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부리 이야기 - 난 책읽기가 좋아 (양장)

오리 부리 이야기 - 난 책읽기가 좋아 (양장)

$11.44
저자

황선애

부산에서태어났으며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습니다.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등단한후한국안데르센상,부산문화재단창작기금,아르코문학창작기금,제11회비룡소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는『수상한콩콩월드대모험』,『오리부리이야기』,『빨개봇이사라졌다!』,『자꾸자꾸책방(공저)』,『내친구의집은어디일까?(공저)』가있습니다.

목차

숲속비밀
오리부리
앞치마요리사
겁쟁이사냥꾼
등딱지무당벌레
오리부리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줄거리
오리는이야기라면사족을못쓴다.거짓소문이라도여기저기떠벌려야직성이풀리는오리는사냥꾼에게쫓기는도중몸에서부리가떨어져나오게된다.이야기를전할땐입만있으면된다는오리는부리만으로동네방네다니며더신나게이야기를전한다.그러던중숲속마을에서토끼의그림이찢어지는사건이생기는데,오리는들쥐를범인으로오해하고또여기저기소문을내고돌아다니는데…….

■오리몸에서부리가떨어져나갔다고?
언어적상상과재치가돋보이는저학년문학의성취

이작품은‘입만동동뜬다’거나‘입만살았다’와같은구전속담의의미망을새롭게풀어나간이야기다.남의말을하기좋아하는오리가사냥꾼에게쫓기다가몸에서부리만따로분리되어‘오리부리’라는캐릭터가된설정은독특하고재미있다.
세상재미난말을전할땐입만있으면된다는걸알게된오리부리는이후아예부리만으로동네방네다니며더신나고가볍게이야기를전하기시작한다.언어적의미망에서뻗어나온작가의거침없는상상은저학년어린이독자들이쉽고재미있게이야기에빠져들게할것이다.

■소문과진실에관한이야기
“확실하지않은말은지나가는바람과같단다.”

사실로확인되지않았지만이미퍼져버린말때문에들쥐는따돌림을당하고,앞치마요리사는식당문을닫는다.누구보다총을잘쏘는사냥꾼은총만든겁쟁이라고숲속동물들의놀림을받는다.모두생각없이,혹은재미로전한말한마디에서시작된일이다.
앞치마요리사는오리부리를쫓다우연히지금소문의바람으로인해속상해하고있는들쥐를만나위로를건넨다.앞치마요리사가건네는따뜻한위로는묵직한울림을주는통찰로가득하다.

“확실하지않은말은지나가는바람과같단다.”
“바람이요?”
“그래,바람.나를스치고지나갔지만어떤모습이었는지는아무도모르지.그걸마음대로전한다는것자체가얼마나우스운일이냐?”
“그럼바람이불땐어떻게하면좋을까요?”
“음,바람이너를찾아가거들랑잠깐만멈춰있으렴.그럼바람은어느새형편없는이야기를전하러벌써저만큼달아나있을테니.불어오는바람을막을수는없단다.하지만꼭기억해야해.네잘못이아니라는걸.제멋대로까부는바람이문제였다는걸말이다.”

작가는작가의말에서오래전본인역시근거없는소문때문에속상했던적이있다고고백한다.또혹시라도주변에터무니없는소문으로혼자가된친구가있다면‘무당벌레’처럼용기를내“괜찮니?”라고물어봐줄것을제안한다.그것만으로도큰힘이될수있다는건『오리부리이야기』를읽은독자들은누구보다깊이공감할수있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