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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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제40권 『그리스인 조르바』. 세기를 뛰어넘어 변치 않는 인간 진리를 그리고 있는《그리스인 조르바》에는 정반대 인물의 두 가지 삶의 모습이 서로를 비추며 흘러가고 있다. 사색적 인물과 개방적 인물 사이, 이성적 행동과 본능적 행동 사이,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 젊은이와 노인 사이로. 이렇듯 결코 안 어울리는 두 사람의 만남과 동거가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때론 가슴 저미도록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저자

니코스카잔차키스

현대그리스문학을대표하는작가이자‘20세기문학의구도자’로불린다.1883년크레타이라클리온에서태어났으며,터키지배하에서기독교인박해사건과독립전쟁을겪으며어린시절을보냈다.그리스의민족시인호메로스에사상적뿌리를둔그는1902년아테네의법과대학에진학한후그리스본토순례를떠났다.이를통해그는동서양사이에위치한그리스의역사적업적은자유를찾으려는투쟁임을깨닫는다.1908년파리로건너간카잔차키스는앙리베르그송과니체를접하면서인간의한계를극복하려는“투쟁하는인간상”을부르짖었다.또한인식의주체인‘나’와인식의객체인세계를하나로아울러절대자유를누리자는불교의사상은그의3단계투쟁중마지막단계를성립시키는데크게기여했다.그의오랫동안그리스정교회와교황청으로부터노여움을사게되었고,그의대표작《미칼레스대장》《그리스도최후의유혹》《그리스인조르바》가신성을모독했다는이유로파문당하기도했다.1951년과1956년두차례에걸쳐노벨문학상후보에지명되며문학성을인정받았으며작품으로는《오디세이아》《예수,다시십자가에못박히다》《성프란치스코》《영혼의자서전》《동족상잔》등이있다.

목차

[컬러화보]

그리스인조르바
그리스인조르바…11

오!러시아여
오데사…357
키예프…362
모스크바…371
결혼과사랑…379
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386
레닌…394
십자가에못박힌러시아…401

카잔차키스의생애와작품
카잔차키스와그리스인조르바…411
니코스카잔차키스연보…423

출판사 서평

세계적명사들이‘인생최고의책’으로꼽는
대문호카잔차키스의《그리스인조르바》!
‘자유로운생각과창조적도전’을위한용기를일깨워주는책
인생을논하기보다‘인생을제대로느끼게’해주는책


“나는아무것도바라지않는다.
나는아무것도두려워하지않는다.나는자유다.”


니코스카잔차키스,20세기문학의깨달음을구하다!
조르바와마찬가지로작가카잔차키스의삶또한자유를향한기나긴여행이었다.그는생의절반을조국그리스는물론유럽전역과중국일본까지떠돌아다니며보냈다.카잔차키스는조르바를넘어서는거침없는영혼을가진자유인이었다.
동양과서양사이에위치해있는그리스의역사적ㆍ사상적특성,그리고어린시절터키의기독교박해와독립전쟁의경험은민족적색채가짙으며자유를위한투쟁적성향이강한그의글의배경이되었다.
그는세단계의해방을꿈꾸었다.
첫째압제자터키로부터의크레타해방,둘째인간내부의무지,악의,공포같은모든형이상학적추상으로부터의해방,셋째사람들이섬기는모든우상으로부터의해방과자유를쟁취하고자했다.
줄거리전개보다사상흐름이강조되어있는그의작품들대부분은유럽의철학ㆍ문예ㆍ사회사상에크게영향을받으면서도자연인의본원적인생명력을잃지않았다.그리고그의이러한신념은고향을무대로한소설《그리스인조르바》에그대로반영되어있다.
카잔차키스는《그리스인조르바》를발표한뒤세계적인작가가되었으며,만약러시아에서태어났다면톨스토이나도스토옙스키이상의평가를받았을거라일컬어지는그리스출신의대문호이다.그는1951년과56년노벨문학상후보로지명되어작가로서의천재성을인정받았다.세계의문호들은그에대해이렇게말했다.
“카잔차키스야말로나보다백번은더노벨문학상을받았어야했다.그의죽음으로우리는가장위대한예술가를잃었다.”(알베르카뮈)
“부드럽고정교하면서도강하고극적인힘을보여주는,의심할여지없이높은예술적경지에다다른작품이다.”(토마스만)
그는살아있을때자신의묘비명을미리마련해놓은걸로유명한데,그뜻이오롯이담겨있는작품이바로《그리스인조르바》이다.
“나는아무것도바라지않는다.나는아무것도두려워하지않는다.나는자유다.”

