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문구의 비밀 - 난 책읽기가 좋아 (양장)

달빛문구의 비밀 - 난 책읽기가 좋아 (양장)

$11.87
저자

길상효

저자:길상효
그림책과동화,소설을쓰고번역한다.대상독자층이각기다른이야기를쓰며방황하는일이때로는힘과안식을주는것에놀라곤한다.「소년시절」로제3회한국과학문학상을,『깊은밤필통안에서』로제10회비룡소문학상을,『동갑』으로제5회웅진주니어그림책상을수상했다.「깊은밤필통안에서」시리즈,『점동아,어디가니?』,『최고빵집아저씨는치마를입어요』등을쓰고,『산딸기크림봉봉』,『살아남은여름1854』등을옮겼으며,『감자친구』를쓰고그렸다.

그림:심보영
디자인을공부하다가그림책의매력에빠졌다.지금은이야기속에서이미지를찾고,이미지속에이야기를불어넣는일을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대단한수염』,『식당바캉스』,『털북숭이형』,『토끼행성은하늑대』등이있으며,「깊은밤필통안에서」시리즈,『우다다꽁냥파크』,『이상한우주의앨리스』,『쿨쿨』,『빨간여우의북극바캉스』등에그림을그렸다.

목차


큰일났다,지우개
연필가는데지우개간다
달빛문구의비밀

출판사 서평

제10회비룡소문학상수상작
『깊은밤필통안에서』네번째이야기

◆킥킥웃다가도한없는다정함에뭉클해지고마는,필통친구들의네번째수다

『달빛문구의비밀』이비룡소에서출간되었다.모든관심과대화의주제가오로지자신들의주인에게만향해있는연필들의이야기.주인의일상이담긴일기한줄에울고웃는‘연필의기분’을그린특별한시리즈「깊은밤필통안에서」의네번째책이다.
저학년동화가운데서도보기드문수작으로시리즈전체가큰사랑을받고있는‘필통시리즈.’기발하고도섬세한상상과귀엽고재치있는입담에담긴재미와웃음,잔잔한울림으로이번에도마음깊이기분좋은따스함을안겨줄것이다.

「큰일났다,지우개」-지우개따먹기시합출전을막아라!
지우개따먹기대장민서가담이에게결투를신청했다.곧전학을가는민서에게진다면,지우개는필통친구들과영영이별해야할지도모르는일.연필들은가슴이철렁한다.사실지우개는담이와헤어진적이몇번있다.『깊은밤필통안에서』첫권을읽은독자라면,공원에서잃어버렸다담이가되찾아오고,친구지우개와바뀌었다되돌아온이야기를잘알것이다.
대결을하고싶지않은건담이도마찬가지여서,이를피할수있는상황을간절히꼽아본다.‘갑자기임시휴교를한다,민서가배탈이나서결석한다,내가배탈이나서결석한다…….’당연한일이지만이가운데어떤일도일어나지않았고,지우개와연필들은한마음한뜻이되어시합을피할방법을고민한다.

“아직방법이있어!”
무지개연필이말했어요.
“뭔데?”
“우리다같이소은이지우개를응원하는거야!”
“지금응원같은거할기분이아니라고.”
“생각해봐.민서지우개가지면담이지우개랑못붙을거아냐!”
무지개연필의말에연필들이무릎을탁쳤어요.
“그러면되겠다!”
_본문에서

역시나당연하게도,소은이지우개는참패를당한다.하지만구원의손길은뜻밖의경로로찾아오는데……!

「연필가는데지우개간다」-알쏭달쏭한말들이불러온엄청난오해!
지우개와연필들은담이의일기를통해서만담이에대해,담이의삶에대해알수있다.그래서그날일기를쓰고온연필은필통에돌아와다른친구들에게담이의소식을소곤소곤전한다.연필들의관심사는오직담이에대한것뿐이니까.

연필들은담이의모든것을알지못했어요.일기에드러난일만조각조각알뿐이었어요.담이가별똥별을보며빈소원은이루어졌는지,전학간친구와는연락하며지내는지,편찮으시다던할아버지는다나았는지궁금했어요.하지만담이가일기에적지않으면연필들은그다음을알길이없었어요.
_본문에서

그러던어느날부터인가담이의일기에는이상한이야기들이쓰여지고,연필들은담이를걱정하기시작한다.‘나도똑부러지고싶다,자다가자꾸만가위에눌린다…….’그런이야기를나누며연필들은그저담이가어디부러지거나대왕가위에깔려다치지만않길바랄뿐이다.그러던어느날,담이일기장에정말로무시무시한글이나타난다.
‘이제나는연필을꺾을거다.’
필통속은그야말로비상에걸린다!

「달빛문구의비밀」-담이바라기들의다정함이시작된그곳
친구가미국에서사다준초록연필을제외하면,필통속친구들은대부분같은곳에서담이를처음만났다.바로‘달빛문구.’3권에피소드중하나인「쓰는마음,지우는마음」에서담이가그린지도에등장한곳이다.담이가정말좋아해서큼지막하게그렸던그곳.물방울연필은자신과똑같이생긴열한자루의연필과함께달빛문구에서처음으로눈을떴다.‘여기는주인을기다리는곳’이라는다른연필들의말에물방울연필은날마다설렘으로주인이될아이와의만남을기다린다.그리고그아이는,우리모두가익히아는모습으로물방울연필앞에나타난다.
전날준비물을미리미리안사고아침에헐레벌떡사는아이,아침에10분만일찍와도될걸늘서두르는아이.다른연필들은흉보듯수군댔지만,물방울연필의눈에는남달랐다.

그아이가유리문밖에서쌩하니멀어져갔어요.
등에멘가방을위아래로들썩이면서요.
“가방이널뛰기를하네…….”
물방울연필은그아이가모퉁이를돌아사라질때까지한참바라보았어요.
_본문에서

주인을기다리는나날동안,물방울연필은그곳을백년넘게지키며장부를썼다는‘꽁무니연필’에게달빛문구의지난역사를듣곤했다.일광상회,일광문구사,달빛문구로이어지는세월가운데소라소학교가소라국민학교로,또소라초등학교로바뀌며아이들이무럭무럭자라는모습을지켜봤다는이야기에시간가는줄몰랐다.
마침내담이의손에쥐어져달빛문구를떠나던날,물방울연필은꽁무니연필에게이제이야기를못들어주게되어미안하다며작별인사를건넨다.

그러자꽁무니연필이외쳤어요.
“미안하긴!가서듬뿍사랑받아!”
아이를따라집으로가는내내물방울연필의귓가에그목소리가맴돌았어요.
듬뿍사랑받아.
듬뿍사랑받아.
_본문에서

듬뿍사랑받아.이것은달빛문구를떠난학용품들에게주인할머니가바라는것이기도하다.이따스한마음을나눠받은연필들은오늘도담이이야기로눈을반짝이며행복한필통생활을이어가는중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