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K다 (이옥수 장편소설 | 반양장)

나는, K다 (이옥수 장편소설 | 반양장)

$15.00
Description
청소년들의 영원한 멘토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의 5년 만의 신작

『키싱 마이 라이프』『어쩌자고 우린 열일 곱』『개 같은 날은 없다』에 이은 또 한 번의 깊은 울림

세 친구의 엇갈린 운명, 엉뚱한 유토피아를 향한 동경이 빚어낸 비애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K
금수저, 흙수저, 그건 다 어른들의 집념이 낳은 그림자일 뿐.
나의 이름을 되찾아야 할 이유 있는 이야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이옥수의 5년 만의 신작 『나는, K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신작은 10대의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키우지 못한 채, 어른들의 폭력과 압박 속에 K가 되어 버린 어긋난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파라나』등,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는 도시 빈민촌, 탄광촌, 산업 현장의 그늘진 곳을 무대로 10대의 삶을 농익게 풀어내며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성, 입시 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소재로 10대들의 모습을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청소년 문학의 근육을 탄탄히 키워 오고 있는 작가다.

작가는 지금까지 매해 200회 가까이 전국 곳곳의 학교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마음으로 껴안아 왔다. ‘학교 현장’의 러브콜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10대들을 위한 스타 강연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소설을 바탕으로 『청소년소설의 서사화(과정)』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저자

이옥수

청소년들을‘장단이없어도노래하고춤추며어둠속에서도빛을내는찬란한이들’이라고생각한다.고려대학교에서청소년소설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한국문인협회문학작품공모최우수상,KBS자녀교육체험수기대상,2004년사계절문학상대상을받았다.작품으로는청소년소설『키싱마이라이프』,『어쩌자고우린열일곱』,『개같은날은없다』,『푸른사다리』,『내사랑,사북』『킬리만자로에서,안녕』과장편동화『아빠,업어줘』,『똥싼할머니』,『내친구는천사병동에있다』,『엄마랑둘이서』등의동화가있다.

목차

1부먼떡갈나무위의비둘기

2부악성바이러스

3부나쁜시간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넌역사를만들어갈특별한사람이다.”
어른들의욕심과목적이만들어낸빛이되지못한그림자

『나는,K다』는중학교부터친구인세친구재후,서준,라희의우정이변질되어가는과정을그리고있다.어른들의방해로빛을발하지못한채,결국돌이킬수없는결과를낳고만,세친구가응어리진가슴으로외치고있는세밀한모습은마치,한편의드라마를보는듯속도감있게풀어진다.

작품의배경은현재부터가까운미래까지,세친구중특히서준과재후가돈독한우정을쌓아가지만,서로다른집안환경이그들의우정에묘한걸림돌이된다.재후는막강한권력을지닌청치인아버지를둔,그야말로‘잘나가집자식’이다.반면평범한가정에서자라는서준은사회적신분의업그레이드를통해부와명예를쟁취케하려는악착같은어머니의헌신과뒷바라지속에서성장한다.

한서준,엄마말들어,다너를위해서야,
지금부터인맥관리를해야돼.그애와친해놓으면앞으로네앞길에도움이될거야.
_본문중에서

김재후,넌특별한사람이다.네가친구라고하는저아이는우리가만들어놓은역사에휩쓸려떠내려가는한마리송사리일뿐이다.언감생심,그애와넌출생성분부터다르다는것을알아라._본문중에서

재후의아버지는대를이어재후에게자신의권력을물려주기위해,또서준의어머니는재후와같은무리,소위‘그들만의리그’에서준이들어갈수있도록강요한다.이런부모들의어그러진자식사랑은점점더그들을수렁으로몰아갈뿐이다.이와같이부모세대의욕망을끊임없이자녀세대에투사한다면그결과는어떻게될까?그리고진정,이들에게균형을잡아줄도움의인물은없을까?

■결국엔필요한건‘내가나다울수있는’의지와생각하는힘

지금은공정과평등이강조되고,창의성,자발성이중요하게여겨지는4차혁명시대이지만그것마저어른들은자기들만의틀을내세워정형화하고있다.아이들스스로가주체적인삶을찾고세워가도록도무지시간과여유를허락하지않는다.서준과재후의부모도마찬가지.재후의아버지는자신이가지고있는권력안에재후가머물수있도록바리케이트를엄중하게친다.재후는어느순간아버지의욕망이내면화되어아버지의목적만을욕망하고살아가는이름을잃어버린K가된다.서준또한,자기삶의목적보다는오직K로스며들어서서히K로변질되어버리고만다.

너희들은모를거다.내가K라는이니셜로통하던그날부터난철저하게은폐되었다는것을.
그누구에게도나를드러내어서는안되었지.그때부터난달팽이집하나만들어놓고감정들을속으로만밀어넣고문을닫았어.아버지의목적에의해살아가는인간K에게감정따윈사치였으니까._본문중에서

우린어릴때부터우등생이되기위해많은시간들을앵무새처럼외우고,또외우면서살아왔으니까.누가우리에게생각할시간을주었냐고.살금살금생각하거나뭔가를느낄수있는시간을다빼앗아간스마트폰,시간도둑처럼._본문중에서

작가는누군가의목적에의해살아가는인간K가되지않기위해선,‘생각’하지않는우리의모습에대해‘생각’해봐야한다고역설적으로주장한다.

■우리모두가원하는유토피아는어떤모습인가

어느날교내과학실험실에서불법실험을진행한재후와서준은학교징계위원회위원들앞에서게된다.재후는정계의실력자아버지덕분에위기를모면하고서준만퇴학처분을받고해외로유학을떠난다.세월이흘러성인이된두친구는결국,재회하지만서로의마음속에옹이가된깊은상처는이들의오랜우정을여지없이무너뜨리고만다.
서준은배신의상처때문에끊임없이복수를꿈꾸고,재후는자신의야욕을이루기위해서준을이용한다.드디어이둘이진행하는은밀하고무서운음모가시작되면서마치마블영화에등장하는우주악당타노스처럼,노인과약자들을대상으로하는무차별공격이시작된다.

스파르타에서는강한아이만살아남게했지._본문중에서

세계적인역사학자곰브리치는“역사에서가장흥미로운지점은,전혀일어날것같지않은이모든일들이일어났다는데에있다.”고말했다.갈수록지구의자원은줄어들고,환경은오염되고,경쟁은살벌해지며,잘살고싶은욕구는커지는요즘,위정자로서재후는도모해서는안될일을꿈꾸게된다.
정말상상하기조차힘든,무서운일이어느날,느닷없이우리앞에닥친다면어떻게해야할까?이은밀하고무자비한음모를막을수있는방법이나장치는없을까?옳고그름을제대로습득하지못한인간들이괴물로변해갈때,이들을제어할방법은진정,무엇일까?우리에게필요한유토피아는무엇일까?소수만이잘사는세상,타인에게가학적으로요구하는희생은온전히정당성을부여받을수있는것인가?
자신의제대로된이름을찾기위해시작된이소설은미래소설의향취를더하며,우리에게또다른질문을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