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인간의 소원 (제4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투명 인간의 소원 (제4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무릎을 치게 만드는 시적 반전과 개성,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기발하고 재치 있게, 깊고 강렬한 시를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 심사위원 허연, 황유원
동시의 지평을 넓힌「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국내 대표 시인들이 참여한「동시야 놀자」시리즈 등 개성 있고 독보적인 동시집을 선보여 왔던 비룡소가 제4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대상작『투명 인간의 소원』을 출간했다. 총 137명의 응모작을 뚫고 대상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독특한 개성과 기존 동시에서 벗어난 상상력, 기발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외의 반전이 그저 가벼운 웃음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고로 상상력을 부풀린 점, 매너리즘을 거부한 듯한 시 세계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선다.
저자

김용진

원래화성인으로태어나려고했다.태어나보니부모님이지구인이었다.지구어린이로자라면서만화책,추리소설,과학소설에푹빠져살았다.「소년탐정최탁도」시리즈를썼으며,제4회비룡소동시문학상대상을받았다.

출판사 서평

■배꼽빠지게재밌는동시
짧은시속에아이러니하면서도개구쟁이화자의시선이재미나게드러난다.독자와장난치듯툭던지고탁받는다양한말속에깔깔웃다가도상황속의미를다시한번생각하게만든다.기껏투명인간이되면뭐하고싶냐는질문에결국몸에페인트칠하고싶다는재미난발상은반항아적기질이엿보이는가하면,아이다운엉뚱함,발상의재치있는전환점으로큰웃음을준다.

투명인간되면뭐하고싶어?/몸에페인트칠하고싶어
-「투명인간의소원」전문

아이들의소소한일상속관찰이재미나게형상화되기도한다.소풍간날,김밥을먹으면서자신의그림자에게말장난을거는시도있다.그런가하면,박그림이보낸엽서여서그림이없고글자만있어도그림엽서라는재미난말장난도있다.짧은글속에친구간의다정하고,따뜻한교감이엿보이면서도그림이가보낸그림엽서가눈에그려지듯생생하게묘사된다.우연히연못에던진돌로물의파장을본시인은물살이너무쪄서몇겹이라며너스레를떨기도한다.쉽게보아넘기는일상의소소함이유머로,살아있는시어로신선하면서도가까이다가온다.총32편의시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평범한사물과일상들이새롭게보인다.

소풍가서/햇볕아래에서/김밥을먹었다/내그림자는나를따라/김밥을먹지않는다/자기혼자살빼려는가보다/혼자잘보이려고치사해!
-「그림자가김밥안먹는중」전문

엽서가/집우체통에꽂혀있다/5학년때짝꿍박그림이보낸엽서다/그림은없고글씨만삐뚤빼뚤있지만/그림엽서다/박그림이보냈으니분명하다
-「그림엽서」전문

연못에돌을던지니/물살이몇겹으로/내게로온다/물이살너무쪄서/몇겹인가보다
-「물살쪘어」전문


■반전과재치로사고력확장을돕는일러스트

귀엽고발랄한캐릭터,따뜻한색감으로시전체를끌고가는심보영작가의일러스트가시적이미지를더입체적이고풍부하게만든다.한가족의소개로시작하는오프닝은어떤이야기가펼쳐질지기대감을잔뜩모은다.각기다른시들이지만그림속캐릭터들의활약으로엄마아빠의이야기,때로는누나와동생이야기로파고들어공감과감정이입을더쉽게끌어낸다.이따금등장하는칸만화와풀페이지로꽉차게들어간시원한이미지로시의내용을더욱리듬감있게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