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없는 뽑기 기계 (2020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 난 책읽기가 좋아

꽝 없는 뽑기 기계 (2020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 난 책읽기가 좋아

$9.50
저자

곽유진

통영에서태어나바다의아름다움과조선소의웅장함을동시에보고자랐다.「어머니들의아이」로2017년제4회SF어워드중단편우수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꽝없는뽑기기계』로2019년제9회비룡소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SF앤솔러지『당첨되셨습니다』에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꽝없는뽑기기계가전하는따뜻한위로와치유,그마술적환상성
“나는……난뽑기를하면안돼.”
“으하핫!뽑기가뭐라고그렇게겁을먹니.해도괜찮아.”

등하굣길에늘뽑기를하던희수는어느날부터뽑기를멀리한다.어떤이유때문인지자세히밝혀지지않는가운데희수가다시뽑기를하게되면서얼어붙었던마음과목소리를차츰차츰되찾는과정을섬세하게그린작품이다.
사실희수는부모를잃은충격으로실어증을앓고있었던것.이야기는처음부터자세한설명을하지않지만희수가어느문구점앞에서꽝없는뽑기기계를발견하고뽑기를다시시도하고,그뽑기에서나온상품들을통해서마음의건강을되찾는마술적인치유의과정을보여준다.
희수를‘꽝없는뽑기기계’로안내하고도와주는남자아이와여자아이는어린시절모습의엄마아빠를떠올리게한다.어린시절의모습으로등장한엄마,아빠가아이의뽑기행위를완성시켜줌으로써아이의죄의식을소멸하게끔도와주는것.아이는환상적인시공간속에서엄마아빠와함께한뽑기를통해슬픔을딛고극복해간다.
이작품을처음읽을때는주인공희수의감정을따라가면서읽게되고,그다음에는뽑기기계로희수를안내하는남자아이,여아자이시선으로희수를바라보며,희수의삶을응원하게된다.아이들이건강하게자신의삶을살수있기를바라는엄마아빠의간절한마음을작가는환상성이가득한이야기를통해따뜻하게그리고있다.

■줄거리
뽑기를좋아하는희수는언젠가부터뽑기를싫어하게된다.그러던어느날,학교앞문구점에갔다가우연히문구점뒤에있는처음보는골목길로들어서게된다.그길에서어떤남자아이를만나게되고,그아이는희수를‘꽝없는뽑기기계’로안내한다.꽝이없다는말과뽑기가뭐라고안하느냐는남자아이의다독임에희수는망설임끝에뽑기기계에오백원을넣는다.‘꽝없는뽑기기계’에서는정말1등이라고적힌캡슐이나오고,1등상품으로희수는낡은칫솔두개를받는다.이낡은칫솔두개로희수는무엇을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