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양장본 Hardcover)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기웅이, 동훈이, 민수는 원래 세박자라고 불리는 단짝친구였습니다. 물론 '그 일' 때문에 이제는 서로 얼굴도 안 쳐다보는 사이가 되었지만 말이예요. 그런데 하필이면 셋이 함께 청소 당번이 되었어요. 깜빡 잊어버려 선생님께 혼이 난 아이들은 급하게 나가 칠판을 손으로 마구 닦아 냈다. 그런데 그만 세 아이의 손바닥이 칠판에 딱 붙어 버렸는데.
저자

최은옥

저자최은옥은2011년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수상하며작가의길로들어섰고,2013년『책읽는강아지몽몽』으로비룡소문학상대상을수상했어요.어린이친구들이무엇보다신나고재미있게읽는이야기를쓰려고언제나귀를쫑긋세우고두리번거리고있답니다.지은책으로『사라진축구공』,『방귀스티커』,『그림자길들이기』,『잔소리붕어빵』이있습니다.

목차

1.말도안되는일
2.자로잰듯교장선생님
3.다른꿈을꾸는사람들
4.네탓이야회의
5.아이들의기발한방법
6.어른들의기가막힌방법
7.특별방송뻥방송
8.남겨진아이들
9.달빛비치는교실
10.그거였어?
11.딱붙은사람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비룡소문학상수상작가최은옥이들려주는
눈이번쩍!귀가쫑긋!가슴두근두근한특종뉴스
“선생님,제손이칠판에붙었어요!”


칠판에손바닥이철썩붙어버린세아이의흥미진진기묘한사건을담은동화『칠판에딱붙은아이들』이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작가최은옥은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통해등단했고,“코믹하면서도진지한강아지몽몽”의모험담을재치있게그린『책읽는강아지몽몽』으로제3회비룡소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매번아이들이공감할보편적인고민을판타지가섞인새로운시선으로포착해이야기를풀어내며안정적인문장속에서마음을톡톡건드리는문체를보여주고있다.
초등중학년을위한이번신작동화『칠판에딱붙은아이들』은단연귀가쫑긋해지는사건을스토리텔링의힘이느껴지는매력적인전개로보여주는작품이다.얽힌인물들을통해전하는‘소통’에대한깊이있는메시지가돋보인다.박기웅,박동훈,박민수는원래“찰떡처럼”늘붙어다니는단짝으로성까지같아서학교에선‘세박자’라고불린다.성격도,좋아하는것도다르지만마치오랜친구처럼금방친해진세아이.하지만얼마전부터‘그일’때문에이제세친구는서로얼굴도안쳐다보는사이가되었다.어느날하필이면세아이가같이청소당번이되고,깜빡잊어버려선생님께혼이난아이들은급하게나가칠판을손으로마구닦아댄다.그런데거짓말처럼세아이의손바닥이그만칠판에딱붙어버리고만다.
칠판에붙은아이들을떼기위해반친구들은물론엄마,아빠,선생님,119구조대,경찰아저씨,만능박사님등등많은사람들이줄지어나서고,한사건에서시작된이야기는점점원인에대한궁금증과사람들모습에담긴풍자로가지가풍성해진다.꼬리에꼬리를물고나타나는사람들의모습이재밌는입담을듣는듯느껴져작가의탄탄한묘사력이돋보인다.유머와상상력이더해진서현작가의그림은이야기에생동감과배속이간질간질해지는웃음을불어넣는다.만화처럼곧움직일듯표현된사물과사람들의개성이담긴코믹한드로잉이글과맞물려경쾌한조합을보여준다.

?어느날거짓말처럼일어나마음을눈뜨게한‘대박’사건
우리는왜칠판에붙은걸까요?


“장난아니에요.진짜라고요.”
“선생님,거짓말아니에요.”
“자세히한번보세요.진짜,진짜붙었다니까요.”

교실에들어온아이들은각자제관심사에빠져있다.기웅이는어제또다툰부모님에대한걱정에빠져있고,동훈이는스마트폰게임을하느라코를박고있고,민수는새롭게씨름부에들어훈련에정신이없다.어떤사건을계기로멀어졌지만각자의일에골몰하느라오해를풀시간도가지지못했다.그런데,그런세아이의손바닥에칠판에철썩붙어버리고말았다.

그래요.그날본건모든사람이약속이라도한것처럼손을들여다보고있는모습이었어요.손에는당연히스마트폰이들려있었고요.잠을자는몇사람을제외하고아이들도,어른들도,연인도,친구도,가족도,모두마찬가지였어요.각자자기만의세계에푹빠져있었지요.너무나익숙하고어쩌면당연하기까지한그장면이가슴에가시처럼박혀서한동안날괴롭혔어요.
이이야기는그가시에서태어났답니다.
-「작가의말」에서

어느때보다온라인소셜네트워크가발달한시대이지만우리는진짜소통의부재를염려하는시대를살고있기도하다.스마트폰을터치하며무의미한신호를보내는데집중하지만그러다보면정작눈빛을나누고상대의몸짓을짐작하며온기도는진짜소통을나누는일에는소홀하게된다.서로를오해하고사이가벌어졌던아이들은칠판에옴짝달싹못하게철썩붙어버리자자의든타의든스스로의문제와상대에게온전히집중하는시간을갖게된다.처음엔당황스럽고무섭기도하지만친구들을통해그일을놀이처럼느끼기도하고,옆친구의얼굴을가까이바라보며서로가려운곳을긁어주기도한다.그리고이야기는그런아이들을떼어내려는어른들의모습으로이어지며꼬리에꼬리를무는풍자극으로확장된다.

?제발저희얘기좀들어주세요!
교실문을열고줄줄이이어지는흥미진진이야기보따리


사건이벌어지자모든걸자로재듯처리해야한다는교장선생님이나타나고,아이들의부모님이달려와각자의방식으로걱정하고,119구급대가출동한다.갖은방법을써도아이들을떼어낼수없자,더많은사람들이모여든다.칠판을공급한사람,학교건물을지은건설업체등등꼬리에꼬리를물고교실로들어오는어른들은자기책임이아니라회피하며서로탓을하기도하고,신부님,스님,무당등어른들의믿음에따라불려온사람들까지모여들어교실은아수라장이되고만다.모두세아이때문에모인사람들이지만,어느새아이들은잊히고어른들은각자의목소리를높이느라바쁘다.다리도아프고화장실도가고싶고배가고픈아이들이지금당장필요한걸말하기위해하나,둘,셋함께소리를질러야할정도다.
벌컥교실로쏟아져들어오는인물들은하나같이코믹하고개성있게묘사되어이야기를더욱극적이고풍성하게만든다.또한각각의사람들의태도에담긴풍자가노련하게엮여작가의메시지가깊이있게느껴진다.어른들과상반되는태도로친구들을떼어내려애쓰는반아이들,결국스스로의깨달음으로문제를해결해나가는‘세박자’의모습이건강하고믿음직스럽게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