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35 (언덕위 구름)

대망 35 (언덕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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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국시대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을 그린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등의 인물이 15세기 중엽에서 16세기 말엽에 걸친 일본의 전국난세를 평정하고, 통일을 이뤄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대하소설 『대망』35권.

동란기의 영웅 호걸들이 천하 제패라는 꿈을 만천하에 펼치고 있는 와중에 태어나 굳은 의지와 지략으로써 태평성세의 초석을 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영웅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장엄하게 펼쳐진다.
저자

시바 료타로

저자 | 시바 료타로 (1923~1996)
오사카 출생. 오사카 외국어대학에서 몽골어를 공부했다. 신일본신문사와 산케이신문사에서 근무하다, 1959년 도요토미 히데요시 암살을 둘러싼 닌자 이야기 「올빼미의 성」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일본 격동기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새로 조명하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메이지 유신 개혁가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사카모토 료마」, 바쿠후 말기 최강무사집단 신센구미와 그 중심인물인 히지카타 도시조의 삶을 다룬 「불타라 검」, 일본 전국시대 영웅들 이야기 「나라를 훔치다」, 메이지 시대 일본의 여명을 그린 「언덕위 구름」, 「나는 듯이」, 무사도의 본질을 일깨운 「사무라이」가 있다. 1976년 일본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목차

여순구(旅順口)……11
육군……44
마카로프……73
황진……94
요양(遼陽)……155
여순……206
사하전(沙河戰)……239
여순 총공격……290
203고지……357
해도……446
수사영(水師營)……501
흑구대(黑溝台)……563

출판사 서평

일본 역사의 전환점 메이지 유신
시바 료타로는 늘 ‘일본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막연한 주제를 머릿속에 두고 있었다. 그는 등장인물들이 놓여 있는 조건에서 그 주제를 생각하며 작품을 썼다.
메이지유신 뒤 러일전쟁까지의 30여 년은 문화사적으로나 정신사상적으로나 긴 일본 역사 속에서 참으로 특이한 시기다.
「언덕 위 구름」은 농업 국가였던 일본이 근대화된 군대를 마련하여 세계로 진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열강의 방해, 음모, 그리고 전쟁.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일본 해군은 러일전쟁 당시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던 러시아 함대를 궤멸시킨다. 그 저력은 어디서 나왔는가.

낙천주의자들의 소년 같은 희망
메이지 유신에 의해 일본인은 처음으로 근대적인 ‘국가’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 누구나가 다 ‘국민’이 되었다. 익숙지 않으나마 국민이 된 일본인들은, 일본 역사상 최초의 체험자로서 그 신선함에 매료되었다.
쌀과 명주 외에는 주요 산물이라곤 없는 이 농업 국가가, 유럽 선진국과 똑같은 육군, 해군을 가지려 한 것이다. 국가재정이 감당할 리 없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근대 국가를 만들려는 것이 유신 성립의 큰 목적이었고, 유신 뒤의 새 국민들의 소년 같은 희망이었다.
메이지는 극단적인 관료 국가 시대였다. 사회 어떤 계급의 사람이라도 일정 자격을 얻는 데 필요한 능력만 있다면 관리든 군인이든 교사든 될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을 손에 넣는 자는 소수이기는 했지만, 기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국가 생장의 첫 단계에서는, 누구나 일정한 자격만 취득하면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었다. 국가, 그리고 군대 속에서 부분 부분의 의무와 권능을 갖게 된 조직원들은,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는 단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나아갔을 뿐, 그 목적을 의심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그 밝은 시대는 그러한 낙천주의에서 온 것이리라.

흰 구름을 보며 언덕을 올라가다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고 근대국가로 굳건히 다져간 사람들은 천재라 할 것까지는 없는 사람들이며, 앞에서 말했듯이 그 시대의 평균적인 일원으로서 그 시대 사람답게 행동했을 따름이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 해도, 또 그 시대의 다른 평균적인 사람이 그 자리를 메웠을 것이다.
「언덕 위 구름」이라는 이 긴 이야기는, 그러한 일본 역사상 유례없는 행복한 낙천가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윽고 그들은 러일전쟁이라는 터무니없이 큰일에 정신없이 목을 들이민다. 최종적으로는, 말하자면 이 농업국가의 우스꽝스러운 낙천가들이, 유럽에서도 가장 오랜 대국과 대결하여 어떻게 행동했느냐는 것을 쓰고 있다. 낙천가들은 그러한 시대 사람으로서의 체질을 가지고 앞만 보고 걷는다. 올라가는 언덕 위의 푸른 하늘에서 만약 한 덩이의 흰 구름이 빛나고 있다면, 그것만 바라보며 언덕을 올라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