머리로만살지말고가슴으로살아라!-진정한멘토,알렉시스조르바
지금껏우리가걸어온인생의길을바꾸고싶도록만드는인물을우리는‘멘토’라고부른다.
어찌보면말그대로일자무식노인조르바.그러나그의말속에는영혼을날아오르게하는자유가있고,뜨겁게용솟음치는생명이있으며,사려깊은현자의진리가들어있다.그래서조르바와의만남은신선한충격을넘어서는,‘인생을뒤흔드는’경이로움이다.
“오랜세월에걸쳐책과스승을통해받아들인영양분”과“겨우몇달사이조르바에게서얻은용맹스럽고꿋꿋한두뇌”를돌이켜보면서“격분과쓰라린마음”을견디기힘들어한주인공‘나’처럼말이다.
이책의줄거리는단순하다.나와조르바가우연히만나크레타섬으로함께가서탄광사업을하다가결국망하게되는내용이다.하지만작품이담고있는삶의철학은결코간단하지않다.
죽은영혼을지닌채살아가던‘나’와살아있는영혼을가진사나이‘조르바’의만남을통해한인간이온몸으로세상과호흡하는이야기가펼쳐진다.
책에파묻혀살아온나를향해,학교문턱에도가보지못한조르바는“책따위는불질러버리라”고외친다.조르바는이념도없고문학이나철학과도거리가멀지만순간순간어마어마한힘과열정으로넘쳐흐르는,진정살아있는삶,가장인간다운삶을살아가고있다.
자기감정에솔직하며느끼는대로행동하는인생이이론이나체면,정신보다훨씬중요하다는사실을멋지게가르쳐주는조르바.
조르바는자기마음대로할수있는것은오직‘자기자신’이기때문에‘스스로’를굳게믿었다.자신의마음이가리키는대로만걷고,망설임없이온몸으로인생과맞섰다.부딪치고깨지긴했으나다채롭고눈부시게,숭고하리만치치열하게살았다.
아마도롤러코스터인생을가장먼저신나게즐긴첫번째인간이바로조르바가아닐까.그는오르막이있으면내리막이있다는걸대수롭지않게받아들이고가파른그굴곡을화끈하게내달리며,자연그대로의원시적인간으로오늘하루를자유롭게산다.그는진정위대한멘토이며그의멘티가될독자들을기다리고있다.

순수와열정을지녀라!-진정한자유인,조르바
조르바는고생에찌들고주름진얼굴을가진키가큰노인이다.특별한직업도없이곳곳을떠돌며닥치는대로몸으로일을해서먹고살아온남자다.산투리라는악기를연주하기도하고,광산에서일하기도한다.
그는책상에앉아글을읽으며머리로사는죽은지식인이아닌온몸으로인생을부딪쳐살아가는자유인이다.종교,이념,사상으로부터의자유,타인으로부터의자유,자기자신의모든억압으로부터의자유를실현한자.
“그렇다,나는그제서야알아들었다.조르바는내가오랫동안찾아다녔으나만날수없었던바로그사람이었다.그는살아움직이는심장을가진사나이,커다랗고푸짐한언어를쏟아내는입과위대한야성의영혼을가진사나이,아직모태인대지에서탯줄이떨어지지않은사나이였다.말과예술,사랑과아름다움,순수성과정열,이모든것이막벌이꾼의입에서나온가장단순한언어로그뜻이뚜렷해졌다.”
조르바는가슴에서나오는대로거친말을쏟아내고어느누구의눈치도보지않고행동한다.그가가장사랑하는대상은자유뿐이다.물론자유는아무나쟁취할수있는것이아니다.상처와희생을각오해야만한다.겁내는사람은절대자유를누릴수없다.따라서진짜자유는용기있는사람만이얻을수있다.
조르바는자유라는것이어떤속박이나굴레를벗어난결과가아니라,자기자신의몸과마음이진정원하는것을찾아떠나는것이라고말하고있다.내안의나를찾는과정,타인의자유를범하지않는범위안에서,나의순수한욕망이바라는대로따라가는길이바로자유이다.

시대를아우르는가르침은변하지않는가치를지닌다
카잔차키스는그리스작가로서는드물게세계적인명성을얻었는데,그것은카잔차키스가현대그리스문화의영역을뛰어넘어한사람의세계인으로서인간에게진정한자유란무엇인가라는주제를추구했기때문이다.
사실주의와시적정서가공존하는이작품에서,조르바는카잔차키스와같은지식인들과는전혀다른방식으로깨달음을찾아간다.이성과감성사이,다시말해머리와가슴사이에서조르바는본능적으로자신의길을찾아걸어간다.
그가거침없이내뱉는말을듣는독자들은처음에는당황하고불편하며때론언짢을것이다.그러나한장한장페이지를넘기다보면카타르시스를느끼게되리라.그리고책을덮을즈음에는그가쏟아낸모든말과행동이참다운자유로움을넘어경이로움으로다가올것이다.
책과지식을믿으며구도의삶을살아가는주인공‘나’는물질문명에갇혀있는현대인을대표한다.작가카잔차키스는조르바라는인물의의식과생활을생생하게그려냄으로써이런현대인을풍자하고비판했다.
책에적힌글을외우고익히는것보다마음으로느끼고경험으로체득한것을자기철학으로승화시키는조르바의모습에서참다운자유를느끼도록하고있다.
세기를뛰어넘어변치않는인간진리를그리고있는《그리스인조르바》에는정반대인물의두가지삶의모습이서로를비추며흘러가고있다.사색적인물과개방적인물사이,이성적행동과본능적행동사이,고용주와고용인사이,젊은이와노인사이로.이렇듯결코안어울리는두사람의만남과동거가무겁지않고유쾌하게,때론가슴저미도록감동적으로펼쳐진다.
인생이이러저러하다논하기보다인생은이래서행복하고저래서아름답다느낄수있는마음의준비를하게만드는작품이다.