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이야기 - 비룡소 클래식 58 (양장)

인형 이야기 - 비룡소 클래식 58 (양장)

$15.00
Description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루머 고든이 들려주는 인형을 소재로 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동화 4편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쉰여덟 번째 작품으로 20세기 영국의 주요한 동화작가 루머 고든의 대표적인 동화 4편을 모은 『인형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루머 고든은 평생 6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으며, 그중 9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루머 고든은 소설, 시,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지만, 특히 훌륭한 아동문학 작품을 여럿 남겨 1972년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3년에는 문학에 대한 공로로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받았다.
복합적이고 오묘한 인간의 마음을 포착해 정교하게 그려 내는 탁월한 이야기꾼인 루머 고든은 『인형의 집』을 시작으로 인형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여러 편 써냈다. 이 책에는 루머 고든의 동화 가운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인형 이야기 4편이 담겼다. 인형을 통해 어린이의 심리와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계를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하게 그려 냈다. 인형과 마음을 나누며 성장해 나가는 어린이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들은 문학을 맛보는 순수한 즐거움과 함께 따스한 감동을 전해 준다.
저자

루머고든

저자:루머고든
20세기를대표할만한영국이낳은세계적인동화작가이자,소설가,극작가이자시인이다.1907년영국서식스에서태어났고어린시절대부분을인도에서보냈다.열두살이되자,영국으로돌아와학교에다니다인도로다시돌아갔다.그이후에도인도와영국을계속오가며지냈다.고든은1936년첫소설『차이니즈퍼즐ChinesePuzzle』을발표한이후평생60편이넘는작품을써냈으며,그중9편이영화로제작되었다.1972년휘트브레드아동문학상을수상했고,1993년에는대영제국훈장을받았다.고든은여러장르의글을썼지만특히어린이문학에서단연돋보였는데,인형과생쥐등을소재로섬세하고매력적인동화를많이남겼다.1998년스코틀랜드에서세상을떠났다.

그림:폴린베인스
영국서식스에서1922년9월9일에태어났다.인도에서어린시절을보내다영국으로돌아와미술을공부했다.제2차세계대전이발발한이듬해인1940년부터자원봉사를시작해이년동안해군에서해양도면을그리는일을했다.전쟁이후디자이너로활동하다J.R.R.톨킨의작품들과C.S.루이스의「나니아연대기」에그림을그렸다.1968년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수상했다.2008년8월2일숨을거두기전까지200권이넘는책에그림을그렸으며,대부분아동문학작품의삽화였다.

역자:햇살과나무꾼
동화를사랑하는사람들이모여만든곳으로,세계곳곳에묻혀있는좋은작품들을찾아우리말로소개하고어린이의정신에지식의씨앗을뿌리는책을집필하는어린이책전문기획실이다.지금까지『걸리버여행기』,『폴리애나』,「나니아연대기」시리즈,『나는선생님이좋아요』,『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소년탐정칼레」시리즈,『클로디아의비밀』,『인형의집』,『프린들주세요』,『학교에간사자』등을우리말로옮겼으며,「마법의두루마리」시리즈,『위대한발명품이나를울려요』,『가마솥과뚝배기에담긴우리음식이야기』,『악어야,내가이빨청소해줄까』,『우리나라가보여요』등을썼다.

목차

캔디플로스…7
홀리와아이비이야기…47
튼튼제인…107
요정인형…137

작품해설…188
작가연보…202
비룡소클래식을펴내면서…205

출판사 서평

■간절한소망이이루어내는아름다운기적

루머고든이그려낸독창적인인형이야기세계에서는인형들이사람처럼느끼고생각하지만,사람에게직접말을건넬수도스스로움직일수도없다.그렇기에인형들은소원을빈다.인형의소원이사람의마음에가닿으면변화가일어난다.인형과어린이가지닌마음속의바람이이어지는순간기적같은일들이펼쳐진다.

