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비룡소 클래식 57 (양장)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비룡소 클래식 57 (양장)

$19.54
Description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진리가 담긴 민화집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포함 21편 수록!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쉰일곱 번째 작품으로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러시아의 위대한 사상가 레프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민화 21편을 모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출간되었다. 러시아 민중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오래도록 구전되어 온 설화와 신화, 민담을 만년의 톨스토이가 다시 구성하여 쉽게 풀어 쓴 이야기들로, 짤막한 한 편 한 편의 민화 속에 인간 삶을 관통하는 지혜가 가득 담겼다. 욕심을 버리고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참된 노동의 가치, 이웃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가치로운 삶의 태도에 관해 일깨운다. 비룡소 클래식판은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땅이 많이 필요한가」와 같은 대표작을 포함해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교훈을 줄 이야기 21편을 선별하여 수록했다. 또한, 서울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강의하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옮겨 온 번역가이자 소설가 김연경이 러시아 원전을 충실히 완역했다.
저자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러시아의소설가이자시인이자사상가.도스토옙스키와함께19세기러시아문학을대표하는대문호로손꼽힌다.1828년9월9일,러시아남부의야스나야폴랴나에서톨스토이백작집안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2살과9살때각각모친과부친을여의고,이후고모를후견인으로성장했다.어린시절에는집에서교육을받았고,16세가되던1844년에까잔대학교동양어대학아랍·터키어과에입학하였으나사교계를...

목차

1.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2.두형제와황금
3.일리야스
4.사랑이있는곳에하느님도있다
5.악마의것은차지지만신의것은단단하다
6.소녀들이노인들보다똑똑하다
7.불을놓치면끄지못한다
8.두노인
9.촛불
10.바보이반
11.세은자
12.작은악마는빵조각값을어떻게보상했는가
13.뉘우치는죄인
14.달걀만한씨앗
15.사람에게는땅이많이필요한가
16.대자
17.일꾼예멜리얀과빈북
18.공정한재판관
19.하느님은진실을알아도빨리말하지는않는다
20.노동과죽음과질병
21.세가지질문

작품해설
작가연보
비룡소클래식을펴내면서

출판사 서평

■‘어떻게살것인가’라는물음을한평생붙든대작가

역사상가장위대한작가로손꼽히는레프톨스토이는세계문학사에한획을그은불후의명저로평가받는『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부활』을남기며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귀족으로태어났지만청렴한생활을꿈꾸며전재산을포기하고자했으며절제된삶을살아가려했다.더불어높은이상과현실의괴리에더러좌절을겪기도한인물이기도하다.『안나카레니나』의집필을마칠즈음,유년시절부터이어져온죽음에대한성찰과인생의무상함을심각하게직면하며삶의의미와목적을찾으려는정신적방황을겪는다.그위기를거치고새로운가치관을확립한후,1880년대부터는장편소설보다는민화를포함해자신의신념과견해를담은저서를주로집필했다.그는반성하고몸소실천하기를한순간도그치지않았던정열적인사상가로,한평생‘어떻게살것인가’라는화두를꼭붙들고놓치지않았다.또한일찍이농부들의자녀를위한학교를세우고,직접교육잡지를만들어발행할만큼교육에도남다른열성을쏟아부었다.그런톨스토이가말년에이르러윤리적교훈을담은이야기를누구나쉽게이해하도록단순명료하게풀어쓰게된것은지극히자연스러운흐름으로보여진다.

