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쓰는 밤 :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빗소리를 쓰는 밤 :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15.00
Description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4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넌 지금이 빗소리를뭐라고받아적을래?”
영의 마음에 스며든 사랑,낯선 관계에 대한 오늘의 기록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의 소설『빗소리를
쓰는 밤』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장르를 표방해 온 틴 스토리킹 공모에서 선정되어 출간된 코믹
판타지 (『남매의 탄생』), 역사ㆍ추리 (『황금열광』, SF(『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에 이은 첫 ‘로맨스’다. 열일
곱살에 마주한사랑과우정, 기대와달리 어그러진 관계 속에 놓인 인물의 마음풍경들이 곳곳에 놓인 서정
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산책하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지금 퍼붓는 비처럼 쏟아지는 혼란스럽고 무기
력한 마음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고,그 빗소리를 언젠가 잘 받아 적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휴식을
건넨다.

고1이 된 영은 얼마 전 절친에게서 '절교문자’를 받았다. 헤어질 낌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통보에 얼얼
하던 어느 날,봉사활동을 하러 간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수다스러운 내 이야기를 “라디
오처럼 매일 틀어 놓고 싶다”고 말할 만큼 잘들어 주는윤성을 영은 어느새 운명의 상대로 받아들인다. 그리
고 영은 말그대로 교실에 시체처럼 누워 있던 예리를 나무고아원으로 이끌고, 셋은 곧 그들만의 작은 햇살
같은 우정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영은 어느 날부터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몰아치는 감정 속에서 영은 ‘절교 문자’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심사를 맡은 김지은 평론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는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갖춘”,
“우울을 일상으로 겪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눕게 하고 전념 없이도 반짝이게 하는 작품'으로 평했으며, 구병
모 소설가는 “툭툭 던지는 듯한 내면의 파편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고 “실패한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청
소년 독자들을 위한사랑 이야기에 대한“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린 작품”으로 평했다. 심사를 이어받은 1W인
의 청소년이 이 소설을 읽고 평한글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 '위로’였다. 우정도사랑도 가족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뒤엉켜 버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어떻게 청소년들을 위로해 주었을까?『빗소리를
쓰는 밤』은 무언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거라고 등을 떠밀리는 청소년들에게 “그날그날의 햇살과
바람”을 느껴 보자고 이야기한다. 거창하지 않은 그 말 한마디가마음을 환기시켜 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4 틴 스토리킹 수상작

저자

안나

저자:안나

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극작과와서사창작과전문사를졸업했다.2018년단편「소풍」으로김원일문학상을받았으며,『빗소리를쓰는밤』으로2024년제4회틴스토리킹을수상했다

목차


1.나무고아원에서
2.어른들이국어듣기평가를한다면
3.전원이나간것처럼
4.명랑한우울
5.나부터행복해지자,좀!
6.짐작과는다른일들
7.집에서길을잃으면
8.무거운먼지들
9.그건뭐였을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여기서뭐해?”
그애가날예전부터잘알고있는사람처럼스스럼없이물었다.

기대없이봉사활동을간나무고아원에서영은윤성을만나게된다.아무도해치지못할것같은가느다란손,헐렁한티셔츠위로보이는가늘고긴목.다인이봤다면저렇게비쩍마른애가네취향이냐고혀를찼을것이다.그러거나말거나,영은운명의상대를만난것처럼한순간에윤성을좋아하게된다.윤성은영이처음만난“잘들어주는사람”이다.그리고깨닫게되었다.자신의이야기를잘들어주는단한사람의눈동자만있다면충분하다고.

“절교문자받은적있어?”
읽씹열번이면,지옥가서백번읽어야해.

