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율이
저자:차율이 건국대대학원동화미디어창작학과에서동화공부를하였고,2014한국안데르센상,제22회눈높이아동문학상,제1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전래동화부문최우수상,제3회No.1마시멜로픽션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묘지공주』,『인어소녀』,『고양이털호텔』,『한국의인어들』,『거북이버스』,「미지의파랑」시리즈,「괴담특공대」시리즈등이있다. 그림:손수정 대학에서만화를공부하고일러스트와만화를그리고있다.한때그림을가르치며만났던개성넘치는아이들을떠올리며캐릭터를만든다.앞으로도따뜻한시선으로아이들을그리고싶다.그린책으로『안녕,나의사춘기』,『열두살경제학교』,『수상한이어폰』,『생일엔마라탕』등이있다.
1.첫이별을위한별빛탕2.작은먼지를위한연꽃탕3.잃어버린꿈을위한안개탕에필로그
사랑하는이와이별을겪고마음에구멍이뚫린소년.소년을맞이한목욕탕직원은아직한달도안된신입‘초목’이다.쉬이익,졸졸졸,마음속에서물새는소리가나고서글픈눈물냄새가짙고강하게나는소년을당장치유탕으로데려간다.치유탕에서는손님의마음속상태에따라각기다른목욕을처방해주고,손님을목욕을통해마음에쌓인‘때’를말끔히밀게된다.소년에게내려진처방은‘별빛탕.’이름만으로는어떤것인지전혀짐작이가지않는이목욕은책에서확인하기바란다.다만중요한것은,이이야기가소년이안고온상실의아픔이무조건다씻어내고없애야만하는나쁜것만은아니라고말해준다는것이다.소년의슬픔은곧진심으로사랑했던시간과행복한추억에서비롯된것이기에.풍덩!물속에슬픔과상실감만녹아있을거라생각했는데,예상이틀렸다.‘마음의온기로훈훈해.’따스한햇볕가득한봄날처럼기분좋았다.행복과기쁨,즐거운마음들이물방울이되어초목이의몸을톡톡간질여댔다.‘아아.슬픔의눈물도있지만,행복했던추억의눈물이더많구나.’삐용이를얼마나사랑했는지진정으로느껴졌다.첨벙,첨벙.밑바닥으로헤엄쳐내려오자눈을감은소년이보였다.가슴에꽂혀있던수도꼭지는이미사라지고없었다.마음의눈물을모두쏟아냈기때문이었다._본문에서다양한사연과고민을안고치유탕을찾아오는손님들과이들의특별한목욕을지켜보며,우리도함께치유되며따스하면서도동시에시원한위로를받을수있는이야기,바로『방울방울목욕탕』이다.방울방울목욕탕?치유의역사방울방울목욕탕은어쩌다문을열게되었을까?그답은쉽게찾을수있다.치유탕두번째손님으로등장하는(1200살이넘지만)어린선녀의에피소드에나오는얘기다.인간세상에내려와목욕을하던선녀들이‘선녀와나무꾼사건’등일련의사건으로불안해하자,지금방울방울목욕탕의주인인물의신‘수신’이선녀탕을만들어준것.옛날옛적부터선녀들은인간세상에내려와1급수폭포연못에서만목욕했다.하늘나라인천계에는더러움이남으면안된다는이유로목욕탕이없었다.덕분에선녀들은늘불안했다.(중략)여러사건에도천계에서목욕탕을만들어주지않자,선녀들의서러움이폭발했다.“맘놓고씻을수있는새로운목욕탕이필요해!”간절한마음이한수신에게닿았고선녀들이안전하게몸과마음을정화할‘선녀탕’을만들어주었다.그리고이곳에날이갈수록다양한존재들이찾아오면서지금의‘방울방울목욕탕’이된것이다._본문에서그리고오랜세월이흘러,초목이도방울방울목욕탕에오게된다.음침한물귀신이라는이유로모두에게미움받으며,자신이왜존재하는지알지못하던초목이는‘세상에쓸모없는존재는없사옵니다.’라며다정하게손을내미는수신을따라와목욕탕의직원이되었다.물귀신으로서어쩌면적성에딱맞는일터인지도모르겠다.초목이외에세신담당핑크,매점담당강철이,귀여움담당(그리고목욕물정화담당)묘묘역시앞으로밝혀질나름의사연을가지고이곳에모인듯하다.이들이어떤아픔을안고이곳에와어떻게회복되었기에,이제는다른손님들의치유를돕는목욕탕직원이될수있었을까.“저도치유탕손님이었거든요.”초목이가수신을따라여기와서가장먼저한일은목욕이었다.그때자신이듣고치유받았던말로또다른누군가를치유할수있다는사실이무척신비로웠다.-본문에서‘선녀탕’으로문을열어‘치유목욕탕’으로불리기까지,합쳐서1억살이넘는목욕탕직원들의서사와새로찾아올치유탕손님들에게‘처방’될신비로운목욕은어떤것일지,우리는또어떤위로를받게될지.따뜻하면서도시원하고,부드러우면서도강한‘물’을매개로,방울방울목욕탕의치유기록은후속권에서도계속될예정이다.*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