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1

전쟁과 평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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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제25권 『전쟁과 평화. 1』는 1805년 제1차 나폴레옹 전쟁 직전부터 1812년 대(對)나폴레옹 조국전쟁을 거쳐, 1825년의 12월당원 혁명운동을 낳게 한 자유주의 기운이 사회를 뒤덮기 시작한 1820년까지의 15년에 걸친, 러시아 역사의 중요한 시기를 재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보로지노 벌판에서의 러시아ㆍ프랑스 대회전(大會戰),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모스크바 대화재, 프랑스군 퇴각 등 러시아 국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념비적인 대사건이 세세히 묘사되어 있다.
저자

똘스또이

도스토옙스키와함께19세기러시아문학을대표하는대문호로,1828년9월9일러시아남부의야스나야폴랴나에서명문집안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어려서부모를모두여의고,고모를후견인으로성장했다.1844년카잔대학교에입학했으나1847년대학교육에실망해학교를중퇴하고고향영지로돌아와농사개혁을계획하는한편문학에정열을쏟았다.고향으로돌아가서힘쓴농민계몽운동이실패하고3년동안방황하기도했다.1852년자전소설인《유년시절》이문학성을인정받은데에힘입어《소년시절》과《청년시절》을집필했으며,1853년크림전쟁에참여한경험을토대로한《세바스토폴이야기》로명성을확고히했다.이와함께농민교육사업에나서농민학교를세우고교육잡지《야스나야폴랴나》를간행했다.34세때인1862년궁정의사의딸인소피아와결혼한후집필에전념해《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로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그러나이때부터정신적갈등에겪은후위선에찬귀족사회와기성종교에회의를느껴초기기독교사상에몰두했으며이를바탕으로‘톨스토이주의’라고불리는자신만의사상을체계화했다.4대복음서를정리한《톨스토이의예수》는이때집필했다.금욕적인생활을지향하며빈민구제활동을하는중에도1899년《부활》과《이반일리치의죽음》등으로문호의면모를이어갔다.하지만자신의전재산을내놓고저작권을포기해서민들에게돌려주려는문제로아내와불화가심해지던중1910년10월28일가족들몰래집을나와방랑길에나섰다.이때폐렴에걸려같은해11월7일간이역인아스타포보(현재톨스토이역)역장관사에서숨을거두었다.사인은폐렴으로,당시82세였다.

목차

[컬러화보]
제1편
제1부…11
제2부…155
제3부…275

제2편
제1부…407
제2부…479
제3부…575
제4부…673
제5부…741

출판사 서평

똘스또이가탄생시킨인류예술창조의거대한산
심오한고뇌의철학에바쳐진찬란한축복!
눈물피고통이인생과융합된숭고한교향악
세계로약동하는러시아,그위대한저력이부활한다!


인류의지혜세계문학대표작「전쟁과평화」
똘스또이문학의예술적창조력의극치를이루는「전쟁과평화」.이책은세계의문예비평가나똘스또이연구가,그리고문학애호가의절대적찬미대상이되어왔다.또그양이나질,제재의스케일에있어서도세계문학가운데호메로스의「일리아스」에나견줄,단지러시아문학뿐만아니라유럽근대문학을통틀어으뜸가는예술작품으로꼽아도좋을일대서사시적대하소설이다.
「전쟁과평화」는1805년제1차나폴레옹전쟁직전부터1812년대(對)나폴레옹조국전쟁을거쳐,1825년의12월당원혁명운동을낳게한자유주의기운이사회를뒤덮기시작한1820년까지의15년에걸친,러시아역사의중요한시기를재현한것이다.여기에는보로지노벌판에서의러시아ㆍ프랑스대회전(大會戰),나폴레옹의모스크바점령,모스크바대화재,프랑스군퇴각등러시아국민에게는잊을수없는기념비적인대사건이세세히묘사되어있다.뿐만아니라알렉산드르1세와나폴레옹두황제를비롯하여수많은역사상의실재인물과모델에따른작중(作中)인물,완전히창작된인물들이등장하여독자의눈앞에서활약하게한다.그규모의웅대함은참으로세계문학가운데서이에필적할만한것을찾아낼수없을정도다.또기존장편소설의형식을깨고역사소설과가정소설,역사비판과전쟁철학을한데어우른,전혀전례가없는웅장하고화려한문학형식을창조하였다.

