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제3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양장)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제3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양장)

$15.00
Description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3 제3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지구에 남겨진 외계인 아기 ’보보‘
낯선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 아름답고 다정한 SF
읽는 내내 우리는 과연 누구의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친구가 된다는 것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고전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그 방식이 부드러우면서도 밀도 있다.
-「심사평 중에서」 김지은(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이현(동화작가)

흔한 외계인 소설의 클리셰를 뒤튼, 정말 흥미로운 책
-운중중학교 2학년 김태림

다정하면서도 휘몰아치는 책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글에 빨려 들어갔다.
-매원고등학교 1학년 이세영

우리의 고민과 간간이 맞이하는 실패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라고,
보보가 이 책을 통해 말해 주었다. -장당중학교 3학년 위수연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제3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최정원의 소설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길 잃은 외계인 아기의 집을 찾아 주기 위해 나선 원호와 나래의 하루 간의 모험을 담은 소설이다. 단순한 선의에서 시작된 일이 ‘무지개’라 불리는 외계인 종족의 이주를 돕는 비밀스러운 임무로 바뀌는 사이, 실력에 비해 꿈이 거창하다는 이유로 ‘껍데기만 멀쩡한 레알 찐 또라이’라 불리는 원호와 너무 느리고 더디다는 이유로 외계인 취급을 받던 나래는 일상을 뒤흔드는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한순간에 보호자가 된 아이들이 보보라는 지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외계 아기의 무해한 시선을 통해 자기 자신과 깊이 마주하게 되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친구를 응원하게 되는 과정이 단단하고 섬세한 묘사와 유머가 깃든 문장으로 펼쳐진다. 또한 다른 행성에서 온 이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낯선 이웃과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과 치환되며 지구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제3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정원의 신작이기도 하다.

본심에 오른 두 작품의 치열한 경합에서 틴 스토리킹 청소년 심사위원은 “아름다움” “희망” “치유” “다정함”을 이유로 이 작품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를테면 지구 침공이나 엄청난 과학기술이 존재하는 미래 세계 등 외계인이 등장하는 SF를 떠올리면 쉽게 연상되는 같은 거창한 소재 하나 없이 이 소설은 아름다운 성장이 담긴 SF를 선보인다. 같은 반이지만 서로 말 한마디 섞어 본 적 없던 원호와 나래가 ‘길 잃은 아기를 집으로 데려다준다’는 인간적인 선의로 뭉쳐 계획에 없던 모험과 선택을 감행하고, 마음의 허들을 뛰어넘는 과정은 ‘친구의 집으로’ 그리고 ‘나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 대한 깊은 질문을 담은 여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가끔은 제 속도에 의문을 품고, 길을 잃어버리고 마는 우리에게 ‘느려도 늦어도 기다려 주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는 친밀하고 다정한 온기를 전한다.

강하고 용감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영웅들의 이야기도 좋지만 그것은 ‘그들’의 영웅담이고, 결국 가까운 ‘우리들’의 이야기에 내 손을 잡아 주는 순간의 특별한 온기가 있다고 믿는다.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최정원

읽는즐거움이있는이야기를쓰는것을목표로다양한장르의글쓰기에도전하고있다.『폭풍이쫓아오는밤』으로제3회창비x카카오페이지영어덜트소설상우수상을수상하고,『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가제3회비룡소틴스토리킹공모전에최종당선되었다.

목차

1부길을걷다무지개를만날확률
1.우리동네에는000이산다
2.보보
3.불안한예감

2부행복을위해도망치는종족
4.미래아파트
5.무지개들의비밀
6.약속에대해서

3부분명히,이런우리를기다려주는누군가가
7.너무느리거나너무빠르거나
8.막다른곳
9.9시7분
10.집으로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길을걷다무지개를만날확률은?
“처음엔그냥,아이를하나발견한것뿐이었다.”

드디어오늘,원호는집으로돌아가자신이작사작곡한천재적인노래를녹음할계획이다.구독자수7명에,그중두명은부모님.모두에게비웃음을받아왔지만,오늘완성할이곡으로뮤지션으로서자신의천재성이드디어입증될것이분명하다.원호는그렇게확신하며기분좋게학교를나섰다.
나래는학원에시간맞춰갈생각으로마음속이복잡하다.계획에없던보충수업,하지못한학원숙제,이번에도성적이떨어지면엄마얼굴을볼자신이없다.아니다,이번에도엄마가늘말하듯생각이너무많고느려터진자신이문제다.교문에선아이들과늘그러듯먼거리를유지한채,나래는발걸음무겁게학교를나섰다.
그런두아이는무지갯빛눈동자를지닌아기를발견한다.이름은보보,나이는지구보정으로만1세,종족명은KMSRX-3.아기의이름표에적힌주소와메시지를확인한나래와원호는인간적인선의로아기를주민센터에데려다주기로한다.그러나누구도예상하지못했다.“주인잃은곰인형을분실물센터에들고가는일”정도로시작한일이감당하지못할정도로커질줄은.

◆행복을위해도망치는종족
vs.자신의행복을위해누군가의평화를깨야만하는사람들
“저희종족은언제나행복을위해도망쳐야한답니다.저희는그래서,‘무지개’죠.”

