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세계사 - 즐거운 지식 (개정판)

곰브리치 세계사 - 즐거운 지식 (개정판)

$17.01
Description
세계적인 석학 곰브리치가 쓴 세계사 입문서의 최신 개정판!
인류 진화에 대한 진짜 옛이야기. -《디 차이트》

쾌활하게 말하듯 어려운 역사를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부활한 역사는 읽는 재미를 준다.-《뉴욕 타임스》

선명한 이미지와 이야기, 깊이 있는 유머로 역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폭넓은 지식을 보여주는 역사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휴머니즘을 다시 만날 수 있다.-《월 스트리트 저널》

청소년을 위한 논픽션의 걸작. 풍자와 매력이 넘치며, 어렵지 않다.-《뉴스데이》

훌륭하게 구성된 서사가 눈부시다. 신뢰를 담은 힘찬 이야기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곰브리치가 가진 영적인 인간성과 관용의 정신이 전해온다.-필립 풀먼( 《황금나침반》 작가)
선정 및 수상내역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미국 대학 출판부 협회(AAUP) 선정 도서
*** 《가디언》 선정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저자

에른스트H.곰브리치

저자:에른스트H.곰브리치글
1909년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나빈대학에서예술사와고고학을공부했다.1936년에영국으로이주하여런던대학의바르부르크문화학연구소의일원이되었고,1976년정년퇴임할때까지미술사를연구하며학생들을가르쳤다.그외에옥스퍼드대학,케임브리지대학,하버드대학에서도강의했다.1972년영국에서기사작위를받았고,1975년오스트리아의과학과예술분야명예십자훈장,1977년오스트리아의공로훈장,1975년에라스무스상,1976년헤겔상,1984년오스트리아의명예기장,1985년발잔상을받았다.1935년처음쓴『곰브리치세계사』를영어로번역하던2001년에세상을떠났다.쓴책으로『서양미술사』,『예술과환영』,『이미지가우리에게들려주는것』등이있다.

그림:클리퍼드하퍼
1949년영국런던에서태어나십대때부터무정부주의에심취했다.일러스트레이터로서활동하며《가디언》등영국의주요신문에그림을발표했다.지은책으로『무정부주의-그림안내서Anarchy,AGraphicGuide』,그린책으로『로빈후드와사슴의발라드TheBalladofRobinHoodandtheDeer』등이있다.

역자:박민수
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독일베를린자유대학에서독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지금은한국해양대학교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서HK교수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곰브리치세계사』,『거짓말을하면얼굴이빨개진다』,『이것이완전한국가다』,『크라바트』,『꿀벌마야의모험』,『카라반이야기』,『꼬마물요정』,『세계철학사』,『책벌레』,『데미안』,『젊은베르테르의고뇌』,『변신』등이있다.

목차

이책이쓰여지기까지

1.옛날옛적에
2.2.역사상가장위대한발명가들
3.나일강의나라
4.월화수목금토일
5.신은오직하나뿐
6.알파벳의탄생
7.영웅들의무기
8.거인과의싸움
9.스파르타와아테네
10.깨달은사람의나라
11.거대한민족의위대한스승
12.세상에서가장위대한모험가
13.새로운전사들의싸움
14.역사를싫어한황제
15.서양의지배자
16.기쁜소식
17.로마제국과변경에서의생활
18.천둥번개가치던시대
19.별이빛나는밤
20.알라외에신은없고무함마드는신의예언자다
21.지혜로운정복자
22.크리스트교세계의지배권을둘러싼싸움
23.기사다운기사
24.기사시대의황제
25.도시와시민
26.새로운시대
27.새로운세계
28.새로운신앙
29.교회사이의투쟁
30.참혹한시대
31.불행한왕과행복한왕
32.동유럽의변화
33.계몽의시대
34.프랑스혁명
35.마지막정복자
36.인간과기계
37.바다너머의세계
38.유럽의새로운두제국
39.열강들의세계분할
40.나자신이체험한세계사의한부분회고

에른스트H.곰브리치의생애와저작
옮긴이의말세계사,과거와현재의부단한대화

출판사 서평

총명한아이라면이해할수있는쉬운말로쓴세계사
고대부터현대까지외울필요없이술술읽는세계사

“대부분의문제는복잡한전문용어가아닌쉬운말,총명한아이라면이해할수있는말로충분히설명할수있다.”(14쪽)
“나는독자들이필기하고또이름이나연대를외워야한다는부담없이느슨한마음으로이책을읽어나가기를바란다.”(18~19쪽)

1930년대초,곰브리치에게오스트리아출판사로부터영어판어린이세계사책을번역해달라는요청이들어왔다.그런데그책이영탐탁치않았다.편안하게술술읽히지가않았던것이다.결국곰브리치는본인이직접책을쓰기로했다.무릎에어린딸을앉히고,자신의논문을쉬운말로설명해주던방식대로말이다.
지구의탄생,네안데르탈인과동굴벽화부터프랑스혁명,나폴레옹의등장,유럽의민족주의와제국주의,제1차세계대전에이르기까지이책이다루는범위는고대부터현대까지실로방대하다.그러나각챕터의시작을보면,어마어마한내용을읽어야한다는부담감이줄어든다.

