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에 온 손님

빈 집에 온 손님

$13.00
저자

황선미

저자황선미는충남홍성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과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다.아이에서어른까지모든세대의동심을어루만지는작품들을발표해왔다.1999년『나쁜어린이표』에이어2000년?에출간한『마당을나온암탉』은밀리언셀러를기록하였고해외28개국에판권이수출되며한국작품으로는처음으로미국펭귄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영국대형서점베스트셀러1위를기록,폴란드그라니차선정2012년'올해최고의책'으로선정되며전세계가주목하는작가로다시금발돋움했다.2012년한국대표로국제안데르센상후보에올랐고,2014년런던도서전‘오늘의작가',2015년서울국제도서전'올해의주목할저자'로선정되었다.작품으로『인어의노래』,『어느날구두에게생긴일(소천아동문학상수상)』,『과수원을점령하라(세종아동문학상수상)』,『도대체넌뭐가될거니?』,『푸른개장발』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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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마음을껴안는따듯한시선,세계적인작가황선미가들려주는
폭풍우가몰아치는밤,빈집을찾아온특별한손님이야기
쿵,쿵,쿵.
금방울의커다래진눈을보고놀란은방울이
작은방울을끌어안았습니다.
금방울은숨죽인채문고리를걸었습니다.
소리나지않게살그머니.
모든세대를아우르는‘동화의힘’을보여주며우리나라에서오래도록뜨거운사랑을받는동화작가이자,영국,폴란드를비롯한해외에서『마당을나온암탉』으로한국작가로서의미있고놀라운기록들을보여주고있는황선미작가...
마음을껴안는따듯한시선,세계적인작가황선미가들려주는
폭풍우가몰아치는밤,빈집을찾아온특별한손님이야기
쿵,쿵,쿵.
금방울의커다래진눈을보고놀란은방울이
작은방울을끌어안았습니다.
금방울은숨죽인채문고리를걸었습니다.
소리나지않게살그머니.
모든세대를아우르는‘동화의힘’을보여주며우리나라에서오래도록뜨거운사랑을받는동화작가이자,영국,폴란드를비롯한해외에서『마당을나온암탉』으로한국작가로서의미있고놀라운기록들을보여주고있는황선미작가의저학년그림동화『빈집에온손님』이비룡소에서새롭게출간되었다.풍경의결이고스란히살아있는섬세한묘사와더불어따듯하고정겨운색감의화풍을선보이는김종도작가가그림을그렸다.
엄마아빠는할머니댁에가시며여우남매의맏이금방울에게동생들을잘돌보라고일러둔다.그런데갑자기폭풍이몰려올듯비가쏟아지기시작하고,빈집앞에서놀던동생들이없어진걸안금방울은허겁지겁집으로돌아간다.걱정되어두근거리는마음으로문을벌꺽열자,동생들은난롯가에서몸을녹이고있다.그제야금방울이가슴을쓸어내리는순간,밖에서낯선사람이똑똑똑문을두드린다.
『빈집에온손님』은무엇보다간결하고짤막한서사가지니는진한여운과그속에은유적으로담긴다양한이야깃거리가돋보이는작품이다.스스로이야기의재미를느끼고책을읽기시작한아이는물론잠들기전아이에게소리내어읽어주기에도따스한여운이남아좋을책이다.군더더기없으면서도담백하게마음에가닿는황선미작가의문장을폭풍우쏟아지는밤여우남매의모습이살아움직이는듯한밀도높은김종도작가의그림과함께소리내어읽다보면,이작품이지닌매력과따스한힘이느껴질것이다.
●빈집을찾은낯선손님을마주하는하룻밤의이야기
-아이들끼리만남겨진집,여우남매의진한책임감과우애
“동생들을잘돌봐라.감기들지않게담요도덮어주고.낯선손님에게는함부로문을열어줘도안돼요.”
부모님이집을비우자금방울은맏이로서책임감을느낀다.비가오기시작하자빈집앞에서놀던동생들을찾아헤매고,집에돌아온동생들을발견하자그제야마음이놓여웃는다.그러다누군가쿵쿵쿵문두드리는소리가들리고가장막내인작은방울이엄마인줄알고문을열러쫓아가자자신이먼저누군지확인해야한다며동생을막아선다.문을두드리는‘낯선덩치’를문틈으로확인한금방울은동생을끌어안고숨죽인채문고리를걸어잠근다.비오는밤문을두드리는손님을대하는금방울,은방울,작은방울삼남매의모습에선형제간관계의모습이사실적으로드러난다.부모님의당부를잊지않으면서동생들을잘챙기려는금방울,가운데에서더어린동생을챙기지만겁이앞서는은방울,그리고아직어린천방지축작은방울까지,황선미작가는짧은대화와간결한서술로아이들끼리만남겨진집안작은공간을배경으로이야기를상징적으로이끌어낸다.
-낯선사람과두려운상황에맞서는따듯한마음과용기
문을두드리던덩치는사라졌지만작은방울이졸려칭얼대기시작한다.작은방울은꼭담요가있어야잠을자는데그걸낮에놀던빈집에두고온것이다.금방울은담요를가지러빈집을찾아가지만빈집에서그낯선덩치와다시마주치고는무서워달아난다.그러나작은방울이울음을그치지않고,금방울은춥고무서워이가달달떨릴지경이지만캄캄한밤과비를뚫고빈집에담요를가지러간다.
금방울은망설였습니다.
‘그래,작은방울은졸릴뿐이야.아픈건아니니까!’

금방울은두려움에주춤거리지만작은방울의담요를덮고있는낯선덩치가신음소리를내며누워있는모습을보고담요를가져가지않기로한다.대신마른장작과따듯한차를가져다빈집안에밀어넣는다.이렇게집을세번오가는동안금방울은그저두려웠던마음에서두려움을이긴책임감,그리고아픈사람을돌보는따듯한마음으로의변화를겪는다.더불어,두집을오가며고조되는금방울의감정묘사가긴장감을더해낯선덩치의정체가드러나기까지극적인재미와감동을준다.
●어딘가에있을듯한여우네의풍경,또다른상상을돋우는그림
먹구름이몰려오는들판에작은여우한마리가서있는장면에서시작한그림은이야기가이어짐에따라인물을클로즈업하기도하고풍경만오로지보여주기도하며이야기의기승전결을시각적으로풍부하게이끌어나간다.노란빛으로따스하게표현된여우의집과비내리는어두운밤남빛으로표현된바깥풍경이대비를이루어,‘덩치’와마주한금방울의긴장감과두려움이더욱극적으로느껴진다.
세심한터치로밀도가꽉찬그림에서는감탄이절로난다.마치어딘가에있을듯한들판과여우가사는언덕집의모습,들풀에부는바람의느낌,나뭇잎에맺히며후드득떨어지는빗방울,까슬까슬한털을지닌여우남매의사랑스러운모습들이한컷한컷완성도높게정성들여표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