■톨스토이가가리킨참된인생의길
도덕적교훈을바탕으로사랑의실천을역설하다

톨스토이의민화집은‘어떻게살것인가’에관해다룬책이며,그해답으로서‘사랑’을가리킨다.그의민화에는사람이살아가며추구해야하는보편적인덕목이담겨있다.신성한육체노동을예찬하고자비로운사랑을베풀기를역설한다.욕심을내려놓고자연과순리를받아들일것.악에받친마음은버리고,올곧은선을품을것.인생의해답을찾고자동서양철학의가르침을깊이있게두루연구했던만큼그가민화를통해말하고자하는주제는종교의경전들에서이야기하는바와맞닿아있다.한장한장넘길수록마음이차분해지며경건해지는까닭은‘사랑하고용서하라’는인류보편의진리가뿜어내는정화의힘이다.
톨스토이가민화를직설적인문체로읽기쉽게써낸것처럼삶의진리는난해하고화려하기보다쉽고단순한형태에가까울것이다.톨스토이가그랬듯,깨달은후뒤따라야할실천이각자가품고나아갈주요한과제일터다.죽을때까지일평생자기반성을통해이상에다가서고자지칠줄모르는열정을쏟았던그의인생자체가아름다운삶의한모습이며,그의글과삶이우리에게많은가르침을준다.
톨스토이는값진교훈을간결한문체와직관적인전개로이야기에절묘하게어우러지게녹여냈다.작가들의작가로꼽히며탁월한우수성을지닌독보적인문장력으로깨달음과더불어재미까지동시에선사하기에톨스토이의민화는역작으로평가받는3대장편소설못지않게시대를초월해널리사랑받는걸작으로남았다.

■간결한이야기속에담긴삶의보편진리

각민화에는일관된주제가담겨있다.제목으로질문을건네는「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는천사미하일이구두장이세묜의곁에서지내며신이내린세물음의답을찾는과정을보여준다.‘사람의마음속에는무엇이있는가,사람에게주어지지않은것은무엇인가,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질문에대한대답은작품속에명료하게드러나있다.사람은‘사랑’으로살아간다.사랑없이살수없으며,사랑으로인해살아갈수있다.가장보잘것없는이에게해주는일이바로신에게해주는일이라는주제를담은구두장이마르틴의이야기「사랑이있는곳에하느님도있다」에서도이웃을향한사랑의실천을강조한다.
길에떨어진황금을주워사회에봉사했던형보다황금을보고달아난동생이더훌륭한일을했다는「두형제와황금」,부자일땐찾지못한행복을일꾼으로소박하게살아가자찾게된노부부이야기「일리야스」는모두돈과재물,물질적인가치가아닌오직노동으로써만이세상사람들에게봉사할수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가진것에만족하지못하고끝없는탐욕으로파멸을맞이하는농부파흠의이야기「사람에게는땅이많이필요한가」에서역시소유의개념을넘어서자기것이라고할수있는건오로지자신의노동임을설파한다.
「두노인」과「세은자」에서는형식적이고의례적인절차와행위보다충실하고신실한마음의중요성을이야기한다.이웃과다투느라집이불타고나서후회하는남자의이야기「불을놓치면끄지못한다」와「촛불」,「악마의것은차지지만신의것은단단하다」,「소녀들이노인들보다똑똑하다」에서는악에는악으로맞서지말고선으로대할것을이른다.더불어근심걱정과불평불만등사사로운일은벗어던지고,자신에게주어진일에몰두하고나아가어린이처럼다잊고노래하며즐기라고이른다.「세가지질문」에는조금더직접적으로‘지금,여기’,‘이순간나와함께하는너’에충실히집중할것을권한다.
설화를바탕으로쓰인「바보이반」에서는톨스토이가생각한유토피아상이그대로담겨있으며,그의신념이가장잘응축되어있다.부와명예,권력을향한세속적욕망을좇는두형과달리막내이반은‘바보’처럼성실히농사지으며살아간다.나아가무저항비폭력주의를바탕으로평화를지향하는무정부주의사상을담았다.누구도아무것도가지지않고땀흘려일해스스로먹고살고,이웃에게도베푸는사회를그려냈다.지혜로운거장이변치않는삶의보편진리를깨끗하고도정갈하게담아낸21편의민화를통해인생의의미와가치를새로이깨닫게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