5년전,이른바〈대방문의날〉이라고교과서에기록된기념비적인이벤트가일어났다.모행성의기상이변으로인해삶의터전을잃은이들이지구에‘이민요청’을해온것이다.그들이지닌과학기술이지구에이로울것이라판단한지구인들은그들을나누어이주민으로받아들였고,우리나라도‘미래아파트’를그들의거주지로내어주었다.‘차별금지법’이만들어지고,외계어사전이서점매대를한가득차지할만큼그들의이주는사람들의엄청난관심을한몸에받지만,인간의모습을모사하며그들만의담장안에서조용히살아가는외계인들덕분인지대중의관심은금세시들해진다.그러나지구를마지막종착지로여기고싶은이주민들의간절한바람을비웃듯,개인방송채널을운영하는BJ찡가는그들을이용해자신의욕망을채우고자미래아파트에사는이주민들을막무가내로찾아가카메라를들이민다.
무지개종족이가졌다는빛의놀라운힘.그리고그것으로만들어지는엄청난값어치의보석.그비밀을파헤치고자찡가가이를악문계획을세운가운데,그의카메라앵글에무지개아기를안고도망가는두명의중학생이불쑥잡힌다.

◆분명히,이런우리를기다려주는누군가가
“그것이그들의속도였다.그들의리듬이었다.”

음정,박자하나도맞지않는지독한음치이지만학교축제에서자작곡을자신감넘치게부르는원호는사람들의눈에타인의시선따위상관하지않는뻔뻔한아이로비친다.그리고나래는학교에서규칙에따라교복차림하나흐트러짐없고아이들과는말한번섞지않고공부에집중하는보기에좀‘짜증나는’모범생으로알려져있다.원호와나래도서로를그러한시선으로바라보며,기다란기차의머리와꼬리처럼서로결코만날일없는존재로서로를생각해왔다.그러나예기치못한사건들로인해,둘은보보라는존재를함께지켜야한다는공동의목표를나누며알려진것과는다른서로의모습을새롭게발견하게된다.원호의뻔뻔한자신감은소심한나래를이끌어주는다정함으로,생각많고느린나래의성격은그들의모험을신중한방향으로이끈다.
길을걷다무지개종족의아기를만날확률만큼이나서로를알아갈일이없었던나래와원호가뜻밖의여정에서서로의내면을알아가고서로를응원하게되는과정은무지개종족의빛만큼이나아름답다.걸음의속도엔정답이없다는것,때로는실수하고실패하고제발에넘어지기도하지만,그러한모습일지라도우리각자는존재할이유가충분한소중한사람이라는사실은이소설이전하는진실하고다정한메시지다.

●청소년심사위원단의심사평중에서

외계인이라는신선한소재가가져오는스릴과코끝이찡해오는감동은말로표현할수없다.
-과천문원중학교1학년김여진

흔한외계인소설의클리셰를뒤튼,정말흥미로운책이었다.
-운중중학교2학년김태림

‘작고동그랗고말랑한’무지개아기의지구를좋아하는시선으로바라본상황은너무아름다웠다.또나래의말도인상깊었다.‘고마워,우리를좋아해줘서.나도,나도좋아하려고해볼게.노력할게.’라는말에서기쁨으로눈이빛나는나래가느껴졌다.정말아름다운이야기였다.
-인천성리중학교2학년김소현

이책을집어든순간부터완독할때까지,난책을손에서놓지못했다.박진감넘치는전개,뛰어난상상력,개성있는인물들이모두합쳐져흡인력강한이책을만들어낸것같다.유쾌하면서도때론울게만드는이매력넘치는책을어서다른이들에게추천해주고싶다.
-신천중학교2학년김희서

인종차별,젠더갈등등…끊임없이갈라지고다투고차별하는사회에서주인공인나래와원호는한줄기빛처럼무지개인보보를보호한다.버거울수있는‘차별’이라는소재를순수한주인공들의성장과함께녹여냈다는점이인상깊었다.
-보은고등학교1학년박규민

다름을이해하기보다는구별하려드는사회에서,정반대의성격을가진두명의아이들은‘차이’가공생하는데에아무문제가되지않는다는것을보여준다.우리는모두다르다.그리고그것은틀린것이아니다.차이를받아들이지않는그들의마음이틀린것이다.
-이현중학교3학년박지혜

우리의고민과간간이맞이하는실패는절망이아니라희망이라고,보보가이책을통해말해주었다.
-장당중학교3학년위수연

다정하면서도휘몰아치는책이다.이야기의시작과함께글에빨려들어갔다.마음속에스며번져나가는생생함과따뜻함이좋았다.
-매원고등학교1학년이세영

책을읽으며나는원호와나래,보보를따라가는느낌이었다.서툴게나마좋은사람이되기위해애쓰는그들을어떻게싫어할수가있을까.
-상암중학교2학년이수빈

나래의목소리가또렷해져가는과정과,보보의귀환이마치하나의사실적환상처럼다가왔다.마치‘틀린것’처럼느껴지는‘다른점’.그런다른점이관점을조금만달리하면그사람을사랑할이유가될수있다는걸,나래와원호의모습에대입해우리에게전달해주는듯하다.또한편으론몰랐던내흉터가치유되는느낌이었다.
-수내중학교2학년이은율

같은세계에살지만가끔씩전혀다른세계에서살고있는것같은두명의청소년들을통해외롭지만사실은혼자가아니라는것을느낄수있었다.
-대왕중학교2학년임태린

아무리느려도,늦어도분명히우리를기다려주는누군가가존재할테니,천천히그러나부지런하게우리만의속도로세상을살아가면된다고.우리에게는그럴용기가있다는메시지를흥미진진하고감동적으로전해주어좋았다.
-우석중학교3학년정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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