개성있는수많은인간상,시대를초월하는현실적묘사
이작품에는수백명의인물이등장한다.그중에는알렉산드르1세와나폴레옹을비롯해서꾸뚜조프,바그라찌온,스뻬란스끼,알렉세예프,그밖의많은역사상의실재인물이나온다.이러한역사상실재인물에관해서,똘스또이는참고서류로서재가가득찰정도로연구에연구를거듭했다.
그외주요등장인물인여러귀족들은똘스또이자신의집안조상이나가족,친척의모습을본떠그렸다.예를들면노(老)볼꼰스끼공작은외조부,니꼴라이는아버지,마리야는어머니,나따샤는처제의모습을바탕으로인물상을그려낸것이다.그뿐아니라예술적상상력의소산이라고여겨지는,많은이름없는병사나농민의모습에이르기까지,이모두는심오한자료연구를거친뒤실물에서직접묘사된,말하자면초상화와같은것이다.이처럼모든등장인물이,정말그시대를눈앞에보는것처럼생생히살아난다.
「전쟁과평화」에는전쟁과황제와장군과외교관들이,이른바다른역사소설들에서는볼수없는투철한날카로운관찰과현실적인인간미넘치는박진한묘사를입고생생하게살아있다.그러나똘스또이는,역사상의영웅호걸들이란도리어명성과영예의공허한꼭두각시일뿐이고,거짓된외면적인욕망과목적에지배되고있는가련한불구자라는것을독자의눈앞에거침없이펼쳐보인다.이점이바로호메로스의서사시들에나타난절대적인영웅숭배와정반대의극점에서는것이다.

국가의힘은민중에서온다!
똘스또이는「전쟁과평화」에서민중의힘과운명과생활에중점을두고있다.이작품에그려진민중은위선과허위에찬귀족들과는대조적으로끊임없이인간미를발하는소박하고강력한기본등장인물로서사랑받는다.그리하여러시아의두계급,즉자연적생활을영위하는민중과,인위적생활을하는귀족이이작품의생활내용을대립적으로이루고있다.
그가묘사한러시아민중은무서운저력이있는근원적이고본연적인존재다.때로는그땅과하늘의빛을반영하고,또때로는모든것을파괴하는엄청난힘으로만물을씻어가는큰바다다.그것은집단으로서의민중의동작가운데서도,감탄할만한개개의인간형(러시아적인진실성,영원한정신과불가사의한선량함의화신인농민쁠라똔까라따에프,셴그라벤에서마지막까지포대를지킨뚜신대위,러시아생활의상징같은가정부아니샤표도로브나등)가운데서도,그어떤유다른본능으로러시아민중의근원적인이저력의방향을감지하고거기에자기힘을보태최선의방향으로이끌어가는꾸뚜조프라는놀라운인간형가운데도나타나있다.
이와함께똘스또이는러시아귀족사회에대해서도비범한심리학적필치로세세히파헤치고있다.이귀족계급의공허,허영,허위등온갖죄악을가차없이문책함과동시에,그내부생활에서가장아름답고줄기찬,찰나에만도달할수있었던높은도덕적의식의표출과함께수많은긍정적,혹은부정적인간형을만들어낸다.