“모든이야기는‘옛날옛적에’란말로시작한다.이제우리가읽게될이야기도옛날옛적에관한것이다.”(21쪽)
“그러니까지금으로부터약5000년전인기원전3100년경에이집트에한왕이살았다.”(36쪽)
“글읽기란어떻게이뤄지는것일까?당신은아마이렇게대답할것이다.”그거야초등학교1학년이면다아는거죠.자음과모음을결합시키면되는거예요.“”(65쪽)

마치호기심많은아이와대화하듯,옛이야기를들려주듯편안하게내용이이어진다.

이책의총40개챕터에는현인류를만든변화의시기가담겨있다.먼저왕국을건설한고대문명,알파벳을발명한페니키아인들,민주주의의단초를보여준아테네를차례로다룬다.알렉산드로스대왕의정벌과정에서동양과서양의문화가융합되기도하고,광대한로마제국이만든법과도로는오늘날까지도의미가있다.르네상스시대에싹튼인본주의문화,지식이널리전파된계기인인쇄의발명,마그나카르타와프랑스대혁명등을통해왕이통치하는시대는사라져간다.기계가발명되고산업화가가속화되며,식민지이던나라들의독립의지가현실이되어간다.이간추리기어려운역사적사건들을곰브리치는능수능란한필력으로자연스럽게연결한다.그러면서인류가이루어낸문화업적에대한찬사도아끼지않는다.

그런한편,유럽인이아메리카와아프리카,아시아에서벌인가혹행위도숨기지않고수치스러운일임을인정한다.훗날20세기가지나는시기에쓴곰브리치자신의회고록챕터에서는,두차례의세계대전을벌인인류의광기를가감없이비판한다.

“20세기에자행된흉악한범죄에관해서도나는입을다무는편이나을지모른다.이책은청소년을위한것이고청소년들에게공연한두려움을심어주는것은바람직하지않기때문이다.하지만청소년들도언젠가는어른이될것이며,따라서선동과배타성이인간을얼마나비인간적으로만들수있는지역사를통해배워야한다.”(447쪽)

역사에대한반성과깨달음을오롯이다음세대에전하려는저자의철학이감동적으로다가온다.곰브리치는끔찍한전쟁과질병,기아,권력자의억압으로고통받은사람들이존재함에도불구하고인류의역사를휴머니티의발전과정으로보고있다.

“빈곤의비참한상황이관용을잃은사고방식이나태도와늘연결되기마련이라는것도주요한이유이다.(…)먼지역에서지진이나홍수,가뭄들이들어많은희생자가발생하면부유한나라의시민수천명이물품과인력을제공하는원조활동을펼치곤한다.(…)이런것이야말로우리가더나은미래를희망해도좋다는하나의증거이기도하다.”

지식인이자세계를먼저살아간어른인곰브리치가던진희망의메시지는오늘날에도앞으로도늘기억되어야만한다.

서양사의한계보완,변화된교과용어를반영한개정판

이번개정판은더욱가벼워진장정외에달라진점들이있다.곰브리치는되도록동서양의역사를모두담고싶어했지만,이책이쓰인20세기중반유럽인으로서아시아,아메리카와아프리카역사에대한지식은소략할수밖에없었다.

예를들자면,중국은서기800년부터1800년대까지큰변화가없던곳으로서술되어있다.한족중심인명나라가만주족중심인청나라에패권을넘긴때조차중국의문화는큰갈등없이잘보존된것으로묘사되기도했다.저자는대륙이통일되기까지중국의혼란과왕조의교체로일어났던전쟁의참상에대해잘알지못했던것이다.멕시코역시,에스파냐군인에르난코르테스가정복하러들어간거대한나라가아스텍제국이고,그수도가테노치티틀란임을몰랐던것으로보인다.이러한당시의한계는편집자주나번역자주를통해곰브리치의문체를흩트리지않는선에서보완했다.

또한962년부터1806년사이,통일국가로서독일이존재하지않던때에사용된‘독일황제’라는표현을‘신성로마제국황제’로정리하는등,현세계사교과용어와동일하게바꾸어독자들이혼란스럽지않게읽어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