없다는 거지? 네 소녀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만, 어른들은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마음이 앞선 애비의 열정은 우정까지 흔들리게 만들고… 네 소녀는 서로를 지키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잘 전할 수 있을까?
또래보다 늦게 생리를 시작해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이 서투르기만 한 사샤, 매달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브릿, 남들이 뭐래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크리스틴, 그리고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열정을 지닌 활동가 애비까지 사샤의 ‘생리 사건’ 이후 똘똘 뭉치게 된 네 소녀의 거침없고 솔직한 이야기가 붉은 톤의 강렬한 터치로 이뤄진 시원스러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생리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주장하는 바를 전하는 적절한 톤과 태도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과정이 친한 친구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미묘한 감정선을 통해 그려진다. 첫 생리를 시작한 아이에게는 두려움을 없애 줄 든든한 조언을 해 주는 언니 같은 책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동등한 여성으로서의 깊은 공감을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을 것이다.
저자

릴리윌리엄스,카렌슈니먼

저자:릴리윌리엄스

미국캘리포니아북부에서성장하고캘리포니아미술대학을졸업했다.아이와어른모두에게새로운정보를주고변화에대한영감을이끌어낼수있는작품을쓰려고애쓰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상어가사라진다면』,『북극곰이사라진다면』,『코끼리가사라진다면』이있다.



그림:카렌슈니먼

미국캘리포니아북부에서자랐다.UCLA에서엔지니어링을,캘리포니아미술대학에서애니메이션을전공했다.엔지니어,예술가,작가이자두아이의엄마이다.



역자:김지은

서울에서태어나좋은어린이책을읽고소개하며살고있습니다.서울예술대학교문예학부학생들과그림책과아동청소년문학을연구합니다.평론집《거짓말하는어른》,《어린이,세번째사람》을썼으며,《그림책,한국의작가들》,《이토록어여쁜그림책》을함께썼습니다.그래픽노블《왕자와드레스메이커》,그림책《괜찮을거야》,《나는강물처럼말해요》,《삶의모든색》,《사랑사랑사랑》,《인어를믿나요?》,《쿵쿵이와나》,동화《여덟공주와마법거울》을비롯한여러작품을옮겼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를구하고위로해주는너의우정과경험
“수많은사람들이생리를해.세상이끝난것처럼슬퍼할건없어.우리가도와줄게.”-본문에서

전학해온학교에아직적응하지도못한사샤는갑자기웬여자애들에게이끌려화장실로들어간다.사샤의첫생리가시작된것이다.붉게물든바지를보고어쩔줄모르는사샤에게나타난브릿과크리스틴그리고애비는구세주나다름없다.한편애비는화장실에비치된생리대자판기가‘또’비어있는것을확인하고는더이상이문제를놔둘수없다며열을올린다.사샤처럼갑자기생리대가필요한아이들을위해서누군가가나서야한다고느낀것이다.
사샤는그날이후‘피의메리’로불리며학교에서놀림감이된다.잊고싶은끔찍한날이지만그래도그일로인해더없이든든한세명의친구를얻게되었다.애비는교장선생님까지찾아가문제를제기하지만,선생님에게돌아온답변은예산부족.필수품인생리대는지급할수없다면서풋볼팀에는불필요한새장비를사준것을알게된애비는친구들의도움을받아변화를이끌기위한더큰행동에나서기로한다.
사샤에게나머지세친구는앞서생리를겪은선구자같은존재지만그런아이들이라도생리는결코쉬운일이아니다.자칭생리통전문가라고외치는브릿은점점더심각해지는통증에수업에도집중할수없게되고,나중에아이를가지지못하게되는것은아닌지두려움을느낀다.탐폰사용법부터친구들이툭툭털어놓는다양한생리경험으로위로받은사샤는이제브릿에게자신이받은위로의힘을돌려주려고애쓴다.
성격도취향도너무나도다른네친구가자신들의경험을공유하며쌓아가는우정은그저같은여성이어서가아니라상대를이해하고도울수있는‘공감’이지닌본질적인힘을느끼게한다.그리고자연스레자신의경험도털어놓고싶어서입가가간질간질해진다.

◆이제세상밖으로꺼내서이야기해야할우리의권리
어떻게해야나의목소리가힘을가질수있을까?
진짜큰일을벌였구나,그렇지?-본문에서

애비는‘사나운빨강이들’이라는블로그를만들어생리에대해공부한것들을공유하기시작한다.제1차세계대전때병사들이사용하던반창고가면보다피를더잘흡수한다는것이알려져비로소생리대가개발되었다는사실,오래전어떤문화에서는여성들이생리기간동안홀로있어야했고위생습관을고치라고강요당했다는사실등애비는생리에관한다양한정보를수집하며과거로부터어떤여성들이디딘용감한한걸음한걸음으로인해생리의역사가지금까지발전되어왔음을알게된다.그리고아직도갈길이먼생리에대한인식과처우,형편이어려운친구들을위한생리대무상지급문제등앞으로헤쳐나가야하는문제가많다는것또한깨닫는다.친구들의도움을받아학교와지역행정관계자들에게손편지도써보았지만돌아오는반응이없자,애비는더큰행동을‘저지르기로’결심한다.그렇게크게내디딘걸음이대혼란을가져오게될줄은까맣게모른채.
친구들은무언가에‘꽂히면’그곳으로돌진하는애비의성격을잘알고,어린시절부터그모습을바라본크리스틴과브릿은애비가나아가려는곳으로언제나함께걸음해주었다.그러나애비가일으킨대혼란은‘무사히’학교생활을해나가고싶었던아이들을조명이켜진무대한가운데로내몰고만다.마음이옳을지언정그마음을전달하고상대방의마음을움직이기위해선앞만보아서는안된다는것.생리대소동을통해아이들은비로소자기목소리를힘있게전달하는법을배워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