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운 자의 최후 (2026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돈 주운 자의 최후 (2026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2026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이제 어떡할 거야? 이 돈 말이야.”

솔직 당당한 열 살 두민이의 코믹하고 정의로운 ‘돈’ 모험기

팽팽한 긴장으로 한달음에 읽게 만드는 이야기.
누구나 할 법한 아슬아슬한 상상이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간다.
-김진경, 김리리, 천효정, 김지은 심사평 중에서
자, 길에 떨어진 돈을 발견했다. 만약 그 돈을 주웠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 사건을 통해 우리를 도덕적인 갈등과 딜레마 앞으로 유쾌하게 데려다주는 이야기, 작가 이여민의 동화 『돈 주운 자의 최후』가 출간되었다. 2026년 제15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으로, 평범한 초등학생이 겪을 법한 작은 일을 탄탄한 구성으로 긴장감 있게 담아내며 아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욕망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다룬 인상 깊은 작품으로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 김진경, 김리리, 천효정, 김지은)
대체로 ‘정직하고 착한’ 초등학교 3학년인 두민이는 쓰디쓴 경험 이후 다시는 길에 떨어진 돈을 줍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두민이에게 현금 추적기라도 달린 걸까?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야시장에서 두민이는 누군가 흘린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을 또 줍고 만다. 이번에는 두민이가 돈 주인을 직접 찾겠다고 나서자 자기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며, 같이 주인을 찾겠다며 동네 아이들이 줄줄이 두민이 뒤에 따라붙는다.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가운데 아이들 앞에 돈을 노리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아이들은 무사히 돈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만약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 돈은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군가는 고작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돈의 크기를 가늠하는 마음, 타인이 잃어버린 것을 대하는 태도, 주인을 찾아 주려는 마음의 방향은 모두 저마다 다르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 지구대, 편의점을 따라 이어지는 아이들끼리의 모험은 그래서 절대 작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택, 새롭게 생겨난 상황에 직접 부딪혀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자기만의 대답을 스스로 찾아 나간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또한 스스로에게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과연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그럼으로써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어떤 날엔 제가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고, 또 어떤 날엔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도 해요. 우리는 모두 뭔가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찾아 줄 수도 있죠. 하지만 줍는 일보다, 찾아 주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맞아요! 잃어버리지 않는 거죠. 물건도, 마음도요. -「작가의 말」에서
저자

이여민

무서워도재밌고,슬퍼도재밌는이야기를쓰고싶습니다.첫동화『돈주운자의최후』로제15회비룡소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양심껏착한일을했는데,칭찬을바라면안되는걸까?
양심과욕심사이를오가는솔직한마음

‘초등학생,길에서,돈,파출소’를검색하니정직하고운좋은전세계의초등학생들이표창장을받은기사가주르륵펼쳐졌다.-본문에서

가족과외식을마치고중국집에서나온길,두민이는거짓말처럼길가에휘날리는돈을발견한다.열심히지폐를주워보니사만삼천원.두민이는처음에돈을줍게되어그저기쁘지만,가족의반응은모두다르다.내거아니면가질생각말라는엄마와공돈이생겼으니맛난거사먹자는아빠,그리고쇠고랑차기싫으면돈을그자리에그냥두라는중학생누나.핸드폰으로‘돈주웠을때’를검색한두민이는표창장까지받은어느아이의기사를보고주운돈을가지는대신지구대에돈을가져다주기로마음먹는다.그런데기대를안고지구대에들어선순간,두민이는큰실망만안고돌아오게된다.칭찬어린미소는커녕건조하게엄마에게서류만내미는경찰관의모습에두민이는착한일을하고도주눅이든다.애초에칭찬을바란건잘못된일이었을까?두민이는차라리다시는돈을줍지않기로마음먹는다.
욕심이스밀수밖에없는돈의속성.주운돈을대하는두민이의솔직한태도는웃음과공감을불러일으킨다.그리고또다시돈을줍게된두민이가다음에는어떤선택을하게될지숨쉴틈없이이야기를따라가게된다.


■주운돈을대하는여러가지형태의마음과태도에대한이야기
돈의주인을찾는일은돈을줍는일보다어렵고복잡했다.-본문에서

딱!척!또누군가바닥에흘린돈이만원이두민이눈에들어오고말았다.아파트단지에서야시장이열려서사람도많고어수선한날이다.옆에있던친구병주가자기도돈을같이봤다며호들갑을떨자,두민이는이번에는돈주인을직접찾겠다마음먹고손을번쩍들고외친다.“이거잃어버린사람?”그러자누군가는증거없이자기돈이라고주장하고,또누군가는돈주인을같이찾겠다며나선다.문방구앞에서주웠다는삼천원,벤치에누군가두고갔다는가방,트럭앞에흘렸다는만원……사람들은아이들을줄줄이이끌고다니는두민이를보고는너도나도주인을찾아달라며자꾸뭔가를보탠다.
단순한상황에서출발한이야기는어느새여러개의선로로나뉜기찻길처럼흥미진진한호기심과질문을불러일으킨다.각각의이유로돈의주인을함께찾아나선아이들의마음은악당을만난후더큰정의감으로한데모이고,주운돈을대하는두민이의마음은갈수록알쏭달쏭해진다.
길에떨어진돈의액수가컸다면더욱단순한문제였을까?액수가작은돈이라면양심의가책없이그냥나눠가질수있었을까?두민이의동선을따라가다보면우리는자연스레‘길에떨어진돈’에대한여러가지질문들을던져보게된다.그리고결국엔사건을마주한나의태도에따라양심에대한정의도달라질수있음을깨닫게된다.작가의말처럼우리는누군가잃어버린것을찾아주는사람이될수도있고,무언가잃어버린사람이될수도있으니까.

“알겠어.근데돈줍는것보다그냥안잃어버려라,응?”-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