「캔디플로스」는인형과의만남을통해자기세계를확장하는어느소녀의놀라운성장기를그렸다.떠돌이장수잭이살뜰히보살피는금발인형캔디플로스는잭과함께보내는자유롭고행복한생활을만끽해왔다.그러던어느날응석받이로자란소녀클레멘티나가돈을주고도캔디플로스를살수없다는말에잭에게서캔디플로스를훔쳐온다.캔디플로스의바람과는상관없이제멋대로굴던클레멘티나는서서히인형이외치는마음의소리를듣게된다.그렇게양심의목소리가끊임없이들려오자결국클레멘티나는캔디플로스를잭에게돌려준다.잭을도와일을하며난생처음뿌듯함으로마음이가득채워진다.

사실클레멘티나는캔디플로스뿐만아니라지금껏그어떤인형의소원에도,그어떤것에도귀기울여본적이없다.심지어자기자신의마음에도귀기울여본적이없었을것이다.자기가정말로바라는것이무엇인지모르기에,원하는것을다가졌으면서도언제나더가지고싶었으리라._작품해설중에서

「홀리와아이비이야기」는한아이와한인형의소원에관한애틋한이야기다.고아원에서지내는소녀아이비는크리스마스인형만있다면익숙한허전함을달랠수있을것같다.크리스마스인형홀리는장난감가게진열창에서자신을데려가줄크리스마스아이를애타게기다린다.아이가없어적적한존스아주머니는크리스마스분위기를내는데열중한다.세가지간절한마음이이어지고마침내서로의소원이한데어우러지는신비로운기적이일어난다.행복한결말을향해유려하고탄탄하게흘러가는이야기를읽다보면세소원을응원하는독자들의마음까지절로더해진다.

■인형과어린이의눈으로바라보는세상

조그맣지만씩씩한인형튼튼제인은꿈을품고있다.빅토리아시대때만들어진이래몇세대에걸쳐인형집에가만히앉혀있었기에갑갑한인형집을벗어나누군가의주머니속에서세상을모험하고싶다.이런튼튼제인의꿈은기디언이라는소년에게닿아둘은함께신나고즐거운한때를보낸다.튼튼제인의꿈이이루어지기까지그토록긴세월이필요했던이유는무엇일까?「튼튼제인」은사회에뿌리박힌성고정관념에관한생각거리를던져준다.주로인형을가지고노는여자아이들은모험을꿈꾸도록기대받지못하고,남자아이는인형을가지고놀면‘계집애’로놀림받는다.인형과아이들의바람이이어지는것을막아선고정관념의벽이여실히드러난다.
아직어려모르는것도못하는것도많은엘리자베스가요정인형을선물받고한발씩차근차근내디뎌가는과정을그린「요정인형」은오각을세밀히자극하는감각적인묘사가뛰어난동시에어린이를사랑하는작가의다정한시선이담뿍담긴따스한이야기다.엘리자베스는집안의막내딸로,집에서는언니오빠와비교당하고학교에서도무시받기일쑤다.크리스마스트리맨꼭대기에다는요정인형을선물받은엘리자베스는막막한순간마다마치마법처럼“팅.”하며해결책을알려주는요정의목소리를듣고조금씩실수가줄어든다.그런데수호천사처럼엘리자베스를지켜주던요정인형이사라지고도엘리자베스는스스로일을해결해나간다.누군가의느린속도를곁에서믿어주고기다려주고지켜봐주는너른마음의힘을일깨우며,아이가자신의목소리에귀기울이도록다정히북돋는다.

엘리자베스가들은요정의목소리는자기자신의목소리였다고볼수도있는것이다.때로는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여자기가어떤사람인지,무엇을좋아하고무엇을잘하는지아는것이자기를더욱사랑하고발전시키는원동력이되기도한다.인형의소원에귀기울일줄아는사람이좋은인형주인이듯,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일줄아는사람이자기자신의좋은주인이될수있으리라._작품해설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