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7

신곡 -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7

$29.98
저자

단테알리기에리

저자:단테알리기에리
이탈리아피렌체의귀족가문에서태어났다.젊은시절부터청신체,즉'새롭고감미로운문체'의대표적인시인으로널리알려지기시작했으며,1295년무렵부터정치활동에참여하기시작하였고,1300년6월에는6명으로구성된피렌체최고행정위원에선출되기도하였다.그러나당파싸움에서패배하여1301년말부터망명생활을시작하여이탈리아의여러지방을떠돌면서생활하였고,결국고향피렌체로돌아오지못한채1321년라벤나(Ravenna)에서사망하였으며,지금도그곳에묻혀있다.그가남긴주요작품으로불후의고전'신곡'을비롯하여'새로운삶','향연','시집'이있으며,라틴어로저술한'속어론','제정론'등이있다.

역자:허인
이탈리아올바노대학교수학,이탈리아로마대학교를수학하고
건국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서양어대학이탈리아과명예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외국어대학교용인캠퍼스도서관장(전)을지냈다.이탈리아정부카바리에레기사훈장수여받았으며,대통령표창도수상하였다.

목차

목차
[컬러화보]
Inferno
지옥편…9
제1곡∼제34곡

Purgatorio
연옥편…305
제1곡∼제33곡

Paradiso
천국편…579
제1곡∼제33곡

단테와신곡에대하여―허인…853
단테연표…864

출판사 서평

“인간들이여들어라!
그대여기지옥으로들어온자여!
온갖희망을내버려라!”
인간영혼을정화로이끄는단테알리기에리
풍부한상상력과착상이주는놀라운힘
근대서사문학의전형을창조한영원불멸의최대고전
영원불멸의대서사시《신곡》
T.S.엘리엇이말한대로호메로스,단테,셰익스피어를모르고서는근대시이해와그비판에관여할수없을것이다.《신곡》은위대한서사시인,단테알리기에리의대표작이며영원불멸의대서사시다.
총1만4233행(行)으로된장대하며균형이바르게잡힌구성은이따금대성당에비유된다.〈지옥〉,〈연옥〉,〈천국〉등3편으로되어있으며각편을33장으로,각연을3행으로구성하였다.〈지옥〉의서두에는서장에해당되는1장이놓여있으므로전체는1+33+33+33=100,곧100장으로구성되어있다.
그구성은단순하다.단테자신으로추정되는한시인이성목요일심야부터성금요일날이채밝기전까지지옥?연옥?천국을여행하는이야기이다.먼저로마의대시인베르길리우스의인도를받아지옥의중심까지내려간다.그뒤남반구쪽으로나와서연옥의산까지도달하는데,그곳의지상낙원에서부터는베아트리체(은혜를주는여자)에의해천국까지인도된다.다시성베르나르가세번째의인도자가되어,단테는천상에있는순백한장미의형체속에서삼위일체의신비를엿보게된다.
사랑과정의로이루어진신의존재
단테는고난에찬망명생활을하며이대서사시를썼다.전편에흐르는주제는‘정의’이다.단테는배신으로얼룩져있는이세상에정의를약속하는신의존재,즉‘사랑’을통하여이루어지는신의존재를힘차게노래하고있다.
단테가가장숭배하는로마의시인베르길리우스가나타나미혹에서구원되기위해서는우선지옥의괴로움을보아야한다고깨우쳐준다.지옥의입구에는검은글씨로다음과같이몸서리쳐지는구절이적혀있다.
‘나를지나가면영원한고뇌가있으며,나를지나가면멸망의백성이있다.정의는존귀하신창조주를움직여,거룩하신위엄과비할바없는슬기로써사랑이우리를지으셨느니라.영원한것외에나보다먼저지어진것은없어,나는영원히존재하리라.그대여기들어오는자,온갖희망을버릴지어다.’
독자는주인공단테와함께인도자를따라삼계(三界)를편력하면서차츰차츰영혼의정화를이루어나가므로,그러한뜻에서는그리스도교정신에의한교화의글이라고해도좋을것이다.그러나작품곳곳에교황을포함해서성직자들에대한치열한규탄이형상화되고있어,단순한그리스도교의선전의글이아니라,정치적으로는교황청과예리하게대립하는망명자단테의정책이제시되어있다.또시인의간절한소원인로마제국의재건,이탈리아반도의정치적통일,아랍세계를경유한과학사상,그리고전위적인시법(詩法)?신학?사회비판등중세라틴문화를총결산한글이다.
르네상스문학의새로운지평
단테의《신곡》은650년동안인기를누려온시이다.놀랍고도상상력이풍부한착상이주는소박한힘으로여러세대에걸쳐끊임없이독자들을놀라게했다.이작품은100년이넘는기간동안서구세계의모든고등교육에서주요교과목으로쓰였으며,계속하여현대에와서도유명한시인들에게지침이되고자양분을제공해주었다.
단테는불멸의고전《신곡》을저술하여유럽중세의문학?철학?신학?수사학의전통을총괄하고,고대그리스의호메로스와로마의베르길리우스가쌓은장편서사시의정통을계승하여얼마뒤에나타난F.페트라르카?G.보카치오와나란히르네상스문학의지평을개척했다.
단테의문학이후세에미친영향은지대하여W.블레이크?H.W.롱펠로?J.조이스?T.S.엘리엇?E.L.파운드등많은시인과작가들이그의이름을들며존경을표했다.
예이츠는단테를“그리스도교적인최고의상상력”이라불렀다.T.S.엘리엇은“근대세계는셰익스피어와단테가나눠가졌다.제3자는존재하지않는다”라고말함으로써근대에서단테에필적할만한사람은윌리엄셰익스피어밖에없다고하여그를발군의작가로높이평가했다.사실상근대사상과관련을맺으며전형들을창조하는데두사람은쌍벽을이룬다.단테는셰익스피어처럼역사적인인물들로부터보편적전형을창조했고,그렇게함으로써현대신화의보고(寶庫)를더욱풍부하게했다.
《신곡》은역사상가장뛰어난서사시이며,1행1구독자의이성과정감에호소하며지적인즐거움을주는작품이다.이책또한독자의마음을이끄는즐거움을갖고있어야한다는것,무엇보다줄거리전개가쉽게이해되어야함을염두에두고시적인구어체로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