삶과죽음을초월진리탐구,안드레이와삐에르
두주요인물,안드레이공작과삐에르는똘스또이자신의상반된성격적두측면을체현(體現)한것이다.명예욕과세속적인욕망이강한이기주의자로서의측면은안드레이공작에게,순진한공상가이자불굴의진리탐구자로서의자기는삐에르베주호프에게각기예술적으로주었다.
안드레이는권세에익숙한명문귀족으로서끝없는자존심과냉철한이지로가득차있다.그는소유지를농민에게나눠주고농노해방운동에앞장서지만,그것은결코감상적인민중숭배에서나온것이아니다.단순히그일을교양인의정신적의무라고느끼고,본의아닌부정과잔인한행위로양심의가책에괴로워하지않기위해서였다.그는죽음에의하여동포애의진리를계시받지만,이진리도결국은죽은양심의소유자인그를구제하지는못한다.모든것,모든사람을사랑하는것은말하자면어떠한것도사랑하지않는다는것이다.이지상의삶을살아가지않는다는것이다.이리하여그는오직단하나남겨진길-죽음으로갈수밖에없었다.
삐에르는처음자아의욕망만을위한생활에열중해있었으나,동시에민감하고정직하여마침내생의목적과의의를도외시하고는살수없음을깨닫는다.그래서프리메이슨의신비로운교의(敎義),나폴레옹침입에즈음한애국심의발작,박애주의,급진주의등온갖신앙에서구원을찾아내려고한다.그러던중우연히경험하게된포로생활의공포와고통,그리고러시아농민의전형적인물인쁠라똔까라따에프와의해후가정신적으로그를소생시키고새로운불변의진리에눈을뜨게한다.그것은다름아닌인간-생에대한신앙이다.그생은자기부정에원칙을둔동포애의생활도아니고,남을얕잡는이기주의생활도아닌,말하자면이기적요소와애타적(受他的)요소가유기적으로결합된것으로,거기에서비로소인생의참된뜻을발견한다.
「전쟁과평화」는참으로이커다란생의철학에바쳐진찬란한축복이며,거기에는눈물도,피도,고통도한없이넓은인생의흐름에융합되어하나의숭고한교향악으로울리고있다.이같이조국의위난과패잔(敗殘)과일종의고뇌를거쳐,이작품의두중심인물인안드레이와삐에르는사상과신앙을통한정신의구제와신비로운환희에도달하고있는것이다.

끝없는생명력의결정나따샤
이작품에가장큰매력을주는것은나따샤로,특히그생명력넘치는젊은마음이우리의마음을끈다.그녀는귀여운아가씨로변덕스러운데다활달하고사랑에넘치는마음을지니고있다.우리는그녀가성장해가는모습을가까이서지켜보면서,자신의누이동생에게품는듯한순결한애정으로그녀의생활을좇는다.
어느봄날의아름다운방,달빛이비쳐드는창문에서자기를잊고몽상에빠진나따샤의이야기를아래층창문에서듣는안드레이,난생처음무도회의기쁨과사랑,그사랑에의기대,허물어진걷잡을수없는욕망과몽상,환상적인크리스마스밤에눈덮인숲을썰매로달리는정경,아련한애정으로우리를포옹하는자연,오페라극장에서의밤,이성이마비되는예술의불가사의한세계,환희,사랑에몸부림치는육체의열광,넋을정화시키는괴로움,빈사의연인을간호하는순수한애정,괴로움이모든것에서,가장사랑하는연인에대해이야기할때에느끼는감동없이는그애련한회상을마음속에그릴수없다.마치한구절한구절마다생명이고동치고모습을바꾸는것처럼여겨진다.이처럼건강하고줄기차게흘러나오는생명력,이것이야말로똘스또이에게있어서는최고의진선미다.나따샤야말로참으로예술가똘스또이의넋이자이상이며,작자그사람의완전한표현이라고까지말해도좋다.

시대를넘어선영원불멸의명작
똘스또이는자기가그리려는시대에관해서온갖서적과기록을조사하여읽고엄밀히선택하여직접역사상의고적을답사하였으며,자기의내부경험과크리미아전쟁참전당시의견문에자유롭고풍부한상상을더한것을소재로하였다.또한표현에있어서도위대한예술적천재가다듬고또다듬는고심을몇차례나거듭한노력의결정인지라,19세기초러시아사회생활이약동하는무한한일련의그림이되어눈앞에펼쳐진다.독자는거장의펜의힘에이끌려저도모르게1세기반전시대의물결에휩쓸린귀족과이름없는민초들의생활에동화하여,그들과함께울고또한웃지않을수없는것이다.
이대작에대해I.S.뚜르게네프(1818∼1883)는이렇게찬사를보냈다.“아직러시아에서는어느누구도이보다뛰어난것을쓰지못했다.이것과필적할만한것까지도달리또있는지확신할수없을정도다.아니,러시아뿐만아니라유럽어느나라에서도다시나올수없을만큼훌륭한작품이다.”
또N.N.스뜨라호프(1828∼1895)는이렇게말했다.“당시러시아의완전한축도(縮圖).민족의역사라고불리는것,민족의갈등이라고불리는것의완전한축도.사람들이거기에자기의행복과위대함과슬픔과굴욕을예상하는모든것의완전한축도.전인류의생활의축도.「전쟁과평화」는참으로그러한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