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덕 제10시집

김계덕 제10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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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단에 발을 들인 지 어언 60년째인 김계덕 시인의 열 번째 시집이 나왔다. 이 시집에는 1. ‘그날 이후’ 2. 《장시》 ‘6·25 전쟁’이 함께 실려 있다. 6·25 전쟁에 관한 한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지만 더 쓰지 못하는 시인의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난다.
저자

김계덕

지은이:김계덕
<시문학>천료등단.국제P.E.N.한국본부감사,이사.펜문학편집.(현)자문위원.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지도위원,부회장.(현)고문.한국문인협회이사.윤리위원.시문학회회장(초대).제12차서울세계시인대회상임위원.‘1996문학의해’기획집행위원.‘서울세계시인대회(대회장정한모)‘감사장’,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김시철)‘감사패’.시문학상,윤동주문학상(본상)수상.제43차스톡홀름국제P.E.N.대회한국대표.소련작가동맹공식초청한국대표(푸시킨시축제).파키스탄예술원공식초청한국대표(국제문학인및지식인회의).37년서울종로사간동출생.건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계원출판사발행인.도서출판문장사발행인.대한출판문화협회이사.시집;<창세에울린소리>,<시지포스와새>,장편서사시<불의한강><맨살로일어서는바다>,<황무지의꽃>,<살아있는날의풍경>세계기행시집<세계의빛과그늘을걷다>,한국기행시집<가는길이가는길이어서좋다>,김계덕제10시집;1.<그날이후>2.장시<6·25전쟁>,<김계덕시전집>,<김계덕시세계>,<김계덕시작품론>수필집<고독한영혼의계절>등이있다.  

목차

제1부그날이후

제1편
1.여울의노래......14
2.그이름......15
3.그이름이미지워지고......16
4.다시시작하자......18
5.뒤안길에숨겨진것들......19
6.역설과진실......20
7.그날이후......21
8.겨울들판에서다......22
9.연모......23
10.유혹과배반......24
11.반란의숲......25
12.땅끝의행진......26
13.한해끄트머리에서......27
14.사십년후......28
15.고희의귀환......30
16.잊어버리기연습......32
17.나는나다......34
18.호모에로틱스......36

제2편
1.그이름의허상이여......38
2.어딘지의끝에서......39
3.한줌재마저날릴때......41
4.창밖을볼때마다......42
5.별빛에젖다......43
6.너였더라면......44
7.무제......45
8.부촌동그번지......46
9.백범저격그순간에서......48
10.가슴과머리에......49
11.이시각의나는......50
12.끝자락에이르면......53
13.다시수유리에서......57
14.출퇴근......59
15.몽우리입술열때......61
16.너는나의과거......63
17.나르시시스트의슬픔......65
18.귀울림......67

제3편
1.일어나는일은감정이다......70
2.표정지우기......72
3.나는내가되려한다......74
4.불의본질......76
5.니체도죽었다......77
6.죽음의너울......78
7.시작은언제나파랗다......79
8.서로다른내면은......80
9.애정과습관......81
10.서안에서......83
11.오늘은이미옛날인가......85
12.길고긴하루......87
13.원앙새......89
14.가슴과가슴......91
15.주례사......93
16.얼어붙은눈물......96
17.말년의그날......97
18.버려진이름......98

제4편
1.손길의바람......100
2.행복을만끽하는몸짓......102
3.보고도못본채......103
4.바람도어쩌지못하는데......104
5.파도의슬픔......105
6.몸살을앓는다......106
7.모은모든것......107
8.간다간다며......108
9.산은산대로바다는바다대로......109
10.육이오의꽃......110
11.가는길그길......111
12.정열과허구......112
13.소양강에서......113
14.시인전봉건......115
15.구름저편에......116
16.학의나래처럼......118
17.꽃잔치......119
18.윤회의여울목에서......120
19.숲은숲의푸르름그대로......122
*김연준가곡집가사7편......124

제2부<장시>6·25전쟁......131

부록

<시인의산문>
1.쓰는것과읽는것......189
2.푸시킨의운문과번역의난이성......191
3.멀티미디어시대와전자출판.....194

<발문>
기억되지않는역사는반복된다......197

김계덕시세계......200
악력및시집......203

출판사 서평

아픔과환희둘가운데
어느것이내마음속에서더나를흔들었을까
환희가극에이르면또다른아픔이기다린다

아닌것도아니고아는것도아니고
모르는것도아니고보는것도아닌
그것은형체없는내속의참된자아의실체이다

그날이후

백범저격그순간하학길에총소리따라달려간경교장뒷문,그로부터일년에서하루전인육이오당일사직공원에서야구놀이중‘외출장병즉각귀대하라’는다급한목소리의군트럭스피커로확인된북의남침.
고요깨뜨리며줄줄이무악재넘는피에굶주린소련제탱크의캐터필러,밤하늘가르는굉음과섬광이어두토막나는한강다리,빙빙층층대에올라옥상에서놀던독립문꼭대기에난데없이걸린두상판의스탈린,김일성.
지옥의석달만에인천상륙,구이팔수복으로불바다잿더미로변한행촌동그일대,우박처럼내리꽂히는죽음의파편을피하느라머리까지이불푹뒤집어쓰고불길속헤치며시체와시체더미비집고뛰어나온그날이후.
통일의기운압록강푸르른물깊숙이흐를즈음,마오쩌둥의붉은깃발이거리를쓸며밑으로핏물튀기며불어불어,운명을송두리째흔들어뒤바뀐평소의‘기대’를한줌에앗아간일사후퇴의맨손맨몸의중1짜리피란천리길.
안산과인왕을좌우에건독립문공원길아파트17층창밖에는육이오를전후한흑백과컬러의영상이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
언덕위측후소그아래한복판오거리행촌동팔십오번지의바로그집한터에만눈길이쏠려박히며,지난일이번개처럼떠오르며훤하다.아파트와빌딩사이사이에내보인빈가슴을헐은폐허의흔적은이미몇차례지워지고,사직터널뒤멀리빽빽이순을친고층빌딩숲은뒷날의기억을외면한남산타워껌벅이는빛더불어불야성을이룬다.

역사의아픔을되새기며
문단에발을들인지어언60년째인김계덕시인의열번째시집이나왔다.이시집에는1.‘그날이후’2.<장시>‘6·25전쟁’이함께실려있다.6.25전쟁에관한한잊을수없는일들이너무많지만더쓰지못하는시인의안타까움이짙게배어난다.
<제2부장시6.25전쟁>은한편의시에우리가겪은6·25전쟁의아픔을원형상징으로형상화했으며,자유민주체제를지켜낸기록이라할만하다.서울침입,낙동강전투,인천상륙작전,서울수복,평양입성,장진호전투와흥남철수,휴전등한편의시에전개된6.25전쟁을한울타리속에몰아놓은능숙한조련사또는목동과같은시적기교로격전지하나하나를재구성배열총합한기록은우리의역사속에용해되어있다.
6.25전쟁의참상은김계덕개인의아픔이아니라우리모두의아픔,우리역사의아픔이다.시인은말한다.“이작품은전쟁에서싸우거나죽거나살아남은후손에게길이길이남겨지리라.”기억되지않는역사는되풀이되는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