영은자기자신보다다인에대해더잘안다고생각했다.어떤일에든나보다분명한생각을가진친구,매일밤10시에통화하는사이.엄마가너희연애하냐고물을정도였으니말다했다.그랬던다인인데,유일한친구였던그애가그어떤징조도없이한순간에절교문자를보내왔다.“우리이제그만만나.잘지내.안녕.”영은그후부터모든순간다인이자신에게절교문자를보낸이유에대해서만생각한다.그랬던영의마음속에이제윤성이들어온것이다.자신이바깥으로끌고와새롭게친구가된예리까지,영은이제다인을희미하게할만큼의새로운사랑과우정을찾은것같다.그런데그모든게착각이었을까.영은어느새윤성과예리의1일이시작되었다는것을깨닫게된다.

넌뭐라고쓸래?지금들리는빗소리를받아쓰세요,그러면.

나무고아원에서만난숲해설가선생님은아이들에게너희가뭘할수있겠느냐고,그냥그날의바람과햇빛을한번느껴보자고말한다.학교도학원도집도아닌바깥에서적당한온도와습도,간지럽히는바람을느끼니행복이밀려오지만어디선가담임의목소리가들리는것만같다.“언제까지이렇게놀수있을것같아?지금놀다간평생노는어른이된다.”뭐해?하고윤성이툭툭보내는메시지는그런불안감마저날려보낸다.이생망.내일이없을것만같은오늘을살고있었는데,“뭐해.”라는윤성의말은더먼미래까지상상하게한다.그리고윤성은내리는비를바라보며영에게묻는다.지금들리는이빗소리를뭐라고적겠느냐고.우정,사랑그리고마침내알게된절교문자의진실로영은너무나도혼란스럽지만,자신에게들리는이빗소리를정확하게써내고싶다.

청소년심사위원단의심사평중에서

일요일아침의분위기를가진소설이었다.-부산경일중학교2학년김나연

그냥,전짧고간결한문장들로독자들을끌어들이는매력이있는이책그대로의모습이좋습니다.-정신여자중학교1학년박민아

이책은쉽게정의할수없는복잡한감정과인간관계속의모순을다루며독자들이여러생각과공감을하게해줍니다.-오마중학교1학년박선유

주인공은우리에게말한다.누구도그감정들이옳지않다고너를탓할수는없다고.그러니힘내라고.꿋꿋이살라고.비바람이지나가고난어느날,문득깨달을테니까.그때그감정들이있었기에이렇게성장할수있었다고.-울산외솔중학교1학년박소이

서로얽히고설킨등장인물들의관계를어느하나빠짐없이모두잘표현한작품-밀양여자중학교1학년박시영

축축하고차가운비를맞으며영은무슨생각을했을까.이책은평소에있었던당연한일들을상기시키는동시에,그당연했던일과말과행동이얼마나소중하고중요한것인지를알려준다.-일신중학교2학년송하윤

고뇌는있지만해답은없는이시대의청소년들에게혼란은이상한게아니라고,우리모두가실은혼란스럽고완벽하지않으며외롭고슬프다고,자연스러운위로를건네는책이다.
-제주여자중학교2학년오사랑

사춘기를겪고있는아이들속에떠도는감정들을표현한것들이모두아름다웠고사실적이었기에인상깊었다.-현일중학교1학년이민아

여느소설과같이교훈을줄줄알았던이소설은나에게위로를주었다.설레기도하고충격을받기도하면서몰입했다는느낌을어느순간받았다.빠르게읽었지만,그무엇보다도오래기억에남을글같다.-경기여자고등학교1학년이수빈

16년밖에안된내짧은생을잔잔히흔들어놓는책이다.함께느껴보고싶은청소년들이여,이책을선택하라.-장흥중학교3학년이준우

이책은본격적인드라마에앞서리허설을진행하고있는청소년들에게꼭필요한책이다.더나은무언가로변신하기위해어둠속에서길을잃은청소년들에게이소설보다더확실한위로가있을까?-청담고등학교1학년이지안

읽기시작하니뒷이야기가궁금해져그자리에서끝까지다읽었다.정말오랜만에제자리에서책을다읽는짜릿함을느낄수있었다.전부읽고나니계속여운이남는다.-서울덕원중학교1학년함예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